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남자쌍둥이 엄마입니다. 어느날 방에서 혼자 집안일을하는데 갑자기 거실에서 "시...브" "씨...브...." 라는 엄청난 어감의 단어가 들리는겁니다. 너무놀라 살펴보니 동물백과를 혼자 들여다보는 둘째녀석의 입에서 나오는 소리였습니다. 여기서 잠깐 우리 둘째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예저녁에 스스로 한글을떼서 동네 간판을 읽는 형 옆에서 위기의식이라곤 1도 느끼지않고 남의나라 이야기인것처럼 자발적 까막눈의길을 선택하고도 천하태평이던 녀석이었죠. 그러던 녀석이 평화롭던 어느오후 거실에서 엄청난 단어를 반복해서 읊조리고 있는것 입니다. 동네 창피하니까 창문부터 닫아야하나 고민하던 그때! 엄청 큰소리로 "시...베...리아호랑이!" 라고 말하는겁니다. 며칠전부터 어디서 들었는지 자기는 동물학자가 되겠다면서 헤어디자이너의 꿈을 빠르게 접고 동물 동물거리고 다니더니 동물이 나오는 책을 펴놓고 어깨너머로 슬금슬금 눈여겨봤던 글자들을 고통스럽게 생각해내서(가,나,다,라 부터 체계적으로 배운게 아니고 중구난방으로 좋아하는 글자만 기억해두니까 한단어 읽을때 기억을 쥐어짜는 과정이 있어야 출력됩니다.) 입밖으로 냈던겁니다. 그 자발적 까막눈이었던 녀석이라고는 상상하지도 못했던 발전이죠^^ 소장님 영상 보니까 우리 둘째녀석도 관심이 생기니까 하더라는것을 공유하고싶은 마음에 긴~에피소드를 한번 적어봤어요^^ 참고로 동물학자가 되고싶다던 둘째는 주말 동물농장에서 토끼를 보고 토끼같이 도망가버렸답니다.
지하철 사랑하는 아들 6세에 지하철역 때문에 한글 뗀 케이스인데요. 회현, 광화문, 신촌, 역삼, 지하철역 이름보면 읽기 쉬운 한글이 아닌데 이걸 읽고 써야하니 스스로 한글을 깨치더라고요. 물론 같이 다니면서 알려주고 물어볼 때마다 대답해주는 노력을 저도 했지만요. 아이들 교육은 흥미에서 시작되어야 하는거 정말 백배 공감합니다.
아이들이 유난히 좋아하는 동화책이 있어서 반복적으로 잘때마다 읽어줬는데 어느날 딸 애가 그대로 읽어 외웠나 싶었는데 , 손가락 짚어가며 물었더니 동화책을 외워서 쉽게 글을 뗐어요. 아들은 스케치북에 그림 그리기놀이 하면서 그려달라는것 그려주고 옆에 이름 써주고 아들 그린 그림에 뭐 그렸어 물어봐서 이름 써주면서 자음 모음 알려줬는데. 금방 떼고 지금은 다컸네요. 애들 둘 키우면서 느끼는것은 엄마의 의욕은 지나치면 안된다. 무관심도 안되고. 밀고 당기고 관망하고 타이밍을 잘파악해서 적절히 치고 빠질줄 알아야 한다는것
4번째 방법 "한글을 주문으로 가르쳐라"가 가장 인상적이네요~ 우리도 어릴 때 조선시대 왕 이름을 외울 때, 화학 원소기호를 외울 때 앞글자를 따서 외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것처럼 요즘 아이들에게도 한글을 가르칠 때 주문처럼, 재미있게 알려주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로 수학 구구단도 노래로 외우게 하면 어렵지 않게 외우더라구요~ ^^
아이가 배우고 싶은 것과 내가 가르쳐주고 싶은 것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하지요. 아이가 좋아하는 것에 맞추어 한글교육 !! 참 좋은 방법입니다. 교육의 주체가 아이가 되어야 함은 유치원시기부터 성인이 된 이후도 마찬가지 인것 같습니다. 좋은 영상 늘 감사합니다.
제 아들은 한글가르친지 언 일년이 넘었네요 생일이늦은 아이라 미리미리 가르쳤네요 통글자안하고 발음원리로 알려주다보니 느긋하게 일년을 계획해서 학교가기전에 책만읽게하자 이게 목표였네요 동기부여가 참 중요하다는걸 알았네요 스마트폰으로 무언가 관심가지고 있는걸. 검색하고 누군가와 카톡으로 이야기하고 싶어했던 아들은 그렇게 글을 배워야하는 이유를 알게된거죠 올해 학교 들어가고 아직 쓰기는 받침에서 서툴지만 혼자 책도 잘읽고 누나와 톡도하고 검색도 하고 많이 발전했네요 다그치지않고 천천히 교육시킨 보람을 느낌니다
아이 한글이 1,2년 늦다고 너무 조바심갖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7살때까지 한글 못했었어요. 어느날 유치원선생님이 어머니께 굉장히 중요한 얘기 하듯이 조심스럽게 말씀하시면서 '어머님.. XX가.. 한글을 못해요..' 하면서 걱정을 하시더랍니다. 반면 제 어머니는 아무리 모자라도 자라면서 한글 못하는 애는 없으니 전혀 걱정이 없었구요. 근데 선생님이 그러시니 그때부터 2달간 저랑 같이 공부해서 전 2말만에 한글을 뗏고, 그때 선생님 반응이 또 웃긴게 '어머님 XX는 천재인거같아요! 벌써 한글을 ~~~' 이러셨답니다. 위에 쓴것처럼 한글 못하는 아이는 없습니다. 그런데 한글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고 걱정하시고 하는 분들이 많은거같아요. 정말 별거아니에요 늦어도 아무 문제도 없고 오히려 여유를 가지셔야 할 부분이 아닐까 싶어요.
