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튜브 댓글은 거의 남기지 않는데 영상을 보며 마음도 아프고 많은 부분이 공감되어 제 마음을 남겨봅니다. 저는 amh 0.1이하 극난저 판정을 받은 아내의 남편입니다. 엔집님이 느낀 감정들을 똑같이 느꼈고, 세상이 나를 벌하는거 같아서 너무 밉고 마음이 힘들었습니다. 제가 삶에 대한 비관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어서 그럴수도 있지만, 아이를 가지는게 나의 이기심에 비롯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까지 들어 아내와 많은 얘기를 나누었었고, 저희는 시험관을 딱 1년만 진행해보기로 결정했었습니다. 1년이라는 길지 않은 기간을 마지노선으로 정하게된 계기가 있었는데, 우선 난자 채취가 1개라도 되는 날보다 채취 개수가 0개인 날이 훨씬 많았고, 채취가 되더라도 대부분 비정상 수정, 9개월동안 단 1회만 이식이라는 처참한 결과. 그것마저 비임신, 그 과정에서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쳤습니다. 시험관 준비를 위해 새벽에 일어나 병원에 가고, 무수히 많은 시간을 대기하여 진료받는 과정을 반복하는 아내의 모습을 보며 우리가 둘이서 행복하게 지내는 것이 우선임을, 그리고 결혼의 이유라는 점을 되새기며 그렇게 기간을 정했었습니다. 저희는 10개월차 1개의 난자를 채취하여 정상 수정되었고, 중급 배아를 얻었습니다. 이후 배아를 신선 이식하여 너무나도 운좋게 임신이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느낀 것은 이식부터는 정말 순전히 20-30%의 확률이구나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식을 위한 나머지 요소들이 모두 정상이라면 마음을 편히 가지는 일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고 느꼈습니다. 답이 없는 우울함에 사로잡히는것 만큼이나 나쁘고 무서운 것은 없습니다. 너무 많은 정보가 떠도는 바다 위에 표류하지마세요. 평소 좋아하던 것을 많이 먹고, 더 많이 웃고, 더 행복한 생각을 많이하며 믿음의 닻을 내려보세요. 냉동 배아 이식은 신선 이식보다 성공 확률이 더 높다고 들었습니다. 부디 엔집님께도 소중한 천사가 찾아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밤톨이님.. 우선 너무 정성스런 댓글에 너무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충분히 무슨 말을 전달하고 싶으신지 느꼈답니다. 맞습니다.. 최고 35% 밖에 안 되는 확률에 나를 몰아세우고 질타하는 일은 이제 하지 않으려고요 ㅜㅜ 기적적으로 아이를 만나셨으니 얼마나 귀할까요. 저도 반드시 만난다는 희망으로 마음 좀 편안하게 먹고 이것 저것 해보겠습니다. 정말 진심으로 지나치지 않으시고 위로의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
ㅠㅠㅠ시험관했을 때 제 맘 같아서 댓글달아요. 저는 시험관7차, 다섯번째 이식만에 4일배양 3개 이식해서 임신됐어요. 거의 1년 걸렸네요..4번째 이식 실패했을 때 딱 엔집님같은 마음이었구요. 스스로를 탓하고 괴로워하고..너무 불안하고ㅠㅠ그쯤 올케가 먼저 자임돼서 엄마앞에서 펑펑 울기도 했네요ㅎㅎㅎ힘들땐 감정표현 마음껏 하셔요! 그게 스트레스해소에 더 좋은듯. 저는 5일 배양 동결 1개도 겨우 나왔고 네번째 이식까지 착상 한 번 된 적이 없었는데 엔집님은 저보다 배아 상황이 좋으니 분명 될 거예요! 그냥..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계속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마음 컨트롤이 정말 어렵지만 자기연민에 빠지지말고 그냥 될 때까지 한다 이런맘으로..남편도 엔집님 남편처럼 쿨하게 위로해주는 스타일인데요 남편 말이 당연히 될 거고 이건 과정일 뿐이니까 막 슬퍼할 필요 없다고 생각했대요. 저는 실패하고 나면 바로 아예 전원을 했는데(리프래쉬하고 싶고 어차피 남은 동결이 없어서..😢) 임신이라는 건 의사의 기운도 중요한 것 같더라고요. 그런의미에서 손바꿈 추천드리구 꼭 용띠맘 되시길! 응원하고 기운나눠드릴게요❤
