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부가설명을 하자면 해당 곡은 4악장입니다. 해당 곡은 체코 출신인 드보르작이 미국 뉴욕의 한 원장직을 제안받아 미국에서 체류하면서 쓴 곡입니다. ( 콜럼버스가 신대륙 발견한 느낌..이 아닙니다 ) 이 음악은 1,2,3,4악장이 각 악장 별로 분위기가 다른데 1악장은 미국이란 신세계에 대한 신비, 2악장은 고향에 대한 그리움, 3악장은 그런 고향에 대한 우아함, 4악장은 이러한 감정들이 종합적으로 섞인 드보르작 개인의 느낌을 표현합니다. 그래서 4악장만 생각해보면 교향곡 자체가 신세계에 대한 웅장한 느낌을 노래하는 것 같은데, 따지고보면 체코 출신인 드보르작이 미국을 가서 느꼈던 도시적 느낌과, 자국에 대한 그리움이 한데 어우러진 교향곡입니다. 그냥 쉽게 말하면.. 해외로 발령났는데 내가 사는 곳이랑 차원이 다른, 주토피아에서 주디가 도시 처음 갔을 때 느낌이랑 비슷하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드보르작은 철도를 좋아하는 사나이라 4악장에서 증기 기관차의 발차 소리에서 모티브를 받았다고 하네요. 개인적으로 저는 모든 악장이 좋지만 특히 2악장 중간에서 플루트와 오보에가 미묘한 감정으로 나오는 부분을 좋아합니다.
38:39 "여기는 정박 그대로 가고 여기는 엇박인 듯....? 아닌듯...?!" -> 폴리 리듬이라고 해서, 오른손은 16분 음표와 왼손으로는 8분음표로 나눠쳐서 3대 2로 엇박 치게 하면서, 한 소절마다 같은 음표인데 강약을 서로 바꿔버리는 것을 정확히 표현하네 ㄷㄷ
룩삼님. 저는 클래식 전공하는 사람입니다. 이렇게 클래식을 대중들에게 친숙하고 즐겁게 전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이것은 어떤 전공자도 할 수 없는, 룩삼 님의 유쾌함으로만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룩삼 님이 클래식을 즐기시는 방식이야말로 가장 근원적인, 순수한 감상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룩삼 님이 말씀하신 공간감, 여러 악기가 조합되어 내는 다채로운 음, ㅈㄴ 큰 걸 발견한 그 기분 등의 감상이 모두 아주 핵심적인 부분들로, 그것을 전달하기 위해 저희 클래식인들이 매일 열심히 연습하고 창작하는 것입니다. 매일 괴상한 영도만 넣는 룩청자들도 함께 모여 클래식의 아름다움을 공감해주시니 너무 기쁘네요. 이 영상을 시작으로 앞으로 룩삼 님과 시청자 여러분이 조금이나마 클래식과 친밀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클래식음악 전공자로서 룩삼님 진짜 천잰것같습니다ㅋㅋㅋ 어찌 이렇게 곡의 핵심을 잘 짚어서 감상하는지ㅋㅋㅋㅋ 쇼팽 즉흥환상곡에선 놀람(실제로 오른손과 왼손이 박이 다름) 아니 슈베르트 마왕은 말타고 달리는 장면인거 알고 얘기한거임?ㅋㅋㅋ 완전 음악을 즐게는 법의 좋은 표본입니다ㅋㅋㅋ
20:22 이부분 보는데 갑분 울컥함...ㅋㅋㅋ ㅠ 아니 내가 생각해도 심하게 비약적으로 느껴버린거긴한데,,., 순간 이 곡들이 지어진 까마득한 시대와 저 캉캉춤을 추는 사람들이 향유했을 지구반대편의 문화권.. 뭐랄까 당대에는 서로가 얼마나 다른지조차 알지도 못했을 다른세계의 문화가 무수한 세월을 지나 현재에 유튜브라는 형태로 한국인이 이렇게 반응을 할수있다는게..ㅋㅋㅋㅋㅋㅋ 갑자기 현대의 우리가 이 지구위에 있었던 모든 인류중 얼마나 말도 안되는 범지구적 소통을 하고있는지 느껴버림 ...