아 너무 독창적이고 좋은 아이디어 에요 아이의 입장에서 어쩜 그렇게 잘 아시는지 정말 좋은 팁 감사합니다. 이번에 딱 만 네살 생일였는데,, 책상 사주니까 한글 공부 하겠다고 그 산만하던 애가 계속 앉아 몬가 하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기회는 이때다 싶어 ㅎㅎㅎ 책상에 관심 없어지기 전에 빨리 하고 싶어할때 가르쳐 주려고요. ㅎㅎ
8살 아들이 한글에 너무 무관심해서 매일 브롤스타즈 캐릭터로 한글 가르치고 있어요 ㅋㅋㅋ 캐릭터 열개 쓴다는걸 하루에 세개만 쓰는거야~ 하고 제한시키고 게임 공지나 그런걸로 ㅋㅋ 가르치고 있어요 ㅎㅎㅎ 다행히 아이가 잘 따라와줘서 능력치가 많이 향상된게 보여요. 진짜 남자애 가르치기 힘들더라구요 ㅠ 저도 시행착오를 거쳐서 이 방법으로 가르치는데 게임을 하게 해주면서 ㅎㅎ 게임하려면 이 글자들을 읽을 수 있어야 된다고 하니 금방 따라오더라구요. 잘못된게 아니라 다행이예요 ㅠㅠ
1. 아이가 배우고 싶은 것 파악 -공부 말고 너가 좋아하는걸 해보자 라고 시작 2. 시킬때 매달리지말고 한정 지어라 -역동기 자극 3. 이유를 주기 (연기) -바퀴를 써주니 더 강해져서 차가 안전해졌어. 너가 불 해주니깐 불의 힘이 세졌대. 너가 써줘서 어떤 의미가 생겼다는 것을 의미부여 해주기. 4. 반복학습 -주문 만들기 리리바바 라바라 -암호 만들기 1-ㄱ 2-ㄴ 이런식으로 하트 - ㅏ , 별- ㅓ 이런식으로
소장님을 더 일찍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지금이라도 넘 다행입니다 작년 6세때 초등속담따라쓰기하루두장을 사두고 두장씩 쓰라하니 힘들다고 못쓰겠다는걸 억지로 쓰게 했더니 울면서 이틀 쓰고는 손도 안대더라구요.. 욕심부리지않고 반장씩만 했어도 벌써 몇권은 마무리 하고도 남았을텐데 아직도 책이 깨끗하네요. 영어파닉스도 보름전에 사서 5장씩 하니 애가 지쳐 나가떨어져서는 일주일간 또 손도 안댔습니다 며칠동안 소장님 유트브를 종일 달고 봤네요 ^^ 어제는 반장만 하라고 했더니 애가 먼저 그럼 내일은 한장하고 모레는 두장할께 그러네요.. 한글은 통글자로 먼저 대충 익혔고 작년에 자기가 보고싶은 유튜브를 보고싶은건 혼자 검색창에 쓰게했습니다 마우스 클릭하는것도 집중해서 해야하니 처음엔 서툴러도 지금은 아주 잘합니다 이젠 아빠한테 카톡도 제법 잘 보냅니다 모르는건 라에 ㅁ 식으로 가르쳐 주면 쓰구요 종이에 쓰면서 공부는 안하려 했었는데 본인이 필요하면 그렇게 어쩔수없이 하게 되더라구요 이전엔 애가 짜증부리거나 토라지면 얘기하다 더 흥분해서 마지막엔 엄만 할머니집 가서 살테니 아빠랑 둘이 살으라고 협박까지 가곤 했는데 어제는 "엄마 눈봐봐" 두번 얘기해도 안 쳐다보면 두손으로 얼굴 돌려 강제 눈맞춤하고 조용히 얘기하면서 선택권을 넘기니 애가 순순히 잘 따르더라구요.. 이렇게 조용히 지나가는걸 왜그렇게 울리고 난리 법석을 피우며 애를 혼란스럽고 두렵게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릴때마다 지적질 받은 후로 그림을 그렇게 싫어했는데 소장님처럼 그림 싸움놀이 했는데 이틀 하고서 독후활동으로 돛단배 그려보라니 서툴지만 망설임없이 그려냅니다 싫어 안그릴래 했던 아이가 스스럼없이 그려냅니다 와 정말 소장님 같으신분이 전국의 선생님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씩 교무실에서 소장님 강의를 틀어놓고 강제시청했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엄마들도 마찬가지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