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다시 꼼꼼하게 봤는데, 진짜 우아하다고 할만한 연출을 많이 설계하셨네요. 이 게임도 오공처럼 수동적인 게임에 해당하는데, 이번에 오공에서 느끼고 계시며 저도 공감하는 답답함을 날려버릴 카운터 무브를 많이 구성하신 것 같습니다. 어쩔 수 없이 평타 패리가 주가 되지만, 계속 니턴 내턴 오가는 게 아니라 기술과 기술의 격돌 순간이 더 자주 나오게 하려는 고민이 엿보입니다. 이게 안 되어서 오공에 아쉬움을 느끼시는듯 하네요. 단독 발동 가능하고, 그 자체로 피격판정 이동(완전 무적이 아닌 제한적 회피 성능)과 독특한 공격판정이 있으면서, 길지는 않고 짧은 경직을 적에게 주는 공방 교차에 써먹을 적절한 기술이 오공엔 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