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올레 3코스는 서귀포시청 제1청사-솜반천 탐방로-흙담소나무길-변시지 그림정원-지장샘-면형의 집-동홍천 이음길-산지물 물놀이장-동홍천 힐링길-서귀포시청 제1청사까지 7.5Km로 약 3시간이 소요된다.
하영올레 3코스는 마을, 하천에 중점을 둔 올레길로, 1, 2코스와 마찬가지로 서귀포의 보물같은 풍광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서귀포시청을 출발해서 바로 한라산 배경으로 서귀서초등학교, 서귀포보건소도 눈에 들어오고, 솜반내는 한라산자락 호근천에서 시작된 물줄기와 만나 걸매생태공원을 거쳐 천지연폭포에 이르는 하천으로, 물소리의 청량감이 탐방객의 피로감을 확 씻어낸다.
빨간 열매를 풍성히 맺은 보호수 먼나무의 위용을 마주한 후, 폭풍의 화가 변시지의 고향 서홍동에 그림정원이 자리하고 있다. 강렬한 화풍의 변시지 화백을 추모하는 ‘영원한 빛’ 등의 조형물을 감상해 볼 수 있다.
물을 지혜롭게 감추었다는 지장샘을 지나면 드디어 면형의 집에 이른다. 일상에서 벗어난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피정’이라 하는데, 서귀포에 있는 피정센터 '면형의 집'은 제주 천주교 전례 초기부터 이어온 오랜 역사와 전통이 있는 유서깊은 곳으로 자신을 성찰하는 모처럼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앞으로 하영올레 3코스는 역사와 인물, 하천 등을 통하여 서귀포의 진면목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명품 트래킹코스로 각광받을 것이다.
7 сен 20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