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후반부터 생일 챙기지도 않았고 생일이라고 어디가서 얘기도 안했음 생일이 대단한 날도 아니고 365일중에 그냥 하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더라 뭐 여친이 있었음 여친이 챙겨줬겠지만 굳이 바쁜 사람들 불러내서 생일 축하 받고싶은 생각도 없고 내가 받으면 받은만큼 또 챙겨주기도 귀찮기도 하고... 근데 나이 50에 자기 생일이라고 저러고 있는거 보니 진짜 한숨만 나오네
보통 생일을 챙기면 자기가 내는 자리에 초대하지 않나 거기에 친구들이 케잌이나 소소한 선물을 마련해 주면 감사한 거고,,, 이게 사이비교주나 할 짓이지 생일파티라곤 지 마미가 센조파이에 초 몇 개 끼워 준 거밖에 못 해 봤을 테니까 애초에 친구도 없고,,, 방구석에서 두 번이나 챙기는 생일 참 보는 내 가슴이 웅장해진다.
마흔 넘으면서 내 생일은 내가 태어난 날이기도 하지만 울 엄마가 힘들게,,무사히 낳으신 날이라는 의미가 더 크게 다가와서 누군가에게 축하를 받기싫어 생일을 안챙기고 내가 꽃다발 사들고 엄마 묘에 찾아가게 됨. 감사하다고..죄송하다고..근데 남자가 나이 50에 저렇게 케이크에 스스로 축하송부르며 소원빌고 초 끄는거 참 애잔하다 ㅉ
음력 생일 보낼 수도 있지 근데 보통은 음력은 개념이 익숙지 않은 사람도 많고 양력이 익숙하니까 집에서는 가족끼리 음력으로 보내더라도 친구들이랑은 양력생일 보내지 대외적으로 양력 생일이 알려져 있으면 팬들이랑은 양력으로 하고 집에서 가족끼리 음력 생일하고 조용히 넘어가면 되지 굳이굳이 생일 두번 해먹을려고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간촐, 작은 친절한 말은 도대체 뭐야? 공자맹자 읽는다는 사람 어휘력 수준하고는 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