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경주 문화재 연구소 팀에 의해 발굴작업이 한창인 경주의 천관사 터.
그곳엔 1500년 전 부터 전해오는 김유신과 천관녀의 비극적 사랑이야기가 있다.
"큰길로 쫓아가며 당신의 소매를 붙잡았으나 당신은 저를 못 본체 하고 또 말 목을 베었지요.. 뒤돌아보지 않고 바삐 떠나가시니.. 저의 사무친 한은 어찌하겠습니까? 우러러보며 발만 동동 구를 뿐.." (이익의 해동악부 中)
김유신은 60 평생을 전장에서 보내고 신라에 전무후무한 자신의 입지를 세우고서도 천관녀를 잊지 못한다. 현재 경주오릉 동쪽에 있는 천관사지!! 그것은 자신에게 버림받은 뒤 머리를 깍고 평생 외롭게 살다간 천관녀를 기리기 위해 지어준 절이다. 그것은 노년에도 천관녀를 잊지 못했던 김유신의 애틋한 마음이기도 하다. 취재진은 그 천관사지 터의 발굴작업을 통해 김유신과 천관녀의 사랑이 단순한 설화가 아니었음을 밝혀보며 살아있는 역사의 현장을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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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фев 20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