라라루님 정성어린 경험과 정말 필요한 조언댓글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고생 끝에 아이를 만난다는 믿음은 변함이 없지만 고되고 힘들고 때론 무섭기도 하네요 ㅎ 하지만 정말 많은분들이 포기하지 않으면 만나신거 같아요. 그 희망으로 오늘도 일어섭니다 😂😂 귀한 경험담 공유해주셔서 감사해요🥲🙏🏻
엄마가 되지 못할까봐 불안해요.. 정말 나에게만 끝이 없을까봐.. 눈물이 차오르는 이유가 없이 가끔은 갑자기 훅 올라오는 것도 너무 공감하구요.. 너를 만나기위해 그랬던거구나... 이렇게 행복하기 위해서 많이 아팠구나 하는 날이 올까요... 오겠죠...? 충분히 공감되기에 힘내라는 말 밖에 못드리지만 다시 일어나서 함께 뛰어봐요🙏🏻
우리 엔집님🫂 많이 힘들 텐데 힘내려는 모습을 보니 짠하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하고.. 너무 속상하네요 ㅠㅠ 우리가 무언가를 안 해서 안된 건 아닐 거예요 우리도 우리만의 타이밍이 꼭 존재하겠죠?!! 너무너무 슬프지만 그와중에 다행인건 아직 5일배아 3개가 더 남았다는거! 부부염색체 정상이라는거!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우리 엔집님 꼭 사랑스런 아기 만날테니 그때까지 잘 버텨봅시다 우리🫂🫂 우린 꼭 될 테고 행복해질 거예요💚💚 (손바꿈 하는 거 좋은 거 같아요!! )
고민뷰온니 ㅜ 저 너무 짠한거 티났나요 😂😂😂 이젠 진짜 에라 모르겠다 다 집어던지고 싶다가도 다시 정신 챙겼다가 .. 울었다가 멈췄다가 ㅋ 제가 왜이러고 있나 현타 오다가 ㅋ 시험관 하는 모든 분들이 이 과정을 함께 겪고 무너지고 다시 일어서고를 반복하시는 거 생각하면 다들 정말 응원해드리고 싶고 저도 이렇게 위로와 응원 받고 일어나고 싶네요 ㅜ 항상 응원하는 거 아시져 ㅜ❤
저도 씩씩한 척, 괜찮은 척 하며 애써 외면하던 마음 속 아픈 짐들을 한번씩 이야기로 풀어놓으면 조금은 후련해지더라구요...! 소중한 이야기 들려주셔서 감사해요🙏🏻 엔집님에게도 저에게도 가슴벅찬 그날이 꼭 기다리고 있을거에요. 저는 연말까지는 좀 쉬면서 리프레시 하고 내년에 다시 도전해보려구요! 우리 함께 힘내요❤
세워니님 반갑습니다🥺💜 리프레시도 너무 좋은거 같아요 저도 아등바등 뭐라고 해야할 것만 같고 그랬는데 한의원도 가서 쌤 말씀도 들어보고, 여러 댓글들을 보니 조금은 마음이 편안해 지면서 쉬어도 좋겠다 싶더라고요. 따뜻한 응원 감사드리고 아이를 기다리는 우리모두 꼭 만나서 지금 이순간을 웃으며 넘기는 그런날이 오길 바라요 🙏🏻
에고~~~우연히 보게되었는데...많이 힘드시죠... 저도 그랬어요.ㅠㅠ 32살에 극난저 진단받고(0.34) 34살에 일 그만 두고 본격적으로 임신에만 올인했네요. 일주일3번 요가 108배, 반신욕, 일주일2번 만보걷기 2년동안 밀가루 탄산 아이스크림 심지어 수박까지 안먹었어요. ㅠ 영양제 꼬박꼬박 챙겨먹고 극난저라 기껏해야 3일 배아 이식정도?? 서울에서 진행하다 마지막3번은 대구 ㅁㄹㅇ 삼신할배한테 진행할 맘으로 갔다 임신하고 화유했어요. 그이후 한달 쉬면서 자연임신되었어요. 진짜 님마음 너무 잘알아요. 하지만 5일 배아가 나온다는건 진짜 희망이 있는것같아요. 아기천사가 작은 다리로 아장아장 우주에서 걸어오고있어요. 절대 포기마시고 힘내셨음 좋겠어요. 저 36세에 임신성공했는데 충분히 하실수 있어요. 운동 식단 관리하시며 아기천사 꼭 만나세요 저도 기도할게요!!😊
한약이 도움이 된 케이스들도 있더라구요. 제가 고차수 분들의 마음을 모두 이헤할 수는 없지만 ㅠㅠ 난임이라는 해결책도 끝도 보이지 않는 문제에는 정신적인 리프레시가 정말 중요 한 것 같아요 ㅠㅠ 그래서 새로운 도전으로 한약과 손바꿈 고민 중이신 것 응원합니다 저는 좋은 시도라고 생각해요! 날씨가 많이 추워지는데 앤집님 마음은 너무 춥지 않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