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원11학번에 졸업했는데 딱 오디션프로나 이런것들이 정점을 찍던시기에 3수해서 들어갔던거같아요 데뷔한 친구들도 많았고 보코에서 우리학교11~12학번들이 나온걸 보고 주변 재수생친구들이나 타학교 친구들이 반수한다.재수할거다 이런말 많이 했던거 같아요ㅋㅋㅋㅋ 동기중에도 학교도 제대로 안나오고 지가 다녔던학원가서 과복처입고 인맥 자랑하던 애도 몇명 있었구요. 제가 느낀 현실은 학교교수님들이랑 술자리를 가질때 얘기하는거 들어보면 쟤는 입시할때는 괜찮았는데 입학한 이후에 보면 괜히 뽑았다고 후회한다고 친구들 꽤있었던거 같아요ㅋㅋㅋ 그당시에 이적님이 특강을 해주셨는데 지금 이 학생들중 10년20년 뒤에도 음악을 하고있는 친구들은 10프로도 안될거라고 했는데 그중한명이 제가 될줄은 몰랐습니다ㅋㅋㅋㅋ 저는 나름 목표와 계획도 있었고 진행도 잘되고있었고 음악처럼 즐겁게 할수있는일이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졸업한 이후에 저는 음악을 그만두고 지금하는일이 더 가치있고 저에겐 더 보람이 있더라구요. 세상을 넓게 보면 내가 모르는 즐겁고 가치있는일이 많은거같아요. 그때는 무대에서 음악하며 피가거꾸로 솟는 듯한 무대를 보여주는게 카타르시스처럼 느꼈다면 지금은 내가 공부하고 전문성을 연마한 지식들을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줄때 음악할때 그 이상으로 즐거웠던거 같아요~! 사람일은 정말 모르는거 같아요.
안녕하세요. 저는 드럼은 전에 살며시 배우다가 이제 큐베이스로 찍고 베이스, 기타도 배워서 살짝 넣어보고 건반도 쳐보고 하면서 즐거움을 느끼는 사람인데요. 그냥 제 그릇에 맞게 취미로 놀듯이 신기해하며 해왔는데 베이스도, 기타도 레슨을 받아가면서 점점 전공생의 향기를 맡으니 좌절하게 되고 내가 이렇게 못해서 녹음하면 더 못들어주겠고 눈을 높이떠서 더 나은 것을 추구하려다 보면 행복하지 않은 그만하고 싶은 취미생활이 되는거 같습니다... ㅠ 예대생활은 훨씬 훨씬 더 잔인해 보이네요. 그렇게 나뉘다니요.. 세션연주도 베이스,드럼 나오는 사람이 계속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것도 보컬과 같은 인기많은 연주 학생분들인가요?? 서울예대 출신분들이 세션쪽은 많이 영향력이 있으신 분이 많은데요. 보컬은 오히려 비전공에 가까운 분들이 부와 인기가 거대한 가수가 되가는거 같습니다. 그런게 운만은 아니겠지요? 여러역경과 시련을 이겨내시고 계속 음악하시면서 학생분들에게 가르쳐주시고 존경합니다. 저같은 관심많은 일반인에게도 좋은 내용들 많이 알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and ryu님~ 기악전공자들의 경우 보컬보다 더 명확하게 실력으로 나뉘는 케이스가 많습니다. 보컬은 개인의 스타일과 개성에 따라 충분히 대중들에게 사랑받을수도, 매니아층을 형성하기에도 유리하지만 기악파트에 경우 세션의 역할로서의 실력이 기준이 되기때문입니다. 보컬은 성공하기는 어렵지만 자신의 장르와 색깔이 있다면 어디서든 잠재력을 가진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생각하기에 따라 레드오션이 될수도, 블루오션이 될수있겠죠. 시청해주시고 댓글까지 주셔서 감사합니다!
단지 음악이 좋아서 직접 참여함으로써 단순히 열정과 의욕만으로 순수하게 음악을 사랑하면서 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누군가와 비교하게 되는순간 더이상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만으로 작업을하기엔 많이 힘들어 지는것 같아요. 초점이 음악에서, 나와 남으로 바뀌는 순간 남에게 비쳐지는 나를 생각하게 되는데 누구나 장점이 있듯이 본인만의 개성이나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걸 알아가는 과정이 지식보다 더디게 성장하는것같아요. 음악이나 소리를 알면 알게될수록 스스로의 장점도 알아간다면 충분히 본인의 장점 레인지 안에서 좋은 음악을 할 수 있을텐데, 음악을 분석하려고만하고 , 단점만 찾으려하게 되는것같아요. 음악이 주는 메세지나 음악 그 자체만을 즐기고 사랑하기에도 시간이 모자람을 기억해야 해요. 음악은 마음을 움직이는 예술이니 모양으로 구분하지 않고, 들려오는 음악이 마음에 닿는다면 그것만으로도 훌륭한 음악이 맞아요. 음악을 들으며 발성을 듣고 주법을 듣기보다, 그전에 우리가 순수하게 음악을 사랑했었던 때의 그 시각으로 돌아갈 필요가 언제든지 있습니다. 배움을통해 성장하지만 그로인해 옳고 그름의 기준이 생기고 , 그 기준이 많아지는 과정에서 스스로를 더 타이트하게 가두어 놓는 장치가 되는것 같기도해요. 저는 그래서 점점 틀에 메이지 않은 털털한 음악이 더 듣기 편해지는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것도 같혀있는것같지만 말이에요 ㅜㅎ...
저도 그런 고민중에 있었던 것 같아요. 다들 너무 잘치고 너무 잘하는데 내가 예대에 어떻게 붙었는지도 모를만큼 좀 깨지는 시간이 있었던 것 같아요. 저는 서울예대라는 이름의 먹칠을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좀 많이 들었어요. 사실 누구도 그렇게 저한테 얘기하지 않는데도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면서 학교를 다니니 정말 음악이 그렇게 재미가 없을 수 없더라구요ㅎㅎ 어찌저찌해서 올해가 지나면 그 인내도 끝이고 졸업공연만 무사히 마치면 정말 예대생으로는 마침표를 찍게 될 것 같아요. 졸업하고는 어떤 음악을 하고 싶었는지 고민하거나 다른 진로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있어요. 그래도 막학기는 잘해야된다는 무의미한 의무감에서 벗어나서 즐겁게 학교 생활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아 진짜 너무 극강공감 되네요.. 보컬 트레이너로써 살고있는데 다른 분들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는 걸 너무 느끼고 레슨이 없을 때 연습하고 있으면 다른 트레이너분들이나 학생들이 듣고 뭐야..? 저럴까봐 하는 그 고민.. 학생때부터 지금까지 쭈욱 갖고있는 고민과 걱정거리 중 하나이네요
우연히 알고리즘으로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제가 입학하고, 졸업하고, 졸업 후 현실적인 부분, 다른 방향, 슬럼프 등등.. 제 얘기를 해주시는 것 같아 너무 공감이 되면서도 마지막 말이 너무 힘이 되었어요..! 영상 자주자주 보면서 위로와 동기를 얻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저희 피아노 선생님이 해주셨던 말이 기억나네요 "야! 나는 입시 칠때 bpm80에 스케일 12키 치는게 전부였어 !! " 너가 무었을 하려거든 그 만한 댓가는 당연한거야!! " 라고 해주셨던 말이요.. 현역은 아니셨지만 이듬해 좋은 학교입학하셨다는 썰을 들려주셨던 기억이 있어요!! 끈임없이 노력하는 자에겐 반듯이 좋은 날은 올꺼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