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상이 아닌 인산칼슘은 물에 잘 녹지 않습니다. 녹아도 침전되어 작물이 잘 흡수하지 못합니다. 산에 녹여놓은 액상 인산칼슘은 엽면시비용으로 사용해도 됩니다. 인산과 칼슘을 동시에 공급할 필요가 있을 때 사용하시면 되는데, 보통은 인산가리가 무난합니다. 칼슘이니까 단독살포가 원칙입니다.
엽면시비 용으로도 나오는 가리칼슘 복합비료는 가리와 칼슘이 화합물이 아닐 겁니다. 즉 칼륨 성분만 있을 겁니다. 우리가 인산가리나 황산가리를 엽면시비하는 주된 목적은 칼리 뿐만 아니라 인산과 황을 공급하는데 있습니다. 인산가리나 황산가리는 칼슘과 함께 물에 녹이면 인산칼슘이나 황산칼슘으로 침전되어 식물이 흡수할 수 없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