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데린의 기숙사는 그냥 어두침침하고 습하고 차갑다고만 생각했는데... 사색에 잠길 수 있다는 환경이라는 말씀, 그리고 그게 슬리데린이 사람을 대하는 방식이라는 말씀에 그 느낌이 확 와닿았어요... 친구를 위해 기꺼이 악역을 맡아줄 수 있는 기숙사... 너무 매력적이다ㅠㅠ 다른 기숙사들 분석도 부탁드려도 괜찮을까요ㅠㅠ 너무 좋아ㅠㅠ
선의 편에서 가장 많이 참여한 기숙사는 후플푸프, 그다음 2위로 많이 참여한 게 그리핀도르였어요. 볼드모트 쪽에 가장 많이 참여한 건 슬리데린 기숙사지만, 역설적으로 또다시 2위로 악의 축에서 호그와트 전투에 많이 참여한 건 그리핀도르였다네요. 여기까지가 제가 알고 있는 확실한 사실이고 선악을 떠나 단순히 전투에 참여한 숫자만 놓고 본다면, 슬리데린이 가장 많이 참여했다는 말은 맞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이상 13년차 해덕
좋은 이야기는 주인공 보다도 매력적인 악역이 중요한데 저는 볼드모트 등장보다 슬리데린애들하고 엄브릿지 연합이 제일 압박감이 들었어요 근데 지금 롤링사상 보면 막연한 엘리트 권력에 대한 시선도 많이 들어간거 같고 커서 보니까 더 다양한 시점에서 생각할수 있게 되는게 슬리데린 인거 같아요
전엔 후플푸프, 지금은 레번클로로 테스트 결과가 바뀐 사람입니다. 해리포터 팬은 아니고, 영화 3탄까지만 봤지만 슬리데린이 자주 악역으로 나온다는 건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호그와트 레거시를 하면서 슬리데린을 상징하는 '야망'이라는 단어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더라구요. 오히려 레번클로나 후플푸프, 둘 다 혼자만의 세계, 욕심이나 야망이 없는 계열쪽이고 실제로도 현실보단 꿈 속에 살고 있는 느낌이 강한 저로서는 가끔씩 슬리데린 캐릭터들과 대화하는게 흥미롭더라구요. 저한텐 부족한 '야망, 목적, 계획, 성취'가 뚜렷해보이는 대사들을 읽어보면 어느 한편으론 참 매력있는 기숙사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과를 중요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고, 물론 그렇기 때문에 반칙을 쓸 때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는 경우엔 깔끔하게 결과를 인정하는 상당히 괜찮은 모습도 보이더라구요. 그리고 결과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결국은 그 학생이 어느 기숙사든 나중엔 개인의 능력을 인정해주는 모습도 나오더라구요. 또 한편으론 욕심이 좀 많긴 하지만, 영상에서 얘기햇듯이 소중한 사람을 위해선 가장 먼저 나서는 모습도 인상적이구요. 뭔가 레번클로에겐 슬리데린이 알람콜 같은 느낌을 준다고 해야할까요. 결과, 뚜렷한 목적의식, 성취, 눈치빠름 등.. 어떻게 보면 한국인이 좋아하는 특징들을 전부 다 갖고 있는게 슬리데린 아닐까 싶네요 ㅋㅋㅋ 영화에선 안 좋게 그려졌더라도 말이죠.
@@user-Nobattery스네이프가 다름도 아니고 학생을 가르치는 교수인데 부모의 잘못을 자식인 학생에게 묻는건 부당한 처우죠. 게다가 스네이프는 해리부 부모님이 살해된데에 대한 책임도 어느정도 있구요. 그래도 해리한테 그랬던건 명분이라도 있지 다른학생들 특히 네빌할테 했던 일들은 비판을 피할 수 없어요. 작가도 스네이프가 네빌한테 했던 일에 대해선 딱히 이유가 있어서 괴롭힌건 아니라고, 이유없는 폭력임을 못박았구요.