24:24 짧은 지식으로나마 설명을 하자면 클래식 곡의 근본 메타가 음악으로 음악을 표현하는 것에 중점을 두는데 ( 구조적이나 화성적인 진행 ) 그러지말고 봇파괴조합 느낌으로 음악 외적인것을 표현해보자 ( 감정, 자연 등) 해서 뉴메타가 만들어짐 근데 이 뉴메타들은 설명을 붙혀줘야하니까 나 이거 표현했음 ㅇㅇ 하고 제목을 붙히는거고 그게 아닌 근본 메타인 음악은 이미 음악이 음악을 표현했으니 걍 이름 부를수는 있게 1번 앨범 3번곡 ㅇㅇ 내가만든 피아노 소나타 2번째곡ㅇㅇ 이런식으로 걍 악보를 출간하고 곡을 발표했음 근데 이러한 근본 메타 음악들도 대중들에게 제목이 있는걸로 유명한 곡들이 많은데 그건 그때 당시에 출반업체에서 노래 듣고 와 이거 개지리는데? 제목 달아서 출판해야지 하거나 그냥 사람들 사이에서 입소문으로 아 이거 @@같네 @@이라고 부르죠? 하고 제목이 만들어진거임
차이코프스키도 고트곡 많은데 월드컵후보에 많이 포함 안된것 같아 아쉽네용 베토벤은 제가 알기로 이 영상에 나온 곡 중 한곡 빼고 다 귀병 난 이후에 작곡한 곡들이에요(아닐수도 확실히 월광 운명 영웅 합창은 귀병난 후임) 그리고 청력이 서서히 없어졌기 때문에 피아노에 귀를 갖다붙이다싶이 해서 음마다 진동이 세세히 다른 점을 이용해서 진동세기를 익혀서 작곡을 했다고 해요 그렇게 하려면 피아노를 세게 세게 쳐야했고 그거땜에 시끄럽다고 이웃집이랑 자주 싸우고 이사도 자주 다녔다하네요... 합창은 진짜 베토벤의 거의 마지막곡인걸로 알아요(마지막에서 한 두세번째?) 작정하고 역작 만들겠다고 만든거 맞고 그당시엔 초연할때 작곡가가 지휘하는게 국룰이었는데 베토벤이 작곡은 어찌어찌했다지만 지휘까진 할 수 없는 상태였어서 뒤에 지휘대리 세우고 앞에서 보고 따라하면서 해냈다고 합니다
곡들이 다 하나같이 이미 음악을 완성한것처럼 다 최고지만 바흐는 다르다 , 괜히 음악의 엄빠라고 하는게 아니구나 느낌 진짜 이런거에 순위매기는게 말이안되는거지만 바흐는 진짜 1위라고 할수있을거같음 클래식의 틀은 분명히 유지하는데 , 무거운느낌 부담감 하나도없이 편안하게 들리고 , 노래들이 일단 다 세련된느낌을주네 클래식들이 발랄함, 무거움 둘중하나의 성질이 많던데 , 그런것과 다른느낌 세련미가있다 바흐 16세기 사람아닌가? 도대체 얼마나 멋쟁이인거지.. ㄷ 음식으로치면 존나 맛있는 삼겹살인데 , 하나도 기름지거나 물리는 느낌없고 하지만 부드럽고 고소한맛은 살아있는것 아 어쩌면 이미 클래식이라는 장르를 뛰어넘은건가
실제로 베토벤이 청력을 잃고 어떻게 작곡을 했냐면 막대기를 입에 물고 반대쪽 막대기 끝쪽을 피아노에 대서 건반을 치면서 나오는 진동으로 작곡을 했다고 하네요. 한마디로 건반을 쳤을 때 나오는 진동들이 다 어떤 음들인지 알고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이상 베토벤 행님 음악 뽕에 취해 끄적인 지나가던 고딩의 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