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여러분! 빠르게 다시 베를린 브이로그로 돌아왔어요!
다들 잘 지내고 계시나요? 이 곳은 날씨가 아주 따듯해져서 정말 행복하고 들뜬 기분으로 일상을 보내고 있어요. :)
이번 영상에는 제가 프리랜서 음악가고 열심히 연주하고 리허설 하는 모습도 담아보았어요. 영상 줄곧 봐주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베를린에서 대학원을 졸업하고 홀로서기 연주자가 되어 살고있어요. 독일에 처음 왔을 때엔 모든게 그저 아름다워 보이고 좋기만 했었답니다. 나가서 새로운 도시의 새로운 길을 걷는 다는 것 자체만으로, 이 도시에서 내가 학교를 다니고 배움을 얻을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 감격스럽고 감사함을 느꼈었어요. 마치 눈알을 새로 갈아 낀 것 마냥 새로운 눈으로 새로운 세상을 보고 느끼는 것 같았답니다. 어느새 졸업을 하고 연주자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다보니 삶에 지쳐 어느새 음악가로서의 저의 초심이 조금은 옅어졌었나봐요. 어느새 졸업을 하고 매일매일 일을 하면서 살다보니 제가 하는 일들에 익숙해지다보니 네가 지금 가지고 내 눈앞에 있는 것들이 당연하다고 느꼈어요. 모든 풍경도, 내가 하는 일들도 당연한 것들이 되는 기분이랄까요?
이번 극장 프로젝트 연주를하며 새로운 친구들을 많이 만났어요. 대부분 다른 유럽권 도시나 다른 독일 도시에서 온 친구들이었는데, 그 친구들과 이야기하다 새삼 이 독일 사회에 스며들어(?) 연주자로 꾸준히 일 하고 있고... 꽤나 긴 시간 독일에 살고있는 저의 모습이 놀랍기도하고 신기하기도하고... 많은 고생과 힘든 시간들을 지나 이 곳에 건강히 뿌리를 잘 내리고 있구나 싶어 제 스스로가 기특하기도하고 그러더라구요. 어느 순간부터 그저 하루하루를 살아내느라 그런 저의 모습을 미처 깨닫지 못했다봅니다. 헤헤... 세상에 당연한 건 하나도 없는건데!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나에게 주어진 모든 일에 진심으로 최선을 다하며 살고 싶다고 다시 한번 다짐하고 마음 깊이 생각하며 보낸 시간들이었답니다.
오늘도 긴 영상과 글 까지 모두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영상도 즐겁게 봐주시길 진심으로 바라요!
저의 성장일기! 부족한 영상이지만 늘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이 많이 고마워요!! ❤️
#베를린브이로그 #독일브이로그 #빈티지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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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diting program, LumaFusion
18 сен 20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