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츠 팬으로서 김성배는 참 알토란 같은 선수였었죠. 꼭 필요할 때 와서 자이언츠의 제일 불안한 부분을 잘 메꿔주고 아주 비싸게 영입하거나 그런 것도 아니었는데 어느 새 불펜의 중심적인 역할을 2, 3년 해 주었죠. 물론 그 기간이 지나자 다시 폼이 하락하기도 했는데, 정말 필요할 때 요긴한 역할을 잘 수행해 주었던 선수였습니다.
2회분에서 다른 친구들은 잘나가는데 나는 뭔가하면서 은퇴까지 생각했다던 그 친구들..야구 선수꿈인 우승반지 결국 하나도 못 껴보고 유니폼 벗었지만, 김성배 선수는 친정 돌아와서 작년 김승회처럼 당당히 자기몫 다하고 우승반지 꼈죠..두산 선수들 중에 이종욱, 손시헌, 고영민, 김현수, 정재훈, 김승회 선수들(콩감독님 덕인지)이 팀 역사에 큰 역할을 오래도록하고도 우승을 못한 선수들이었다가 이종욱 손시헌은 결국 우승반지 없이 결초보은 친구찬스로 엔씨로 좋은대우받고 떠났고, 고영민은 기어코 부상에서 돌아와 KS에서 고영민다움으로 우승을 결정짓는 한방을 보여줬고, 가을 울보 김현수도 기어코 제몫하고 우승반지 끼고 메이저갔죠..김성배 선수도 물론 KS는 등판할 시기조차 없던 퍼펙트 우승(판타스틱4 선발덕에 불펜은 이현승, 이용찬만 등판)이었긴해도 정규시즌 정재훈 팔골절 경기 10일전쯤 트레이드 되어왔던걸 생각하면 김성배라도 없었음 어쩔뻔..이미 시즌 초반 브레이크풀고 마구 달릴때 정재훈과 이현승이 일당백으로 막아내며 누적된 데미지로 부진과 부상으로 둘다 페이스가 떨어질때 엔씨가 연승거듭하며 따라오던 시기에 김성배란 베테랑 투수는 큰 힘이없죠..성적 자체를 떠나서..이후로도 어린 박치국이나 이영하 등에게 조언도 많이해주고 후배들 이끈 선배역할도 잘해냈죠..우승반지와 처음과 끝을 했던 베어스라서 2차드래프트의 악감정은 이젠 없는것 같네요..스톡킹뿐 아니라 타 방송에서도 자부심과 애정이 느껴지더군요. 그래도 최재훈에게 결승타 맞고 주먹친 스토리는 겉보기와 너무 달라놀랐네요..
중학생 때 부터 롯팬이었는데 고딩 때 김성배 선수가 31세이브 하는 경기들을 다 봤던 게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ㅋㅋ하라는 공부는 안하고,,,,🤣ㅋㅋㅋㅋ 진짜 김성배선수 나오면 아 이 경기 이기겠네! 하고 당연한?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너무 좋은 경기들을 많이 보여주셔서 킹성배 선수를 잊을래야 잊을 수가 없네요ㅠㅠ 고딩 때 경기보면서 너무 행복했어요 감사합니다
김성배선수가 처음 롯데왔을때 딱 인상깊은 경기가있습니다. 1사 만루? 상황에서 김성배선수가 올라와서 막은거였는데 그때 던진공이 김성배선수 앞으로 오는거 넘어지면서 잡고 홈으로 던지고 바로 1루 아웃 먹인 그장면, 그뒤에 막고나서 점프어펏커 하면서 함성지르며 좋아하는 그 장면을 슬로우모션으로 중계하는걸 봤죠 아직 그 이닝은 잊을수가 없습니다. 정말 똥줄타고 속이 확 풀리는 이닝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