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의심많은도마입니다. 사실 1,2라운드에는 그렇게까지 떨지 않았었는데 3라운드에서는 고수 김관성 목사님의 날카로운 질문 때문에 엄청 떨었습니다 ㅠ 하지만 본질을 꿰뚫는 질문 덕에 평소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더 깊이, 제대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다음 에피소드도 기대해주셔요 ㅎㅎ
흐음... 노력은 매우 가상한데, 답을 정해놓고 끼워맞춘 듯한 느낌이 드는건 어쩔수가 없습니다. 당장 공의회에서 얼마나 정치적인 논쟁들과 서로의 입장들이 첨예하게 대립되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 로마 정부의 의지는 어떠했는지 하나하나 조사한 뒤 자신들의 입장을 정리했다면 좀 더 나을뻔 했습니다만 상당히 어려운 작업이겠죠. 신학을 공부할수록, 컨텍스트를 보며 연구할수록, 그리고 역사까지 함께 보면 볼수록 저는 '이거 진짜 갈수록 잘 모르겠다' 라는 생각만듭니다. 다만 이 복음의 메시지가 2000여년동안 흩어지지 않고 (심지어 종이가 없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온 것은 분명히 메시지의 힘과 능력이 존재했다고 밖에 볼 수 없네요. 그러나 그 과정은 정말 의문 투성이입니다. 비신자들은 아마도 더할거구요.
우연히 보게되었는데 무종교인의 입장으로 봤을때 오히려 영시무스님과 조슈아님의 말의 더 납득이 가네요 그 시대 있었던 사건이나 인물들등 성경외적인 요소로 설득하고 숙련공과 철학자를 예시로들어 구전전승의 타당성을 높이는것을보고 감탄했습니다 고수님의 심사평은 듣는사람들이 모두 기독교인들 이라는 전제하에 답변해주신거 같아 아쉬운 부분이 있네요 다음번에는 비그리스도인도 패널로 있었으면 더 풍성해질거 같습니다.
출연진 모두의 열정과 앎의 깊음에 너무 자극되고 감동받고있습니다ㅠㅡㅠ홀리컴뱃! 19:23 성경외적인부분(시대상,역사적배경,저명한학자의견) 말고도 성경내적인부분에서 찾으면 좋을텐데..하고 보고있는데 딱 가려운데긁어주신..ㅋㅋ 역시 의심많은도마님…믿고있었다고….😂!! 성경기자가 어떠할때에 글을써내려갔을까 생각해보면 하나님의 감동 감화가 충만할때에 주시는 하나님의 마음으로 세상을보고 써내려간 글이었을것같아요 종교회의때에 성경의 순서와 엮을때도 마찬가지였을거라 생각합니다.. 성경은 바른것을 가르치고 잘못을 책망하고 올바르게사는훈련을 시키는 책이니까요. (디모데후서3:16) 개인적으로 전도는 스스로 성경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게하는것(기다려주고 응원해주고)까지 인것같아요. 너무 힘들지만 긴 튜도리얼끝에 우리의 진짜게임은…만렙부터시작일테니까. 항상 응원합니다😊❤
ㅋㅋㅋ 감사합니다. 젊은 꼰머 분을 이후 몇 번 더 뵈었는데 음... 꼰대적인 측면이 없지는 않으나 아직은 대놓고 꼰대라고 하기엔 어렵더군요. 영상에 다 나오지 않은 여러 대화들이 있는데 당일 하루 보고 판단한 것이니 제가 잘못 판단한 부분이 더 크지 않을까 합니다.^^ 참고로 저는 꼰대가 아닙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더 쉽게 아주 쉽고 단순하게 대답하먄서도 뭔가 선명하고 명쾌해서(헛점이 있더라도) 마음을 열 수 있게 하는 변증방법에 대한 고민. 그래야 믿지 않는 사람들이 들을 수 있지 않나. 그런 점에서 문득 c.s루이스와 그의 책 순전힌 기독교가 얼마나 엄청난 사람이며 책인지 생각하게 됨.
