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따라 갈래요 안 된단 말 하지 마요 나는 그대에게 하고픈 말이 많아 하지만 늘 잊어버리죠 어제는 잊고 싶어요 떠난단 말 하지 마요 나는 그대에게 어떤 아픔인가 봐 그대는 늘 슬퍼 보여요 이 시간이 지나면 나의 착각이 끝날까 물어봤어요 그대 난 고개 숙인 그대와 함께 녹아가지만 아직 네게 좀 더 남고 싶어 난 그대 슬픔이 돼요 항상 알 수 없지만 아직 네게 좀 더 남고 싶어 그대야 오늘은 따라 갈래요 안 된단 말 하지 마요 나는 그대에게 하고픈 말이 많아 하지만 늘 잊어버리죠 넌 나의 순간이 돼요 잠시 왔다 갔지만 아직 네게 좀 더 남고 싶어 넌 나의 숨결이에요 숨도 쉽지 않지만 아직 네게 좀 더 남고 싶어 그대야
그대와의 혼란 아니 그대와의 몰락 끝은 항상 어두워요 모든 게 무너 내리고 서로를 바라볼 수도 없어 이 무력함 그댄 아나요 아니 모를 거야 멀어지는 그대 아니 떠나가는 그대 벌써 나는 지쳐 가요 서서히 지워 내리려 시간만 멍하니 바라볼 땐 이 나약함 그댄 아나요 그래 잘 알 거야 그대와의 혼돈 아니 그대만의 황혼 꿈은 이젠 아득해요 무뎌진 많은 기쁨엔 그대가 항상 함께였는데 이 공포감 그댄 아나요 아니 모를 거야
그대가 높게 올려줄 때 발이 땅에 닿지 않아 그대가 높게 올려줄 때 너무 높아 어지로와 하지만 난 널 지울 수도 널 가질 수도 없단 걸 알고 있니 너의 눈과 입과 몸과 모두 내게 줘 그대의 슬픔까지 다 내게 줘요 하지만 난 널 지울 수도 널 가질 수도 없단 걸 알고 있니 너의 눈과 입과 몸과 모두 내게 줘 그대의 슬픔까지 다 내게 줘요
지나가던 날들이 변해갈 때 숨은 기억들을 주워 담을 때 잊었던 계절이 돌아와요 제라늄의 꽃말을 잊어갈 때 만발하는 순간이 지나갈 때 잊었던 계절이 돌아와요 그대야 난 여기서 홀로 서있어 그대는 어서 먼저 떠나갔지만 하지만 난 아직 일러요 지나가던 날들이 변해갈 때 숨은 기억들을 주워 담을 때 잊었던 계절이 돌아와요 지나갔던 날들이 그리울 때 많은 추억 속 너를 지울 때 잊었던 계절이 돌아와요
어두운 내방에 그대는 모빌 같아 눈앞에 떠다니네 이렇게 이상한 난 그대의 에로스에 온종일 고민하네 어젯밤 꿈속에 기다리던 어떤 날 멀리선 그대를 잡으면 사라져요 왜 없어져요 차가운 내 몸에 그대는 세상 같아 네 품에 무너질래 이렇게 흔들린 난 찾아온 애틋함에 온몸이 물들었네 어젯밤 꿈속에 기다리던 어떤 날 멀리선 그대를 잡으면 사라져요 왜 없어져요 자꾸만 슬퍼와 꿈결같던 지난날 멀리선 기억이 잊으면 내게와요 날 찾아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