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까지 시골 초등학교는 교장사택과 교사사택이 같이 있었습니다. 일본식 사택도 흔했지요. 보통은 6학급 정도이고 더 작은 분교는 2~3개학년 어린이가 같은 교실에서 복식수업을 했습니다. 교사를 모두 수용하기 어렵다보니 결혼하여 살림하는 교사가 사택을 우선 차지하고 젊은 교사들은 마을에서 이장님댁이나 육성회장님댁(지금은 학부모회장) 같은 외양간 옆방이나 문간방 같은 곳을 간신히 얻어서 생활하고 전기도 들어오지 않아 호롱불 밝히며 살았답니다. 큰 바위를 없애지 않고 집을 지으시며 이용하신 점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