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 17, 2009 북한은 한국이 차려준 밥상을 받아먹을까?
5시간 앞서 종료된 한국-이란전에서 한국이 이란의 발목을 잡으면서 이란은 본선 경쟁에서 탈락했다. 이제 아시아에 남은 마지막 한장은 사우디-북한전에서 무조건 결정된다. 6만 5천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킹 파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는 전운이 감돌았다.
북한은 전통적으로 중동팀에도 약했지만 중동 원정에선 더더욱 약했다. 그런데 이번 2010년 대회 예선에서는 이란 원정에서만 패했을 뿐 요르단, 아랍에미리트 원정에서는 승리를 챙기면서 징크스를 깨고 있었다. 사우디전에서 북한은 비기기만 해도 골득실차로 조 2위를 확보할 수 있는 반면, 사우디는 승리 이외엔 길이 없었다.
한국이 사우디-이란의 발목을 잇따라 잡아주면서 다른 변수를 제거해 준 상황, 모든 것은 북한 자신에게 달려 있었다.
3 май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