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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푸치노의 일상]을 구독해주는 좋은 님들!~~
6월의 끝자락에서 카푸치노! 인사드립니다
어제 늦은 저녁! 이병기 시인의 [호수]시를 필사하고 낭송한 목소리에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조금은 슬프게 들릴 수 있지만....
시를 낭송하는 제 마음이 이끄는 대로 낭송하다보니...
조금은 다운되는 분위기가 느낄 수 있어요
하지만 또 다른 시를 만나다보면
즐겁고 행복한 마음이 가득할 수 있겠지요?
이제 장마도 오고 찌는 듯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날이 다가오겠지만....
우리 올해 2024년 여름도 씩씩하게 잘 이겨내요
감사합니다
- 호수 -
이 형기
어길 수 없는 약속처럼
나는 너를 기다리고 있다
나무와 같이 무성하던 청춘이
어느덧 잎 지는 이 호숫가에서
호수처럼 눈을 뜨고 밤을 새운다
이제 사랑은 나를 울리지 않는다
조용히 우러르는
눈이 있을 뿐이다
불고 가는 바람에도
불고 가는 바람같이 떨던 것이
이렇게 고요해질 수 있는 신비는
어디서 오는가
참으로 기다림이란
이 차고 슬픈 호수 같은 것을
또 하나 마음속에 지니는 일이다
26 июн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