캬...여름방학에 외가댁 가서 우리 할아버지 경운기 타고 밭일 나가시는거 따라가서 동생이랑 논두렁에서 미꾸라지 잡고 할아버지 할머니 몰래 막걸리 훔쳐먹고 했는데... ㅜ.ㅜ 그때가 그립네요... 지금은 외할버니만 계시고.. 할아버지는 하늘나라에 가신지 언.. 5년이 다 되어가네요..흑
확실히 유튜브는 내가 컴퓨터로 뭘하는지 감시하며 정보수집해서 알고리즘을 분석하는것 같다. 경운기를 유튜브에서 검색한적도 없고 본적도 없는데 단지 며칠전 네이버에서 경운기 사진 검색한적있는데 그걸 또 정보를 캐가다니 너무한거 아니냐 유튭 니네꺼에서만 분석해 내 개인정보 파헤치지마
어릴때 외갓집에 있었던 아세아 경운기가 생각나네요.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훨씬 있었다고 하고, 근 30년전 기준으로도 색이 바래지고 여기저기 기름때가 묻어있어서 오래되었던 느낌이 딱 나던 경운기.... 저걸로 짐도 나르고 밭도 갈고, 양수기 돌려서 논에 물도 대고, 분무기로 농약도 치고, 탈곡기도 돌리고... 외할아버지 돌아가시기 전 까지 쓰셨던걸로 기억하는데, 외할아버지 돌아가신지도 20년 가까이 되었네요... 저 딸딸딸거리는 소리를 들으니 갑자기 어릴때 생각도 나고, 돌아가신 외할아버지가 그리워지기도 합니다...
이야.... 옛날에...우리 동네 촌에 자동띠기(자동댁...택호라고 하죠?) 집에 있던 그 경운기네...아세아 경운기...한 사십년 넘었는데...그때도 어린 눈에도 낡아 보였으니...한 오십년은 된듯...더 이전에 석유 경운기 다음에 디젤(경유)경운기 초창기 모델인듯 하네요...6마력엔진...이후에는 대동,국제,동양,금성 10마력 경운기들이 주를 이루었죠...
76년도 쯤에 진일 경운기 스타찡 끼워서 돌려 시동걸던 때가 생각납니다 그당시 대동은 둥근 쇳덩이에 돌리는 손잡이가 붙어있고 진일은 스타찡 앞에 있는것 빼서 끼고 돌리는데 감압 벨브 잡았다 놓으면서 시동 걸고 경운기 운전 배우던 생각이 납니다 쟁기 매달고 밭갈이 하고 로타리 치는것도 배우던 그때가 생각나고 78년도에 만 18세 되어서 화물차 조수 따라 다니면서 자동차 운전면허 따던 생각도 새록새록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