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이 영상을 만들면서 앞으로 진지한 스타일의 작품을 못 만들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피똥을 싼 작품입니다... 원래 새미 젠키스(배역은 개코)를 포함한 각본과 제외한 각본 두 개를 동시에 진행했었지만 스토리 상의 문제보다 사용할 수 있는 컷씬은 제한되어 있는 반면에 안그래도 시간 배열이 뒤죽박죽인 원작 메멘토 특성상 이전에 사용한 컷씬을 그대로 재활용할 경우 시간 배열이 더욱 헷갈리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어 결국 연출상의 문제로 새미 젠키스 내용을 제외한 기획을 사용했었습니다. 사건의 중요한 진행 축인 정진영의 대사가 너무 제한적이었던 부분도 있었구요... 그래서 결국 원래 많은 역할을 부여받은 이정재의 비중이 대폭 축소가 되어 버렸죠. 나름 중요한 인물이었는데 아직도 아쉽네요... 원작을 안보시고 보시면 사건의 진행 방식이 일반 영화와 많이 달라 헷갈리실 수 있을꺼 같은데 먼저 흑백화면은 과거 회상 장면으로 일반적인 시간 순서의 방향으로 진행되고 컬러 장면은 현재 장면을 보여주고 있으나 시간 진행이 반대로 되어 있습니다. 즉 흑백화면은 흑백화면끼리 정상적인 시간 진행대로 진행이 되며 컬러화면은 나중에 보여지는 컬러화면이 이전 컬러화면의 과거를 보여주는 형식입니다. 그러다가 10:04 부분에서 과거의 흑백 부분과 현재의 컬러 부분이 중앙극장 앞의 차의 움직임에 맞춰 와이프 효과를 통해 두 시간대가 겹쳐지면서 숨겨진 이야기의 전말이 나오게 됩니다. 14:38부터는 시간 순서대로 다시 재구성된 클립 영상이구요. 도입부나 정진영 사망씬, 중앙극장 차를 이용한 과거와 현재 시간대의 중첩 표현, 진실을 부정하며 용의자의 얼굴이 김두한에서 정진영으로 다시 변하는 장면, 마지막 대사 등 개그를 많이 배제하고 연출적인 면을 많이 살리려 노력했던 기억이 납니다. 여전히 고치고 싶은 생각이 많이 나긴 하지만요ㅋㅋㅋㅋㅋ 아무튼 즐겁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PS. 아 참 다른 분들이 백업하신 영상에 대해서는 제가 특별히 지워달라고 부탁하지는 않겠습니다. 제가 없던 시절에 올린 영상에 대해 제가 찾아다니면서 그렇게 얘기하기가 애매한 부분도 있고 몇개는 저작권 신고로 제가 직접 올리기 힘든 영상도 있어서 올리신 분들의 자율적 선택에 맡기겠습니다. 물론 현재는 돌아온 상태니 돌아온 이후의 영상을 올리시면 제가 조치를 하겠습니다마는 제가 복귀하기 전에 올린 영상에 대해서는 자율적으로 하셨으면 합니다. 다음 백업은 군대에 간 김두한을 리메이크 하지 않을까 싶네요. 화질이 너무 구려가지고... 그대로 올리기는 좀 힘들꺼 같습니다...
솔직히 저는 캐주얼한 단편 심영물을 좋아해서 런닝타임이 긴 장편 심영물은 잘 안 봤습니다 허나 아주 한가했던 어느 날에 이 작품을 보고서 큰 충격에 빠지지 않을수가 없었습니다 하나의 영상코드가 이렇게 예술적 가치를 지닌 영상물로 탈바꿈될줄이야 정말 위대하십니다 선생님!!
