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안톤 파블로비치 체홉(1860 ~ 1904)
러시아의 의사, 단편 소설가, 극작가
주교 : 1902년 작
[책속의 한줄]
수도원의 이 무거운 냄새를 안 맡을수만 있다면 목숨이라도 내놓고 싶은 심정이었다. 한명이라도 이야기가 통하는 사람이 있다면 영혼을 내어줄텐데..
그는 이미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그는 소박하고 평범한 인간으로 돌아간 자신이 지팡이를 휘두르며 즐겁게 들판을 뛰어가고 있고 머리 위로는 햇빛 가득한 넓은 하늘이 펼쳐져 있는 광경을 눈에 그리고 있었다. 그는 이제 새처럼 자유로우며 어디든 마음 내키는 대로 갈 수가 있는 것이다!
13 окт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