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단이 차에서 내려 손을 흔들땐 기티도 똑같이 손만들어 올리죠, 동시에 얼굴 표정엔 물음표가 대략3개쯤 박혔구요, 조나단의 방문목적을 알수 없으니까요. 그러나 조나단이 기티 이름을 불렀을땐 기티가 웃습니다. 조나단이 복수가 아닌 친구로 왔구나~ 느꼈겠죠. 조나단 입장에서도 박살내고 싶은 집구석 이겠지만, 그 절박한 상황에서 베프가 돼준 기티 때문에라도 용서 할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고로 기티는 조나단과 아빠의 목숨도 살렸고 또 자신의 행복도 지키게된 셈이네요.
감정이 복잡하네요 내가 저런 집안에서 자랐다면 제정신을 유지할 수 있었을까 정신 나가서 아무도 믿지 못하고 세상을 적대시하는 인격체로 자라버리진 않았을까 하는 무서움이 오네요 실제 현실에도 어떤 삶을 살았는지 세상 모두를 적대시하는 애들이 꽤 있잖아요 그런 사람들의 과거가 얼마나 불행했었고 주변이 더러웠는지.. 짐작이 가기도 하고.. 진짜 환경이란게.. 존나 무서운 거 같음
새로운 대통령의 고금리 정책으로 인해 빚을 갖고 있던 사람들이 많이 힘들어짐.그 중에 하나가 기티의 아버지고 농장을 담보로 잡아놓음.조나단은 그런 사람들에게 농장을 사들이는 사람인데 기티네는 농장을 하는 사람들이라 농장을 팔게 되면 생계 위협을 받고 안팔자니 이자가 감당 못할 정도로 불어나니 눈물을 머금고 팔 수밖에 없는 입장임.조나단을 납치해 기티네 사일로에 가두자고 제안한 공범인 베라라는 여인도 같은 입장에 있는 사람.조나단은 돈이 많은 사람이니 조나단의 신변을 이용해 돈을 뜯어냄.(중후반부에 돈다발 들어있다고 보여지는 가방있고 조나단의 가족인지 지인인지는 모르겠지만 누군가한테 돈을 받아냄.)그러한 상황에 기티는 조나단이랑 친해진거고 조나단은 처음에 기티를 이용하려고 했으나 자기를 끝까지 도와주려는 기티의 모습에 진정한 친구로 받아들임.
결말이 저게 끝이면 행복한 결말이 아닐수도 있지않나요 ? 리뷰만 봐서 정확하진 않지만 리뷰 내용으론 조나단이 복수를 하거나 다시 농장을 인수하러 돌아온걸수도 있고 어릴때 얘기에서 만약 구해준게 적군 병사고 그래서 선물해준 묘비가 가족이나 마을사람들이 었다는 식의 복선이었을수도 있을것 같은데... 뭐 아니라면 그냥 어릴때 얘기는 긴장감을 위한 장치긴 하겠지만;
잘보세요. 운전기사만 달랑 데리고 왔죠. 총에 겨누어졌던 사람이 경호원도 없이 죽은 닭이름이 해피 입니다. 해피를 죽인게 오빠고요 오빠는 저 자기 여동생도 죽이려 했고 저 사람도 죽이려 했습니다. 오빠가 죽이려 했던 것들은 닭이름 처럼 자신을 포함해 모두 해피 였습니다. 결과는 해피 엔딩이죠 그리고 소녀가 바란것은 무덤이 아니라 아버지가 낫기 바랬습니다.
기분이 나쁨… 기티도 결국 옳지 않은 일에 침묵했던 가해자 중 한명일 뿐인데 그것을 단지 어려서, 감정적으로는 그의 친구가 되어 주어서 선역으로 보이게 만드는게 좋아보이지는 않네요… 마치 나는 그릇된 행동을 했지만 마음과 생각은 옳은 사상을 가지고 있으니까 괜찮아 같은 정신적인 승리를 통한 합리화처럼 보여요 그런 사상이 결국 행동을 합리화시키는게 가장 무서운데 말이죠 ㅠ
저 어린 여자애가 할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한것 같은데 어떤 부분이 가해자의 입장으로 침묵하는 것처럼 보이는지 모르겠네요. 내 손을 도끼로 내려칠 수 있고, 실제로 조나단의 손가락을 잘랐으며, 내 친구같은 닭까지 죽인 오빠 마틴에게 저항을 하고 조나단을 도왔잖아요. 조나단이 도망갈 수 있도록 아빠가 겨눈 총구 앞에 섰어요. 님이 말하는 마음과 생각으로 선한 사람이라는 자위를 하고 침묵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요.
