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방 중소도시에서 태어나 그 도시에서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을 잡아 살고 있어요. 고등학교 때는 누구나 꿈꾸는 것처럼 서울로 올라가야지, 했는데 막상 올라가본 서울은 시골쥐인 저에겐 너무 빡빡하고 답답하고 시끄러운 곳이더라고요. 하루만 있어도 진이 빠져서 금방 내려오게 돼요. 조금 더 큰 광역시로라도 옮겨볼까 했는데… 저도 모르는 사이 합리화를 끝냈는지 지금 제가 살고있는 이 곳보다 좋은 곳은 없는 것 같아요. 다만 이곳도 지방소멸이 일어나는 곳들 중 하나이고, 도시 규모 대비 돈을 쓸 곳은 넘쳐나는데(카페, 음식점, 쇼핑 등) 돈을 벌 수 있는 곳이 거의 없어요. 아주 소규모의 회사, 몇개의 공장, 그리고 죄다 공무원… 시골쥐 스타일의 친구들까지도 인프라!를 외치며 서울로 올라가는게 이해돼요. 여기서는 할 수 있는 것이 없고, 크게 아프면 갈 수 있는 큰 병원이 없어요. 지역부심을 부릴만한 게 없는….. 속상합니다😂
저는 지방에 사는데 직장인으로서 직장이 가까운 곳이 젤 편한 듯 해요! 최근에 집값싸고 쾌적한 외곽에 살다가 회사근처 집을 구하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주5일 출퇴근을 하니 직주근접이 영향이 젤 큰듯해요. 특히 육아계획도 있는 경우라면 더더욱이요. 그런점에서 지방에 많은 직원을 수용할 수 있는 큰 회사들이 많이 생기면 좋겠습니다.
서울에 직장 때문에 살지만 일자리만 있었으면 진작에 고향으로 돌아갔을 겁니다 서울이 문화생활, 인프라, 기회 등이 더 많은 건 맞지만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곳은 지방이에요 솔직히 서울이 가지는 장점이 필요없는 사람에게는 최악의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너무 많고 자가를 가져도 평수에서 압도적으로 차이가 나요 고향에 일자리가 있었으면 빠르게 자리 잡고 쾌적하고 편안한 생활이 가능한데 서울에 살면 불가능하죠 저만 해도 고향친구와 비교하면 삶의 수준차이가 엄청납니다 전 서울의 장점이 일자리말고는 없다고 생각해요
얼마전에 친구들과도 얘기했던 주제예요. 메가서울 문제도 그렇고, '서울' 이 함의하는 특권? 의식 같은 것을 사회가 더 조장하는게 아닐까 싶기도 해요. 균형발전, 수도 이전 등 논의가 나왔던 적도 있는 것 같은데 요즘엔 오히려 반대로 가는 것 같아요. 한곳에 너무 집중되고, 그외에는 소멸되는 건 기형적인 구조는 맞는 것 같아요. 저 마저도 서울에 살면서 너무 복잡하고, 경쟁도 심한 것에 지치면서도 지방으로 돌아가지 못하는걸 보면 또 모순적이긴 하지만요 ㅎ
사람은 서울로, 서울 빼곤 다 별로다 이런식으로 가스라이팅도 심한거 같아요. 지방출신이 서울에서 살려면 목적과 결심이 필요한데 요즘은 무조건 서울로 가면 해결되겠지, 지방에 살면 도태야 하면서 가는 분들도 많은거 같아요 그렇게 상경하면 정말 힘들죠 인프라가 좋다해서 갔는데 인프라 누릴 시간과 돈은 없고 본인은 그냥 그 빛나는 도시를 위한부속품이 될 뿐입니다
kbs다큐 72시간을 봤는데 의료며 교육이며 양질의일자리며 전부 서울이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는 현실이 너무 암담했습니다.. 광역시를 중심으로 균형있게 발전시켰어야했다고 생각해요.. 물론 이제는 인구이슈로 더욱 힘들겠지만 많은 지역중 한군데를 정해서 선택과 집중을 해야할것 같아요