맨처음엔 슬리데린 응원하고 그리핀도르 기숙사 점수 높게 받은거 욕하는 사람들 보고 좀 의아했는데 슬리데린이라고 꼭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말도 이해가 가고 슬리데린이 아닌 다른 기숙사 사람도 나쁠수 있다는 말이 이해가 가요 피터 패티그루나 초챙의 친구 마리에타 에지콤 후플푸프의 자카리아스 스미스도 슬리데린이 아니지만 성격이 되게 못 됐잖아요 ㅎㅎㅎㅎㅎ
진짜 귀상어님.... 조앤롤링 작가 본인보다도 더 기숙사들에 대해 깊이 통찰하고 계신 것 같아요.... 정말 너무 너무 흥미롭게 영상 잘 보았습니다. 13년차 팬인 저 조차도 몰랐던 내용들이 꽤 많네요..!! 나중에 시간 괜찮으시면 꼭 다른 기숙사들도 영상 제작 부탁드려도 될까요..?! (그리고 기왕이면.. 우리 후뿌뿌뿌 기숙사 영상도 빨리 보고싶어요..!!!!! 후뿌수니는 목 빼놓고 기다릴게요...!!!!!) 8ㅁ8
사실 살라자드가 순혈을 최우선 조건으로 뽑고 기숙사에도 그 사상이 스며들고 머글차별주의자들끼리 모여서 머글차별 가장 쩌는 썩은물 기숙사가 됐다는 아아주 많이 심각한 단점을 빼면 나름 괜찮은 기숙사인데 그 머글차별이 작중에서 악당이 가장 많아서 좋은 평가 못 받게하는 것 같아요ㅋㅋ
너무 성실한 답변제외하고 너무 극단적인 답변 제외하고 너무 기회주의적인 답변 제외하니 슬리데린 나와버린 ㅋㅋㅋㅋㅋㅋㅋㅋ 멀린같은 슬리데린 주인공이 한 명 더 나와야 해요 호그와트 공성전에서 싸운 게 슬러그혼이랑 블랙 교장뿐인게 실화냐며 ㅋㅋ 스네이프가 그리핀도르 미워하는 건 팩트 하지만 성인으로서 선생으로서 위기에서 구해주려고 하는 것도 팩트 ㅋㅋㅋㅋㅋㅋ
그리핀도르 기숙사 점수가 원래 해리와 헤르미온느 론이 받았던 점수니까 만약에 해리가 원래 기숙사였던 슬리데린에 들어가고 헤르미온느가 원래 기숙사였던 래번클로에 들어갔다면 그리핀도르는 아예 우승컵 구경도 못했을수 있겠네요 ㅋㅋㅋㅋㅋㅋ 론은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리핀도르보다 후플푸프가 더 어울리는것 같기도 하고 ㅋㅋㅋㅋㅋ
역설적으로 세상은 전통을 파괴하면서 발전하기도 함. 기숙사 4개 중 그리핀도르, 후플푸프가 정의와 질서, 보수, 낭만이라면 레번클로, 슬리데린은 혼돈과 질서, 야망, 이성이라고 할 수 있음. 레번클로가 조금 더 자세히 다뤄진다면 분석적이고 현실적인 레번클로는 슬리데린의 현실적 야망에 공감을 했을 지도 모르겠음. 해리포터에서 다뤄진 3기숙사 vs 슬리데린 체제는 오히려 질서와 혼돈의 균형이 무너진 상태라 영원히 발전이 없는 상태일 수 있음. 해리포터 후속작이 나온다면 슬리데린, 레번클로를 조명해야 하는 이유가 이거고 많은 사람들이 슬리데린에 묘한 공감이나 애착을 느끼는 것도 이것인듯.
그리핀도르처럼 용기있게 사는것도, 후플푸프처럼 성실하게 사는것도, 레번클로처럼 지혜롭게 사는것도 다 필요함. 오히려 현실에서 제일 멀쩡하고 건실한 사람은 후플푸프, 레번클로지. 그리핀도르나 슬리데린은 너무 극단적임. 특히 현실에선 그렇게 살아야한다고 슬리데린을 맹목적으로 찬양하는 사람들이 ㅈㄴ많은데, 볼때마다 좀 우스움ㅋㅋㅋㅋㅋ 쟤네들이 사회 속에서 정치질에 특화된 애들이긴 하지. 근데 정치질도 본인 능력이 출중해야 나한테 유리하게 돌아가지, 어중이떠중이나 평범한 사람들한테는 독이 되는거임. 평범한 사람들은 후플푸프, 레번클로처럼 평범함 속에서 본인 능력부터 키워야함. 정치질로 한탕 제대로 걸려서 남들 머리 위에서 우쭐거리고 싶은 건 아는데, 톰 리들처럼 엄청난 재능이 있던지, 말포이 가문처럼 대단한 뒷배가 있는게 아니고서야 슬리데린처럼 세상 살기 쉽지 않음.
전 주변에서 분류모자가 널보면 압도적지식을무기로 한 야심가이자 전략가 사마중달이랑 힘과 법도에따른 원리원칙에따른정의를 추구하는 진시황의 모습을 볼텐데 극단적 그리핀도르랑 극단적슬리데린이잖아 그러기에 뭐그렇지.라고해서나라면 분류모자에게 제게 선택권이있다면 각 기숙사의 학생들 성향과 특징을가르쳐주시면 제가고르겠습니다. 그러면 저는 슬리데린을택하겠습니다. 법도가없는 정의는 오점일뿐이니까요. 이럴거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