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3 마스터 오브 이터니티(통칭 M.O.E)는 당시 캐릭터 나왔을 땐 "서브컬쳐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인간들이 대충 인기있는 요소 때려박아 만든 안일한 캐릭터"라는 비웃음을 샀었는데 의외로 서비스 종료와 더불어 엔딩은 깔끔하게 내 주었네요. 비록 완성도는 부족했지만 자신들이 만든 작품과 세계에 대한 책임감은 있었던 듯
월드플리퍼 마지막까지 했던 유저 중 한명입니다. 개인적으로 섭종한 거 자체는 굉장히 아쉽긴 했습니다만 메인스 자체는 끝까지 잘 나온 게 사실이고, 카카오게임즈의 배려로 1일 뽑기권도 10장 이상씩 받고 한정 전부 풀어주는 이벤트도 해줘서 마지막엔 도감까지 올 컴플리트하고 잘 즐기다가 잘 떠나보냈습니다. 월드플리퍼2가 나온다면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해줬음 좋겠다고 생각하는 중입니다.
서비스 종료라는 이런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셔서 반갑고 많은 생각을 들게 해주는 영상이라 좋네요. 만남만큼 헤어짐도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거죠. 라이브 서비스 게임은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거니까.. 아름다운 이별이라는 이상은 추구하지만 언제나 이루기가 어렵죠. 섭종의 좋은 예시들은 정말 보기 드물고... 그래서 영상 보면서 저도 깔끔하게 스토리 라도 끝내고 끝나는 사례로는 MOE가 좋았다고 생각하네요. 한명의 유저로써 개인적인 생각으로 저는, 라이브 서비스 게임의 섭종은 유저들이 추억을 다시 볼 수 있게 기록을 남겨주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한 말일수도 있겠지만요. 가능하다면 오프라인으로 지금까지 나온 콘텐츠 라도 즐길 수 있게 해준다면 정말 게임사한테 고맙겠네요. 다른분들 처럼 옛날에 섭종한 게임은 아직까지도 게임 파일을 지우지 못하고 있네요. 좋은 영상 감사드립니다 👍 😊
모바일은 아니지만 오래전에 섭종한 판타지 마스터즈와 슈미드디바가 떠오르네요, 둘 다 제오닉스의 게임이구요. 게이머 인생 25년간 섭종한 게임을 숱하게 봐 왔고, 개중에는 다시 서비스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몇몇 게임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리워하는 게임은, 기약은 없지만 어쨌거나 NC가 IP를 가지고 있는 팡야와 민트로켓이 프로젝트에 래퍼런스 삼고 있는 택티컬 커맨더스가 있죠. 다들 시대를 너무 앞섰거나 시대에 뒤떨어져 망해버린 게임이지만, 어쨌거나 정식 후속작의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판타지마스터즈와 슈미드디바는 회사가 무너지며 그 당연한 듯 한 서비스종료 공지조차 없이 사라졌습니다 인사도 없이 떠나간 그 게임이 괘씸하기 그지 없지만, 나중에 드는 생각은 절망감이었죠. 이 게임은 앞으로 만족스러운 유사품조차 나올 여지가 없다는 그 절망감. 게임의 룰이야 카드게임이다보니 하는 사람만 하는 다소 하드코어한 게임이긴 했어도 수준높은 일러스트와 다양한 카드로 덱을 짜는 그 맛에 있어서는 저에게 그 어떠한 TCG보다 매력적인 게임이었습니다. 그 게임에 대한 기억이 애증이 아니라 고통으로 남은 추억인 이유겠지요. 그것이 게임이 유종의 미를 보다 아름답게 거둬야 하는 중요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작품을 사랑해 준 유저를 위로하기 위해서, 그리고 그들에게 또 다른 희망을 주기 위해서.
서비스를 이어나가는건 어찌보면 고객과의 약속인데, (약관 상의 내용을 이야기하는게 아님) 그 약속을 게임업계는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 수밖에는 없는 것 같아요. 무슨 Lifeware support를 바라는 것도 아니고, 최소한 고객 신뢰를 저버리지만을 않길 바랄 뿐인데, 솔직히 그것마저도 기대하는게 사치가 되어버리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물론 나이 한두살 먹은것도 아니고 사업적인 측면에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건 머리로는 이해하고, 당장 재무재표에는 고객과의 신뢰따위 같은 무형적인 손해가 나타날 일이 없겠지만...
