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수곤 /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앵커]
서울 동작구 다세대주택 공사장의 흙막이가 무너지면서 근처에 있는 상도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관련 내용 이수곤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 아침부터 계속 이 사고와 관련해서 저희 출연을 해 주셔서 조금 피곤하실 것 같은데 좀 더 자세한 내용을 듣고 싶어서 계속 모시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상태의 지금 상도유치원의 모습으로는 앞선 시간에도 말씀했지만 저 건물은 더 이상 쓸 수 없고 다시 지어야 되는 거죠?
[인터뷰]
이미 붕괴가 끝났습니다.
[앵커]
추가로 더 붕괴될 위험은 없을까요?
[인터뷰]
될 확률도 있습니다. 추가로 될 수 있기 때문에 저거는 주민들이 포기해야 되고요. 그리고 더 이상은 저 건물은 이미, 지반이 무너져버렸습니다.
[앵커]
지금 화면을 통해서 보면 앞서서는 한 10도 정도 기울었다라고 보도했지만 점점 더 기울고 있는 것 아닌가 싶어요.
[인터뷰]
그럴 수도 있습니다. 이게 지질에 따라서 다른데요. 아마 조금씩 진행하리라고 봅니다.
[앵커]
만약 여기서 추가로 조금 더 위험할 수 있는 상황, 주민들이 예의주시해야 되는 상황이라면 이후에 어떤 상황을 예상해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저기 굴러떨어질 수도 있죠. 구를 수도 있습니다.
[앵커]
건물 자체가요?
[인터뷰]
구를 수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러면 일단은 안전조치를 해야 되겠네요.
[인터뷰]
흙을 갖다 메워야 되는데요. 그러다 보면 원인조사가 또 제대로 원인이 없어지거든요. 그래서 조심해야 돼요. 그런데 자꾸 덮겠다고 그러면 원인이 제대로 규명이 안 되죠. 그래서 양면이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원인조사도 해야 되고 또 안전조치도 해야 되고 이게 지금 당장 급한 건 그래도 안전조치하는 게 우선 아닌가요?
[인터뷰]
안전조치를 안 해서 구르면 그 밑에다가 H파일을 해서 더 이상 구르더라도 넘어가지 않도록. 그렇게 하는 것도. 왜냐하면 원인을 보존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상당히 중요합니다. 거기서 모든 게 현장에 해답이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께서는 앞서 지난 3월에 이 유치원 측으로부터 직접 의뢰를 받아서 지질이 안전한지 조사를 하셨다고 들었어요.
[인터뷰]
현장 가서 보고요. 그리고 원래 설계한 도면도 보고 보니까 원래 설계한 도면이 시추조사라고 하는데 땅속을 파보는데요. 그것도 듬성듬성 했고요. 그리고 도면을 보니까 상당히 부실해요. 지질조사도 시추조사도 부실하고. 그러면 지질을 제대로 못 보는 거거든요. 사실은 이 지역하고 금천구 일주일 전하고 똑같은 지질인데 촘촘히 조사를 했어야 돼요. 그런데 듬성듬성 해 놨더라고요. 그리고 설계도면도 보니까 거기 전단강도 이런 걸 보니까 실험도 부실하고요.
그러고 나서 굴착해서 보니까 더 나빠요. 이게 굴착할 때 금방 하는 것이 아니라 계단식으로 파거든요. 그런데 계단 밑을 파다가 더 제가 볼 때는 한 50% 공사 됐을 때 봤거든요. 지금은 80% 거든요. 그런데 밑에 팔 때 보니까 이쪽으로 공사장 쪽으로 무너질 수 있는 편마암의 단층점토가 경사에도 있어요. 그러면 그건 100% 무너지는 겁니다.
[앵커]
화면을 좀 보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지금 오른쪽이 3월달에 그때 현장에 가서 찍은 사진으로 보이는데요. 붕괴 이전의 모습입니다. 지금 저게 3월달에 갔을 때 모습입니까?
[인터뷰]
바로 제가 왼쪽에 까맣게 보이지 않습니까? 건물 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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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сен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