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언(眞言)이란 무엇인가?
불교에서는 유일신 종교와는 달리 주문(진언.밀어.밀설)이 있습니다.
주문에는 2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진언(만트라)으로써, 주문이 하나로 딱 떨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예) 광명진언, 호신진언(옴치림), 관세음보살육자대명왕진언, 법신진언(홈 아비카 훔 캄 스바하) 등
둘째는 다라니인데, 진언이 많이 모여 있는 것을 말합니다.
예) 신묘장구대다라니, 불설소재길상다라니, 불정심관세음보살모다라니, 지장보살츰부다라니 등
주문은 5종불번(五種不飜)이라 하여, 주문/진언이나 다라니를 해석하지 않는 다섯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5종불번(五種不飜)
1. 주문/진언은 모두 부처님들의 비밀어 (비밀스러우신 말씀, 밀어)이기 때문에 부처님과 부처님끼리만 서로 통하고 그와 같은 자리에 이르지 못하면 해득하지 못하기 때문에 해석하지 아니한다.
2. 주문/진언은 한 자 한 자에 다종 다의 한 여러 가지 뜻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번역하지 못한다.
3. 주문/진언 가운데는 각양각색의 귀신들과 신장들의 이름(이름은 번역할 수 없는 것이 들어 있으므로) 번역할 수 없다.
4. 주문/진언은 모든 부처님의 밀인(비밀스러운 도장, 부처님께서 특별하게 도장) 쳐 주신 것이므로 보통사람이 해석할 수 없다. 다시 말하면, 부처님의 밀지, 부처님의 비밀스러운 지령, 암호라고 볼 수 있다.
5. 주문/진언은 제불보살님들의 불가사의한 힘이 들어 있으므로 그 자체를 치송하는 데 의미가 있으므로 해석할 수 없다.
진언(진리의 말씀)은 부처님의 비밀스러운 말씀이므로 해석하는 데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자꾸 읽는데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자꾸 해석하려 하는 것이 부처님이 아닌 중생의 한계이고, 이성을 가진 인간의 한계라 합니다. 따라서 그저 (아무 생각 없이?) 아주 많이 읽고 외는 것이 좋습니다. 자꾸 읽음으로써, 많이 치송하므로서 그 자체로 힘이 있는 것이니, 읽을수록 영험한 것이 진언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혜명스님 #보은사 #원성취진언
20 сен 20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