14:43~16:48까지가 제대로 된 시간의 흐름. 흑백-> 컬러-> 흑백-> 컬러로 진행되며, 컬러로 된 부분의 시간은 흑백을 거칠때마다 한단계씩 뒤로 감. 내용 : 본인이 빨갱이였던 사실을 들키기 싫었던 김두한이 김무옥을 죽이면서 반격을 당해 머리를 다쳐서 1시간마다 기억을 잃는 상황에 처함 하지만 김두한은 그 사실을 잊어버린 후 자신의 친구였던 김무옥을 죽인 "남자,공산당,조선청년전위대" 소속의 살인자를 찾아다니게 됨. 그 사실을 알고 있던 정진영은 김두한을 이용해 본인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개코 등을 모두 제낀 후 마지막으로 심영과 신불출을 습격하게 되고. 신불출은 사망하고 심영은 병원에 입☆원하게 됨. 김두한은 기억을 잃기 전 녹음하는 습관대로 "정진영은 나의 원수를 갚게 도와준 고마운 사람이다"라고 녹음해둠. 뭔가 설명하려는 신불출을 직접 처리하는 정진영의 모습에 수상함을 느낀 김두한이 정진영에 의해 진실을 알아차리게 되고 분노한 김두한은 녹음을 파기한 후 "정진영은 빨갱이다"라는 녹음을 남긴 후 자신이 습격해 죽였던 신불출의 차량을 타고 이동하게 되는데. 1시간이 지나 모든 기억을 잃어버리고 신불출 패거리에게 영문도 모른 채 습격을 당하게 된다. 습격을 당해 병원에 입★원하게 된 김두한은 자신이 습격했던 심영을 만나게 되고. 처음에는 김두한을 두려워하던 심영은 김두한이 처한 상황을 알고 정진영에게 복수하기 위해 "정진영이 범인이다"의 거짓 증거를 만들어낸다. 1시간 후 기억을 잃은 김두한은 정진영이 범인이라는 본인의 녹음을 듣고 점점 더 의심하게 되고, 심영의 거짓 증거를 발견하며 정진영이 범인이라는 확신을 얻고 정진영을 사살함.
5:06 원작엔 (내 기억상)없는 본작 오리지널 장면이자 병원소스와 메멘토를 기막히게 조합한 갓장면 이미 김두한을 알고있는데다 두려워하는듯한 심영과, 그 이유를 알지 못하는 김두한(+관객들)의 상황이 호기심을 극대화하며, 결정적으로 김두한이 스스로 기억상실증을 말해버리고 심영이 이를 이용해 정진영에게 복수한다는 플롯이 기막히게 맞아떨어짐
김영철 배우님의 유튭채널에서 심영물 리액션을 올리셨는데 워낙에 심영물 내용이 다양하고 좀 코믹한 부분들이 배우 본인이신지라 마냥 즐거워하시지는 못하시는거 같더라고요 하지만 심멘토만큼은 김두한 주연에 띵작이라 갠적으로 보셨으면 좋겠네요. 코코펀님도 심멘토 같은 작품 활동 이어가주세요 ㅎㅎ
결과야 어찌되었든 원작에선 주인공이 새로운 존G를 만들어 섀도우복싱하며 자기합리화해가는것과는 다르게 이쪽은 아예 처음부터 김두한이 범인(원작에서는 적어도 모든 사건의 근원은 제3자였던 존G이다.) 이였으며 그점이 반전에 대한 충격도 크고,김두한이 스스로 자기합리화하는 모습이 더욱 강조되어 개인적으로 이 작품이 더 마음에 드네요. 항상 명작 감사합니다.
이해가 안되는 분 들을 위해... 그니까 흑백영상 은 시간이 앞으로 가는거고 컬러 영상은 시간이 뒤로가게 되서 정진영을 왜 죽였는지 결말이 나오는 겁니다. 무옥이 를 죽인건 김두한 이며 둘이 싸우다 김두한은 뇌 손상을 입게 됩니다. 12:29 초 부분 부터 싸운 이유가 나옵니다. 우미관 식구를 죽인것도 김두한 이었죠. 그리고 정진영 은 심영과 신불출을 없에기 위해 기억상실증 을 앓고 있는 김두한을 이용하였고 병원에서 심영을 만났지만 그때 다시 기억을 잃게 되어 심영은 정진영 에게 복수하기 위해 김두한을 속입니다. 마지막에 김두한은 모든 진실을 알게되어 기억을 잃기 전에 녹음기에 "정진영 은 빨갱이다" 라는 메세지 를 남긴 후... 또 다시 기억을 잃게 되어 자신이 녹음한 메세지를 듣고 정진영 을 죽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