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우락부락한 김태형 감독도 그러더만, 대투수인 형님도 감독님 앞에서는 어린 학생같이 다소곳하시네요, 정말 형님은 첫해에 너무 많이 던지셨어, 당시 80게임하는데 혼자서 36게임, 200이닝 넘게 던지고, 완투도 15번이나 했으니 진짜 많이 던지셨네요, 당시에 다른 팀들도 에이스들은 다 그렇게 던지셨지만, 정말 마운드에서 좀 더 오래 좋은 게임하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항상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나가는 롯팬입니다. 당시 직관했었구요. 박철순 선수님은 당일날 등판을 안하셨습니다. 사이드암 투수였던 한태균 선수가 마지막으로 등판을 했던걸로 기억이 나구요. (상대팀은 기억이 안나네요.) 방이동, 잠실 성당 근처에서 지나가면서 몇번 뵌적이 있는데 아직도 건재하신 모습을 보니 엄청 반갑습니다. 특유의 오른손을 한껏 내려놨다 들어올리는 투구동작이 기억에 남습니다. 제가 중학교때 잠실야구장에서 한번 뵈었으니 벌써 30년이 훌쩍넘는 세월이 지났네요.
김인식 감독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요즘은 과거에 비해 선수들의 피지컬, 훈련 시스템의 발전을 예를 들어가면서 과거의 레전드들을 깎아내리는 분위기가 많은데 과거가 있었기 때문에 현재가 있는거고 역으로 레전드들이 현대 시스템의 관리와 훈련을 받았으면 어땠을지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특히 악조건과 박봉에서 고생하면서 현재의 스포츠산업을 발전시킨건 모두 인정하고 감사해야합니다.
개인적으로 불사조 박철순 선수 하면 떠오르는 장면이 95코시 우승후에, 그리고 은퇴식때 이것도 생각이 나지만 더 감동이던건 95코시 6차전땐가? 팀이 위기인 상황에서 잠실에서 팬들이 너도나도 박철순을 연호하기 시작했고 불사조 박철순이 올라와 그 위기를 막아내고 팬들이 또한번 그의 이름 세글자를 연호할때 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박철순을 볼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이팀을 응원하고 본지 20년이 넘었지만.. 프로야구 원년팀+프로야구 원년 우승+미라클 두산등 여러 수식어가 붙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팀에서 원맨 베어스로 은퇴식 한 선수가 박철순,장원진 이 두분이 유일 할정도니.. 아무리 프렌차이즈,레전드 선수 없이 우승하고 꾸준히 강팀이긴 해도 내년엔 fa좀 잡아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