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중반에 중국 남부 지역에 살았었는데, 거기가 도마뱀이 있었더랬습니다. 그 때 제가 물고기를 키우다가 이런 도마뱀을 한 번 키워볼까 생각하고 그랬다가, 일 때문에 중국으로 가게 됐었는데 (그 때는 도마뱀 같은 거 분양하는 데를 찾기도 힘들었고), 막상 잘 때 침대 머리에 도마뱀이 막 돌아다니니까 무섭더라고요. 뭔가 어둠 속에서 존재감이 느껴질 때의 공포심이 어마어마했죠. 사육장 안에서 키우는 거하고 집에 막 도마뱀이 들어오는 거는 다른 거 같긴 해요. 중국에서는 집에 도마뱀 들어오면 좋은 거라고, 이웃집에서 가져가고 그렇긴 했습니다만. 문득 옛날 생각 나네요. 귀엽긴 한데 키울 자신은 없고. 흠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