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결국 그 검사만 살아남고 나머지는 다 뒈졌지요. 경찰은 총맞아 뒈지고 조폭은 추락사고로 뒈지고. 검사 스폰서도 배때기에 칼질 당해서 뒈지고 거기에 마지막 장면에서도 검사가 쓰레기라고 대서특필한 기레기도 정작 너가 스폰 받았냐고 대놓고 물어보지도 못하고 그런 검사 무서워서 쫄아버리고........ 그 검사는 그 기레기를 나중에 법적으로 죽여버리겠다고 노려보고......... 결국 살아남은 사람은 검사뿐이니........ 살아있어야 변명이라도 하지 죽으면 무슨 소용? 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에 그 기레기도 니중에 최철기 저리가라 급으로 팬티까지 다 벗은 알몸으로 검사에게 살려달라고 빌어도 그 검사는 그 기레기의 사돈의 팔촌까지 다 털어서 인격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자신의 자존심을 뭉갠 기레기를 완전히 박살낼 것이 딱 뻔하게 보이는 부분이 이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상상이 된다고나 할까요? 이 영화에서의 주양 검사는 자신의 자존심을 뭉갠 놈은 철저하게 파멸시켜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고 거기에 그 검사의 장인이 김앤장 CEO 정도 급의 초거대 로펌 주인이니....... 그런 기레기 하나 완전히 파멸시키는 거는 그냥 껌일 겁니다. 광수대 반장인 최철기도 그렇게 다 털어서 벌거벗고 사죄할 정도인데 고작 기레기 하나 정도 터는 거는 식은 죽 먹기 수준이라고나 할까요?
그런데 이 영화에서 나오는 부분은 007 골드핑거와 똑같다고나 할까요? 사소한 사건들이 서로 얽혀서 결국 큰 거 한 방으로 끝나는 기법............ 실제로도 미국에서 영화학도들이 영화기법을 공부하는 교재로 쓰이는 영화 중 하나가 007 골드핑거라는 것을 감안하면 이 작품도 왠지 모르게 그런 오마주 그 자체라고나 할 지...................
저 영화에서 검사가 무서운 부분이 류승범이 하는 이 대사일 겁니다. '머리 좋아서 검사 된 사람이 한번 있었던 일을 어떻게 그렇게 쉽게 잊나?'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법이 국가의 근본인 법이고 그런 법을 달달 외는 검사는 민주주의 국가의 진짜 힘을 가진 존재라는 것을 비유적으로 알려준다고나 할까요? 그러니 법 지키면 잘 산다 하는 말이 민주주의 국가의 근본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