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의 회전 부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베어링을 넣습니다. 그런데 이 베어링이 릴의 구조에 따라 개수가 다르게 들어가기도 하고요, 릴의 가격이나 등급에 따라 개수가 다르게 들어가기도 합니다. 베어링이 많을수록 좋기는 한데, 릴의 구조적인 부분이 받쳐주지 못하면 별 소용 없을 때도 있습니다.
그건 아닙니다. 유명한 세라믹 베어링 회사에서는(헷지호그, 보카 등) 베어링의 수명 연장을 위해 오일을 정기적으로 넣는 것을 권합니다. 세라믹 볼이 금속 볼보다 수명이 매우 길기는 하지만 영원하지는 않거든요. 업체에 따라 오일 없이 사용하라고 하는 경우도 있고요, 스풀스피드 같은 곳에서는 마치 TSI-321을 코팅하듯 아주 얇게 하라고 하기도 합니다. 최병기님께서 베어링을 얼마나 사용하셨는지 모르겠지만, 마모가 많이 되어 소리가 나는 것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오일이 들어가도 볼이 가볍기 때문에 공회전 시간은 당연히 늘게 되는데요, 오일이 없으면 그 보다 많이 늘어나기 때문에 오일 없는 공회전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 다른 영상, 즉 베어링의 공회전 시간에 사용한 베어링도 그렇습니다. 오일 없이 판매되는 베어링이었기 때문에 오일을 첨가하면 결과가 다르게 나오기 때문에 오일 없이 테스트를 했지요.
규격이 같은 베어링에서 구슬(Ball) 개수가 회사마다 다르던데요. 1.어떤 것은 구슬이 8개 2.어떤 것은 구슬이 12개 3.또 어떤 것은 구슬을 잡아주는 '리테이너'가 없이 구슬만 15개 가 들어 간 것이 있던데 구슬수가 분명히 회전력에 영향이 있을 듯한데 분명 같을 수는 없다고 보고 예상으로는 구슬수가 많으면 회전력이 빠를 것도 같지만 구슬수가 많아서 저항이 있을 까요?? 전문가님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낚시 릴에 사용하는 베어링 중에 '회전력'과 관련된 부분은 스풀 베어링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부분은 내구성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믿을만한 회사의 베어링이라면 기본적인 구름성이 좋습니다. 이런 베어링은 윤활제 종류에 따라 손에 느껴지는 저항이 다를 뿐인데요, 각자의 선호도에 따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스풀 베어링은 릴 제조회사마다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습니다. 같은 모양의 같은 규격의 베어링이라고 해도 열어보면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세라믹 베어링을 기본으로 장착한 릴도 나오지요. 세라믹 베어링과 일반 베어링은 구조적인 차이는 거의 없고요 볼의 재질 차이입니다. 즉, 볼에 따라 베어링의 회전력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겁니다. 이 회전력은 초기 회전과 회전의 지속 두 가지로 볼 수 있을텐데요, 베이트릴의 스풀에 사용할 때 볼이 가벼운 세라믹 베어링의 성능이 더 좋습니다. 볼이 가볍기 때문에 초기 힘이 적게 들뿐 아니라 회전을 지속시킬 때 저항이 적습니다. 이런 원리로 보자면 구슬의 갯수가 많아지면 회전력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산술적으로만 봐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구슬의 갯수 뿐 아니라 몇 가지 더 고려해야 할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1. 구슬의 크기 2. 리테이너의 재질과 방식 3. 윤활제 종류
1. 베어링의 크기, 내외경의 차이, 구조에 따라 볼의 크기가 다른데요, 일반적으로 규격이 클 수록 볼이 커집니다. 2. 동일한 규격의 베어링 중에도 내외경의 크기를 조절해서 볼의 크기를 줄인 제품들이 있습니다. 볼이 작을 수록 가볍기 때문에 초기에 굴리는 힘이 적게 든다고 합니다. 세라믹 베어링의 경우 볼의 크기가 동일해도 상대적으로 가볍기 때문에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낚시에 사용하는 베어링은 대부분 볼은 세라믹이고 하우징은 금속인 하이브리드 베어링입니다)
외형상으로는 그렇습니다. 1. 같은 형번이라도, 오픈이냐 아니냐에 따라 두께가 달라지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ex) SMR74ZZ 4×7×2.5, SMR74OPEN 4×7×2 2. 오픈형이라고 해도 동일한 규격이 있기도 합니다. ex) 623HZZ 경우 규격이 3×10×4인데요, 오픈형으로 나온 베어링 중에도 동일한 규격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