@@u_so_tiny 님 생각도 충분히 납득이 갑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말씀드려본다면, 영상의 제목에서부터 ‘사랑했던 가족들이 사실 납치범 사이코패스 였다는 걸 알게 된 어린 소녀’ 이죠. 저는 여기서 두가지의 가치관 충돌이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 소녀가 고민해야 하는 것은 ‘가족을 위해 타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이 용인될 수 있는가?’ 입니다. 소녀가 감당하기엔 너무 어려운 판단이죠. 저도 물론 저런 상황이 닥쳐온다면 옳은 판단을 할 수 있을지 확신이 없습니다. 다만, 조건이 있습니다. 그 타인이 악인일 경우입니다. 이런 조건이 추가된다면 저는 가족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사회적 정의 라는 이념을 끌어와서 자신의 행동에 합리성을 부여 할 수 있으니까요. 영화 내에서도 기티는 이러한 논리를 대입하려 시도합니다. 실제로 조나단에게 나쁜사람이냐고 묻게 되죠. 기티는 고뇌하지만 아버지가 기적적으로 일어나게 되면서 결론적으로 악인이 아니라는 판단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기티의 선택은 가족을 위해 감금을 묵인하게 되지만 악인은 아니기에 최대한 보살펴주자는 판단을 내립니다. 이 부분이 제가 기티를 비판하는 이유입니다. 타인을 감금하는 행동을 보살펴 주고 친구가 되어 주는 행동으로 희석하는게 정신승리처럼 보였습니다. 영화에서는 소녀지만 그 메세지를 전달하는 것은 결국 성인인 감독이거든요. 제 개인적인 감상일 뿐입니다. 큰 의미를 담을 필요도 없고 내 말이 다 맞다 라는 말도 아닙니다 ㅎㅎ
@@한국항공화물항공기 님이 말씀하신 부분은 얘기를 듣고 보니 저도 납득이 되긴 하네요. 기티가 처음부터 선한 마음으로 가족에게 저항해 조나단을 풀어줘버리면 감독이 하고자 하는 얘기를 할 수 없었겠지만 그건 논외로 하고요. 근데 처음 댓글에서도, 지금 댓글에서도 님은 기티의 행동에는 언급이 없으시네요. 저는 결국 행동한 그녀에게 의미를 두고 생각했거든요. 기티의 입장에서 그녀가 마주한 상황이 조나단을 가둔 우리 가족이 악당인지, 우리 가족의 농장을 빼앗으러 온 조나단이 악당인지 당장 판단하기에도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 후 조나단을 우리 아빠를 살려준 착한 사람이라고 판단 한 이후에도 침묵하고 자위를 하기보다는 내 가족이 누군가를 해칠거라고는 생각 할 수 없지 않았을까요? 그러다 자신의 판단이 틀렸다고 생각한 순간 적극적으로 행동하기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부제(사랑했던 가족들이 사실 납치범 사이코패스 였다는 걸 알게 된 어린 소녀)에 너무 매몰되어서 영화를 감상하신 건 아니신가 싶네요.
@@u_so_tiny 듣고보니 제목에 매몰된 부분이 있네요. 아마 내가 저 상황이었다면 어땠을까? 같은 생각을 가지고 감상을 하는 습관 때문인것 같습니다 ㅎㅎ 몰입은 잘 되지만 놓치는 부분이 잘 생기기도 합니다 ㅠ 저는 아버지가 일어난 순간부터 기티는 감금에 대해 적극가담이 아닌 소극적 가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신만의 선이 있었던 거죠. 감금까지는 괜찮지만 살인까지는 안되는 선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족들은 그 선을 넘어 기티가 적극적으로 조나단을 구해주는 것이죠. 그렇다면 문제는 기티가 설정해 둔 그 선이 옳다 그르다 의 문제인데 그건 기티의 내심에 달려 있는 문제 같습니다. 사실 말씀하시는 기티의 적극적인 조나단을 위한 행동을 언급하지 않은게 열린결말이라서 그렇습니다. 판단이 서지 않아서 침묵하고 판단이 틀렸다고 생각했을 때 그것을 고치려 적극 행동했다면 적극적인 행동은 당연히 칭찬받겠습니다만 판단이 서지 않았을 때의 행동도 자신이 틀렸었다를 알게 된 순간부터 그 책임을 져야 완벽한 선역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따라서 시간이 지난 후 가족들은 그 책임을 졌는지 아니면 기티는 그 사실을 여전히 침묵해서 잘 살고 있는지 아니면 조나단이 돌아와 그 복수를 통해 죄값을 받는지 또는 기티의 행동 때문에 용서를 해주는지를 몰라서 그렇습니다. 영상으로 보기에는 기티는 여전히 침묵했고 가족은 아기까지 생기며 잘 살고 있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만 정확히는 모르기 때문에 기티의 행동에 대해 언급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건 비판할 이유가 없기도 하구요. 저와의 의견 차이는 아마 제가 생각하기에 판단이 서지 않았을 때의 행동은 적극적 구출로 해소 되었는지 같은데(아닐 수도 있습니다) 저는 판단이 서지 않아 침묵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조나단의 손가락이 잘렸을 때도 판단이 안됐다는건데 이건 조금 납득이 안됩니다… 그래도 확실한건 저보다는 님이 작중인물의 감정선을 더 깊이 즐기시는 것 같습니다 ㅎㅎ
여기서 순수 악은 오빠 하나 밖에 없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이기적인 것이 아닌 각자의 입장이 있었던 것이고요. 저렇게 파산한 부동산을 은행에서 헐 값에 가져가서 처분해 큰 돈을 버는 것은 법적으로는 문제 없으나 윤리적으로는 문제가 있죠. 그리고 그런 물품을 따라다니며 처분하는 부동산 사냥꾼들도 좋게 보기는 힘든 것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