적당한 직장이 서울밖에 없습니다 지방은 서울보다 규모가 작은 회사들이 많다보니 5인 이하 사업장이 많은데 근무환경이 서울에 있는 회사보다 열악할 수 밖에 없더라고요.. 괜찮은 직장이 서울에만 몰려있다는게 가장 큰 것 같아요. 이 말은 인프라가 서울에 몰려있다는 맥락과 이어지기도 하겠죠..어느정도 분산됐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지방에서 태어나 대학까지 다니고 있는데, 취업이 제일 고민이에요🥲 제 능력을 펼치며 일하고 싶은데 ‘현실적으로 생각하면(돈을 빨리 벌려면)’ 공무원밖에 없거든요. 7급은 많이 뽑지도 않아요(올해 춘천은 한 명이었어요). 인턴을 구하려 해도 이동 시간과 돈부터 아찔해요. 문화 생활도 그렇지만 일단 청년들이 만족하는 일자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서울살면 잘살고 능력있는 그런 느낌이 좋아보여서 언젠가 서울가야지했는데 막상 서울 올라갔더니 사람 너무 많아 진빠지고 복잡해서 나는 오래 못 지내겠다 싶었음. 복지 좋은 회사가 지방에 있다면... 거기서 지내고 싶은데 현실은 지방은 월급도 더 적고 일자리자체도 서비스직아니면 잘 없지... 어쩔 수 없이 일하러 서울가야겠다란 사람도 있는데 속사정은 잘 안 보려고 하는 것 같아 마음도 복잡해지는 것 같습니다
3:07 진짜 부산에 있으면 서울 가려고 ktx 왕복하면 10만원이 훌쩍.. 공연비보다 교통비가 더 많이 나와요😢 (공연 끝나고 집 가는 ktx에서 남겨봅니다) 저는 무조건 서울에 살고 싶어요.. 좋아하는 공연이나 전시 등 문화적 혜택을 지방에서는 전-혀 누릴 수 없거든요. 그래서인지 서울에 갈 때면 항상 성수동에 가서 수많은 팝업스토어를 경험하고 오는 것 같기도 하구요
일단 당장 생각나는 걸로는 자차 없이도 근처 다른 도시로 이동하기 편리하다면 지방에 사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수도권에 살다가 취직을 하면서 지방으로 내려왔는데요. 집은 다행히 직장과 가까운 곳으로 구했지만 퇴근 후나 주말에 어디 좀 나가볼까 라는 생각이 들면 걸어갈 수 있는 거리 안에서만 생각 하게 되더라고요. 안 그래도 걸어서 갈만한 거리에 서울만큼 많은 게 있지 않은데 차가 없으면 내 생활 영역이 더 좁아지는 느낌이 들어서, 이래서 다들 차를 사는구나 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아무래도 사람이 많지 않으니까 배차간격도 넓고 차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 역이나 공공기관 주변일 수밖에 없다는 게 이해는 되지만 약간 슬프달까요ㅋㅋ 그래서 그런지 회사 분들도 주말에 놀러간다 하면 아예 서울로 많이 가시는 거 같더라고요.
본인이 발전하고 더 넓게보고 더 큰 기회를 찾는다면 당연히 서울이지ㅋㅋㅋㅋ 그리고 국가는 당연히 서울중심이고 서울은 수도 다워야지 모 어디 지방광역시처럼 상가건물만 많은게 아니라 우선 상징성있는 넓은광장, 대기업본사, 금융본사, 오피스초고층, 명문대, 1타강사들 수두룩한 학원가들이 서울에 있고 많은게 당연하고
서울출신인데 성인되고 지방살아봤거든요 지방도 나쁘지 않아요 집값도싸고 ...다만 병원이 적고 문화생활 기회도 적고 그런거? 근데 저는 만약 거기서 결혼할 사람 만난다면 정착할 생각도 있었어요 첨에 지방 살아보기전까진 아 절대 싫어 이랫엇는데 연고도없고 ...살아보기전까진 모르는듯 지금은 본가돌아왓습니당
도시의 인구밀도가 높을수록 생산성이 높아지고 문화와 기술이 발달합니다. 도시의 규모가 작을때는 무시당하기 쉬운 소수파들이 모여서 공동체를 형성하고, 다양성이 존중받게 되고요. 현대에도 도시국가들은 대부분 선진국이고 1인당 gdp가 상당히 높죠. 인류발전은 곧 도시의 발전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다만 현재의 서울은 더 이상 인구를 끌어올 곳도 없을 정도로 한계에 다다랐다는 게 문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