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애가 처음부터 성격이 당돌했군. 애초에 I형 성격의 남자에게는 버거운 상대였네요. 자기가 예쁜걸 잘 알고, 타인을 챙기고 베려하기보단 늘 본인이 대접받기만을 바란다. 저런 유형은 평상시 자신감이 넘쳐 보이지만, 실상 몇번의 실패를 통해 자신이 남보다 그리 특별할 것 없는, 오히려 평범 이하의 존재일 수도 있다는 현실을 깨닫게 되면 가장 쉽게 무너지는 유형이다. 애당초 자기기만과 허상으로 쌓아올린, 자존감이라는 껍질로 잘 포장된 자존심에 불과하기 때문.... 그래서 이런 사람들이 현실의 고난을 거울삼아 뒤늦게 스스로를 바르게 다시 세우려 한다면 응원해주자. 이 때는 본인의 나이가 들고 가치관이 이미 정립된 시기라, 자기 세계의 근간을 뿌리부터 바꿀만 한 큰 용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