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사실 그리기 전에 이미 도화지 위에 상상으로 그려진 상태에서 시작합니다. 말로 설명하기 좀 어려운데 인물은 보통 어떤 사람이든 비례가 정확해서 연습을 많이 하다 보면 눈 코 입 머리 어디든 상관 없습니다. 시작한 곳에서 따져가면서 그리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인물마다 가진 분위기를 꺼내오는 일이지요. 사람들은 보통 그림을 눈썰미로 보고 그 짧은 시간에 본 정보를 대충 감각으로 그리는 경향이 많은데요 적어도 1분 만이라도 대상(인물이든 풍경이든)과 교감하며 작업하는 습관을 들이면 좀 더 그럴듯하게 그릴 수 있습니다^^ 인상파 화가가 강에 배를 띠우고 작업하거나 제가 좋아하는 고호가 탄광마을에서 노동자들을 바라보며 그림을 그린 행위가 그린다는 행위 이전에 그림의 본질에 다가가려는 처절한 본능이 왜 중요한지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저는 그 분들을 흉내냅니다 ^^ 말이 늘어졌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