비전공자를 위한 파피아스에 대한 설명입니다. 리처드 보컴의 '예수와 목격자들'이라는 책을 보면 복음서의 전승에 대한 내용을 다룹니다. 일각에서는 현재 우리가 가진 복음서의 내용은 누군가 조작하고 사도들의 이름을 사칭해서 만든 소설 정도로 이해합니다. 여기에 대해 반박할 수 있는 주장은 복음서가 기록된 당시에 여전히 예수의 목격자들이 살아 있었다는 것입니다. 파피아스는 로마 시대에 목격자들의 증언을 중시하는 전통을 언급하고, 복음서 또한 이렇게 기록되었다는 것을 논증합니다. 그래서 성경이 그저 조작된 인간의 문학작품이 아니라는 것을 변증하는 내용입니다.
좋은 질문에 열띤 토론이네요. 다만 초대교회 히포, 카르타고 공의회에서 반포된 성경 목록과 지금의 개신교가 읽는 성경 목록은 분명히 다릅니다. 확인해보면 쉽게 알수 있는 부분인데 어느 참가자 하나 이 기본적인 확인도 없이 정경성을 논의하는 부분이 홀리컴뱃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아 아쉽네요.
현재 신약 성경은 카르타고 공의회가 인정한 것과 동일하고요, 언제나 문제가 되었던 것은 구약의 소위 '외경'이라 불리는 책들입니다. 그것들이 왜 현재 개신교 정경에 없는지를 살피려면 히포나 카르타고 공의회와 비교할 것이 아니라 16세기 개혁자들의 의견을 말하는 것이 필요하겠지요. 다른 사람의 의견에 대해서 '이런 기본적인 확인' 운운 하는 것은 의도와 상관 없이 예의 없어 보일 수 있는 태도입니다.(심지어 그것이 사실과 부합하지 않을 때는 본인이 더 민망해지는 상황을 맞을 수 있습니다)
@@hoingikingan2849 정경성을 논하는데 어느 한 개인의 권위와 역할이 아닌 공의회의 권위와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이 핵심이겠지요. 질문에서의 정경성은 신약 뿐아니라 구약에 대한 정경성도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정경성을 논함에 있어 사도로부터 이어지는 초대 교회의 교부들이 이름조차 언급이 안 된 것은 교회사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너무나 안타까운 일입니다. 얼마나 귀하게 얻은 성경입니까? 현장 준비 시간이 짧았겠지만 오직 성경에만 절대적인 권위가 있다는 개신교의 경우 무엇이 성경이고 어떤 것은 성경이 아닌지에 대해 어떻게 판단하는가는 홀리컴뱃에 있어 사전에 충분히 예상 가능한 중요한 질문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기독교는 가톨릭, 정교회, 개신교 등을 포함하며 정경의 기준도 각기 다르기에 정경성의 문제는 홀리컴벳에 있어 특히 개인적인 관심을 가지고 보고 있었습니다.
양시무스님 외 두 분의 답변은, 성경에 기술된 내용이 거짓이 아니라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라는 질문에 대해 더 어울리는 것 아닌가요? 성경이 신뢰도 높은 고문서일 뿐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양시무스님의 ‘만약 하나님이 계시를 하셨다면…’이라는 그 전제를 바탕으로 한 논증 하나 뿐이지 않나요?
