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수 시인의 '꽃'
#우석대학교평생교육원시낭송교수
#시읽는교실 대표(010 8272 1605)
#애송시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저는 '알맞은' 으로 낭송했는데
시의 원문대로 '알맞는' 으로
낭송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26 сен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