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 커서 알게됐지만 빌드업이 정말 미쳤다는 생각이 들었던게 2집의 1번트랙 Yo Taiji에 나왔던 리듬이 2집 하여가 간주 솔로부분에도 자연스레 그대로 적용되면서 Yo Taiji에 나왔던게 복선이었구나 했던거. 게다가 그 전에는 상상조차 못했던 메탈사운드에다 힙합과 댄스리듬을 자연스레 섞어 접목시킨 음악. 태평소나오는 것도 자연스러울 수 밖에 없는게 "난 그냥 네게 나를 던진거야 예예예예예~"이 부분 멜로디도 보면 어릴 때 우리들이 "얼레리꼴레리~"했던 그 스케일안에 있는 멜로디임(아마 펜타토닉스케일)뿐만아니라 다른 가수들 음악은 어떤 곡 안에서 랩은 랩대로, 노래는 노래대로 따로 하는데 비해 서태지 음악은 랩과 멜로디의 경계가 굉장히 모호함. 여기서부턴 랩이고 여기서부턴 멜로디로 부른다 이런 느낌이 아님. 그냥 그 자체가 음악인 느낌? 마치 강과 바다 사이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물고기라서 민물고기인지 바다고기인지 잘 모르겠네?란 느낌. 잘 만들어진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내용이 스무스하게 이어지듯 과거 서태지의 음악도 그런 하나의 작품이었다고 난 생각함.
저도 이제 나이를 먹으니 대장님보단 형이 편하네여. 9집이후 앨범이 안나오는데 혹시 신해철님과 연관이있는건가요? 이제 그만 슬퍼하고 팬들에게 들려주고싶은 노래를 들려주었으면해요. 1집부터 9집까지 노래를 반복하며 듣다보면 예전에 느끼지못한 느낌을 받곤해서 새롭긴해여. 특히 환상속에그대 replica coma 예전에 들었을때하곤 또 다르네여. 암튼 너무 쉬었어여 그만 돌아와여. 태지형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