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도 모르게 쥐 죽은 듯, 모 대학으로 편입학 원서 접수를 마친 후 3학년 편입 최종 결과를 앞둔 편입준비생입니다. 다름이 아닌 어제 새벽, 결과 합격 여부에 대한 염려를 이날도 남몰래 품으며 유튜브를 둘러보다가 우연히 작곡가님의 국악비트 관련 플리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올려주신 플리를 듣는 내내 한편으론 괜스레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이별 등의 복잡미묘한 정서가…. 속에서부터 잠시나마 다시 끓어오르는 기억이 지금도 짙게 남더군요. 그만큼 음악에 대한 작곡가님만의 진심어린 애정과 열정이 어느새 제게도 닿았던 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더불어 이 댓글을 읽으실 작곡가님과 다른 분들께서도 오늘도 늘 건강하시고 앞으로도 행복하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 음악을 인상 깊게 들어주시고 이렇게 댓글로 감상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편입을 준비한다는 것도 결코 쉽지가 않을텐데, 열심히 잘해주셨습니다.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저도 돌이켜보면 불안했던 세월이 꽤 긴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 때에도, 대학교 때에도, 그리고 대학원을 다니고 있는 지금도, 밤이면 밤마다 불안하긴 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불안이 저를 삼키지 않게 끊임없이 이겨내고 있습니다. 괜찮다는 말과 함께 이겨낼 수 있으리라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제 노래는 직관적인 동시에 많은 은유를 담고 있습니다. 대게 그것은 제가 살아오면서 느낀 많은 것들을 반영합니다. 외로움, 그리움, 씁쓸함, 서글픔, 쓰라림, 그런 종류의 감정들이 조금은 녹아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그 끝에는 항상 위로의 메세지를 심어놓습니다. 저같은 필부도 다 이겨낸 것이기에, 다른 분들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다시 만날 수 없는 세상, 하루하루 아름답게 살아가길 바랍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지훈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