추가로, 예수는 부활 등으로서 신(혹은 신이 보증하는 매개체)임을 증명했다고 믿는다면 예수가 행동하거나 말한 부분은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 외에 역사적 오류가 드러난 구약 부분 + 예수의 사상과 합치되지 않는 구약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그냥 유대전승일 뿐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라 믿을 수 있죠? (예언 부분은 뺀다 치고) 오래 교회다녔고 성경의 모든 부분이 하나님의 말씀이라 말해진 것에 굉장히 거부감있는 1인입니다. 그것이 교회가 살아남는데 (?)앞으로 고쳐야할 가장 큰 문제라고도 생각하구요…
세 분이 하신 변증들의 논리 구조를 나름 한 번 정리해 보았습니다. 조슈아님의 논리 전제1: 리차드 보컴의 파피아스 기록을 중심으로한 역사적 연구는 성경의 정경화 과정을 보다 정확히 알려준다. 전제2: 리차드 보컴의 결론이 옳다면, 성경의 기록은 인간의 조작 또는 창작의 결과물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결론: 성경은 인간의 조작이나 창작의 결과물이 아닌 하나님의 계시이다. 양시무스님의 논리 전제1: 하나님은 초월자이시에 계시가 없으면 알 수 없다. 전제2: 하나님이 계시하셨으면 문서가 남아있을 것이다. 전제3: 역사적 예수연구의 경험은 성경 외에는 하나님에 대해서 정확히 계시하는 문서가 없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전제4: 정경화 전후의 성경목록의 유사성은 성경의 후대 조작설을 배척한다. 전제5: 성경이 유발하는 독자의 삶의 변화는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임을 증거한다. 전제6: 정경이 공의회를 통해서 결정된 것은 정경화가 매우 성경적 사건임을 증거한다. 결론: 위의 전제들을 종합해 보면, 성경은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이라는 결론에 이를 수 있다. 의심많은 도마님 논리 전제1: 인간의 의지(자유의지)와 하나님의 의지(뜻)는 모순이 아니라 역설이다. 전제2: 성경의 진리는 인간의 자유의지와 하나님의 주권이 아름답게 어우러져 표현된 하나님의 예술이다. 전제3: 치부까지 드러낸 매우 솔직한 성경 (구약)역사기록은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임을 역설적으로 드러낸다. 결론: 성경은 하나님이 인간의 자유의지를 활용해서 드러내신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이다. 이런 식의 논리를 사용하신 이유를 개인적으로 추정해 보면, 보통 성경이 하나님의 계시임을 거부하기 위해, 비평적인 역사학자들이 쓰는 논리는 전제1: 성경이 하나님의 계시이면, 인간에 의한 조작과 오류는 없어야 한다. 전제2: 성경을 역사적(객관적/과학적)으로 연구해 보면, 많은 인간에 의한 조작과 오류의 증거들이 드러난다. 결론: 따라서, 성경은 하나님의 계시가 아니라 인간의 창조물일 뿐이다. 라는 논리인데, 이 논리가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특히, 성경의 정경화 과정에 대한 역사적 연구들이 이런 공격의 빌미를 많이 주고 있다고 보이기에 죠수아님과 양시무스님은, ‘성경의 역사적 연구가 성경의 조작과 오류를 보여주는 증거가 될 수 없음’을 리차드 보컴의 연구 결과를 통해 보여주므로써, 성경이 하나님의 계시임을 변증하려 했고, 의심많은 도마님은, 이런 정경화 과정에 대한 성경의 역사적 연구에서 드러나는 첨예한 대립은 위의 두 분에게 맡기고 ‘하나님은 인간적 방법(정경화 과정)을 사용하셔서 하나님을 계시하실 수 있다’라는 개념을 전달하시는데 중점을 두셨다고 보여집니다. YS Lee님처럼, ‘성경의 중요한 부분(예수의 부활로 증명된 예수의 행동과 사상이 담긴 부분)은 하나님의 계시지만, (예수의 사상과 합치되지 않는 구약)부분은 역사적 오류를 포함하는 인간의 창조물이다’ 라는 성경관을 갖고 계시더라도, 비평적 역사학자들의 도전을 피해가실 수는 없는게, 그들이 주로 공격하는 성경의 조작과 오류의 증거라고 주장하는 부분이, 그리스도의 행동이나 사상과 합치되지 않는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 아니라, 예수의 행동과 사상이 담긴 가장 중요한 부분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렇기에, 위의 세 분들의 변증이 YS Lee님께도 충분한 의미를 가져다 준다고 보입니다. 무론, 위의 세 분들의 논리가 정말 오류가 없고, 참된 결론을 이끌어 낸 논리인지를 꼼꼼히 따져보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