그 새 40여년이 다 되어 가네요. 20대 중반에 친구와 둘이서 부산진역에서 강릉행 새벽기차를(첫차) 땄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무궁화 호라 부산역이 아닌 진역에서 탔구요, 강릉으로 추억여행을 떠났던거죠. 기장, 울산을거쳐 경북 안동으로, 영주에서 청량리에서 오는 강릉행 기차를 환승하게 됐죠. 그때 영주에서 기다리는 환승시간은 꽤나 걸렸어요. 드뎌 강릉행 기차에 오르고 출발하자마자 가슴은 마구 설레기 시작했어요. 그땐 8월 중순경이라 ㅇㅕ름철과 잦은비에 하늘은 이만큼 높고 파랗게 연출은 못하고 있었지만, 난생 첨보는 넓고 숲진 계곡에서 많은 수량이 콸콸 소리내며 물길따라 달리는 광경을 봤거든요. 석회수라나? 희뿌연 물이 흐르던 계곡을 보았으며 특히 태백에 접어들면서 그 넓은계곡에 시꺼먼 석탄물이 흘러가는걸 보면서 너무 놀랐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이런곳에 어떻게 살까?!' 그때와 변함없는 선로인데 높고파란 하늘이 상큼하게 안내한다는 기분에선지 이 영상을보니 또한번 그 철로를 달려보고 싶음이 간절해지네요. 지금은 부산이 아닌 서울에서요~~^^
제가 12월 17~18일 다시 한번 분천역을 방문했습니다. 현재 겨울축제중이라 12월 20일 부터 2023년 1월 30일 사이에 방문하시면 좋습니다. 눈이 있기때문에 협곡열차를 타고 가면서 차창으로 눈내린 낙동강의 풍경을 보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대신에, 날씨가 추워서 보온에 신경을 많이 쓰셔야합니다. 분천역에서 철암역까지 운행하는 백두대간 협곡열차를 예매하시면 됩니다. 철암역에서 다음기차까지 1시간~2시간 정도 시간이 남는데 철암역에 가시면 탄광박물관형식의 촌마을이 있습니다. 이곳에 음식점과 카페등이 있으니 이곳을 이용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분천역에서 철암역까지 갈때도 백두대간 협곡열차 (V트레인) 철암역에서 분천역까지 올때도 백두대간 협곡열차입니다. 하지만, 혹시라도 표를 구할수 없을 경우 분천역에서 철암역까지 갈때나 , 올때 백두대간 협곡열차예매하시고요, 나머지는 일반기차로 분천역~철암역 구간을 예매하시면 됩니다. 겨울이라 많이 춥습니다. 따듯하고 안전한 여행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