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명 깊은 강의입니다. 그러고 보면 2002년 월드컵이 줬던 가장 큰 선물은, 광장에 시민들이 모여서 흥을 나눴던 경험이었나 봅니다. 그것이 즐거운 이벤트일 경우에는 축제가 되고, 분노의 이벤트일 경우에는 촛불 집회로 발전하는 것 같습니다. 한 번의 큰 사건으로 천지개벽이 일어나길 바라는 마음이 인지상정이지만, 세상은 그렇지 못하죠. 천천히 한 걸음씩 가다 보면, 우리도 묵은 때를 벗는 시점이 옵니다. 좋은 사람들입니다. 한국 사람들은. 발전 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