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댓글 달아봅니다 ㅋㅋㅋㅋ 마트에서 파는 그 만원짜리 이구아나를 구입해서 어릴적 2마리를 13년 동안 키운 적이 있었습니다. 꼬리 길이까지 1.5~1.6m 까지 자랐었고, 제가 군 전역할때쯤 두마리 다 나이들어 떠났네요. 성체급이 되고나선 매일같이 핸들링을 해줘서 많이 온순했지만 다른 동물을 만나거나 하면 공격성이 어마어마 했습니다. 집에 손님이 오거나, 가족이 얼굴에 팩을 하는 등 하면 도망가거나 숨는 걸로 봐서 시각으로 사람을 구분하는게 거의 확실해 보였습니다. 반면에 가족들에게는 다가오거나 뭘 먹고 있으면 와서 달라고 하는 등의 의사표현도 했었고요. 그러다보니 사육장없이 강아지처럼 풀어 길렀습니다. 이가 날카로워 무는것도 위협적이지만 성체가 몸을 말았다가 꼬리로 채찍처럼 채는게 어마무시합니다. 한번 동물병원에서 목줄하고 데리고 있다가 진돗개가 관심갖고 다가왔는데 이녀석이 꼬리로 때려서 다치진 않았지만 병원에 진돗개 우는 소리로 가득차고 모두가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ㅎㅎ 그래서 그런가 요리되는 모습을 보니 묘~하긴 하네요. 한번쯤 기회되면 다시 키워보고 싶기도 합니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