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찮음에 해가 떨어진다 내친김에 쏟아져 나온 거리 이건 아닌데 적잖이 분해서 한참은 이른 옷을 여미었어 먼 곳에서 뭘 태우나 보다] 아릿하게 스쳐오는 공기에 아직이구나 흐믈흐믈해져 이제 며칠 없는 주말의 수를 헤아려 본다 헤아려 본다 새사람을 만나기까지는 매번 이틀 정도가 모자란데 눈치도 없게 자꾸 보채기만 해 나는 아무것도 줄 게 없는데 유난히도 길고 길었던 계절의 끝에 악당조차 되지 못하고 내게 봄은 없겠지 시들어만 가겠지 마음이 모두 닳아 없어질 것만 같아 어느덧 꽃은 지고 벌레를 보고 놀라 시월을 그리워하는 오월을 앓다 주르륵 녹아내리겠지 언제였던가 감춰진 세상의 비밀을 알 수 있을 것만 같던 날이 있었어 이제는 억지스러운 희망을 발명해 악당조차 되지 못하고 목을 꺾어 뒤를 봐요 잊고 싶은 일들이 한가득 있어 몸을 돌려 앞을 봐요 하고 싶은 일들이 한가득 있어 기억은 잇따라 시간은 잇따라 언젠가는 너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마음이 모두 닳아 없어질 것만 같아 어느덧 꽃은 지고 벌레를 보고 놀라 시월을 그리워하는 오월을 앓다 주르륵 녹아내리겠지
아니ㅣ 세상에 2월이라니 ㅠㅠㅠㅠㅠㅠ 개인적으로 요번 정규 3집 앨범 수록곡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인데 로파이 커버라니 세상에 너무너무 행복합니ㅣ다... 원곡이랑은 또 다른 느낌이라 너무 좋네요 ㅠㅠㅠㅠㅠ 혹시 실례가 아니라면 출처 기재하고 인스트를 노래 커버에 사용해도 괜찮을까요...? 진짜 너무너무 잘 듣고 있습니다!! ㅠㅠㅠ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