영상을 반만 보신거 같으시네요;; 섭종의 이유에는 스토리의 완결이 아닌 순수히 매출부족 단 하나로 결정됩니다. 대충 픽업 하나만 던져도 탑10에 들락날락 하는 겜을 게임사가 절대 놔줄리 없죠 저는 반대로 대체 어떤 똥꼬쇼로 서비스를 기어이 유지 할지를 조롱반 기대반으로 지켜보고 있죠
@@gummybear3753 영상 초반을 다시 보시면 기본적으로 돈 문제지만 그 외의 이유들도 있다고 합니다. 전 그저 페그오를 하는 유저의 입장에서 페그오도 그 중 하나가 될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페그오는 게임의 재미 때문이 아닌 스토리를 중심으로 한 캐릭터들의 서사 때문에 하는 게임이니까요. 결국 페그오는 스토리가 곧 매출로 직결되기에 스토리를 알고 있는 입장에서는 기대될 수 밖에 없는거죠 심지어 페이트 시리즈의 전체적인 방향성과 틀, 설정 등을 만드는 시나리오 감수자가 타입문의 대표이사인 나스 키노코니까요. 페그오에서 메인 스토리를 억지로 끌다가 망치면 그건 페이트 라는 IP자체의 추락으로 이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페그오를 하면서 각 장별로는 서로 다른 작가가 집필하기에 욕을 많이 한 장도 있었습니다만 그럼에도 나스가 쓴 장만큼은 호평일색이라 유저들이 계속해서 메인스토리를 기대하고 있고요 물론 나스가 예전에 페그오는 2부로 완결낼 것이다라고 말했다가 자신이 끝낼 수 있는게 아니다라고 번복하긴 했지만 그 이유가 매출이 잘 나와서가 아닌 인기가 좋고 기대하는 사람이 많아져서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오랜 달빠로서 나스 말은 믿는게 아니기도 하고요) 심지어 제작사가 타입문이니까요 사실상 타입문 IP 하나만을 중심으로 한 제작사가 섭종을 할지언정 이 IP가 망가질 선택을 할 것 같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gummybear3753 영상 초반을 다시 보시면 순수히 매출 뿐이라고는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소수지만 다른 이유들도 있다고 하시죠 그리고 오랫동안 페그오를 해온 입장에서 이 게임이 다름 게임과는 다른 지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페그오는 게임의 재미보다는 스토리와 캐릭터 때문에 하는 게임이죠. 거기에 개발사가 IP의 주인이자 원툴인 타입문이고 시나리오 검수자가 대표이사인 나스 키노코이고요. 그렇기에 이 게임이 서비스 종료를 한다면 매출이 원인이 아니라 스토리가 원인이 될 것이라 예측합니다. 나스도 예전 인터뷰에서 2부에서 스토리를 완결하고 게임을 끝낼 예정이었다라고 말했고요. 물론 지금은 번복되어 2부 주장으로 이어나가고는 있습니다만 이것도 인터뷰에서 서비스 종료전에 끼워넣을려 했던 스토리가 시나리오 하나로는 부족해져서 주장으로 이어나간다고 설명이 되었고요 사실상 스토리가 끝나면 게임이 서비스 종료한다는 건 기정사실인거죠 그렇다고 타입문이 게임을 더 이어나간다고 무리하게 스토리를 더 끈다? 나스가 검수하는 스토리가 망한다는건 곧 IP의 평가와 신뢰가 떨어지는 결말로 이어진다는 것을 타입문이 모를 것 같지는 않네요.
저는 이야기를 끝을 설득의 과정이라 생각을 합니다. 누군가는 이 끝을 납득할 수 있고 누군가는 할 수 없고요. 많은 사람들이 설득이 되면 명작이 되눈거죠. 결국 게임이 시작되면 언데인지 모르는 끝을 달리는 과정이고 이 과정이 마음에 안들면 유저들은 떠나고 과정이 마음애 들면 다시 돌아오기도 합니다. 여기에 게임이나 영화같은 컨텐츠 산업들은 시간과 돈 그 밖에 부가적인 요소가 추가되죠. 어쩔 수 없음애도 납득을 할 수 없움에도 현실적인 이유로 억지로 납득을 해야 할 때가 있으니 이개 참으로 안타깝다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