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에 코로나 걸려서 폐렴 때문에 정말 죽을 뻔 했습니다. 증상이 약하면 다인실에 모아놓던데 저는 정말 죽기 직전이라 병상이 없는 와중에도 혼자 독방을 썼었습니다. 숨을 쉬기 어려워서 산소호흡기를 3초만 떨어뜨려 놓아도 숨을 못쉬었어요. 그 때 제게 위안이 되어준게 삼시세끼 하이라이트 였습니다. 숨이 안쉬어져서 헉헉거리며 숨을 쉬느라 목이 말라서 잠을 잘수가 없었고 그렇게 2주를 자는듯 마는듯 버텼습니다. 그때 정말 위안이 되어준 3시세끼 하이라이트였어요. 그때 티비에서 재방하는거 보면서 그래 나도 살아서 저거 해먹어야지. 하는 마음으로 버텼었습니다. 가끔씩 이렇게 유투브 볼때마다 삼시세끼 하이라이트 보곤 하는데 오늘은 갑자기 그 때 생각이나서 글을 쓰게 되네요. 다들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redjin5856 저는 코로나에 걸린 사람들이 말하는 모든 증상이 다 있었습니다. 처음에 코로나 걸린걸 자각하고 자가격리 할 때 기침 가래 콧물 열이 있어서 약을 처방받고 집에서 1주일 가량 지냈는데 증상이 점점 심해지더니 후각과 미각을 잃었고 고열이 심해서 자다깨다 하는 과정을 걸쳤고 처음 산소농도 체크할때 95~8까지 왔다갔다하던 것이 나중에는 50까지 떨어졌습니다. 도저히 숨을 쉴수가 없어서 이러다 죽겠구나 싶어 119를 불러 병원에 실려갔습니다. 119구급차안에서 산소호흡기를 차니 그제서야 숨이 쉬어졌는데 정말 고역이었던건 숨이 안쉬어지니 격하게 호흡을 내뱉을수 밖에 없는데 그러면 입안과 목이 젖어있을 시간이 없어 목이 타는것처럼 고통스럽다는 겁니다 수시로 물을 먹어줘야하는데 1분도 못참고 물을 들이켜야합니다. 그래서 처음 병원에 실려가서 2주정도는 잠을 못자고 비몽사몽거렸었습니다. 1달간 입원했었는데 2주동안은 잠을 못잔거나 다름 없었죠, 수면제 처방을 받았으나 소용이 없었습니다. 제일 길게 정신을 잃었던게 1시간 정도였으니까요. 페렴이 좋아질때까지 계속 그 상태였습니다. 아마 심각한 폐렴상태였던 분들은 제말이 무슨 말인지 이해하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