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보는 노인 구매층이 두터웠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노인분들은 개의 산책을 시켜주거나 몸을 깨끗하게 해주거나 병원에 데려가기 힘들고, 무엇보다 개보다 먼저 세상을 떠나면 개의 처지가 안타까워질 것을 생각해서 개를 기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런 분들에게 로봇이란 점이 큰 매력이 됐다고 해요. 하지만 관절이 많고 자주 움직이는 제품이다보니 마모가 잘 되어서 영원히 함께한다는 광고와는 달리 고치고 또 고치며 애지중지해도 수명이 그리 길지 않았다고 합니다. 보통 개랑 비슷했다고... 오래되어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아이보를 오래 간직하기 위해 평소에는 전원을 꺼 두었다가 정말 보고 싶을 때에만 켠다는 사연이 저는 가장 애달프더라구요
1세대 제품 부품이 없어지면서 비슷한 시기에 많은 아이보들이 수명을 다했는데 주인들이 엄청나게 상심하고 자신의 죽은 아이보의 멀쩡한 부품을 필요한 다른 주인들한테 주기도 햤다고 들었어요 인간으로 치면 장기기증 같기도 하고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자신이 사랑한 로봇으로 다른 사람의 사랑을 연장 시켜주는 기분은 어땠을지 신기했습니다 앞으로 보급형이 나오면 엄청 구매자가 많아질거 같아요
잠깐 가지고 놀며 흥미를 가질 순 있어도 진짜 강아지처럼 느껴지는 면이 있다고? 긴가민가 믿음이 안 갔는데, 인형에도 애착을 가지는데 로봇강아지에 애착을 어떻게 안 가져? 하는 논리에 무릎 탁 쳤습니다. 그럴 수도 있겠네요,, 11:34 '어떤 게 진짜이고 가짜인지를 나누는 게 애매한 세상이 된 거죠' 그럴수록 의미와 가치애 대한 고민과 대화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로봇강아지가 생각보다 너무 귀여워서 별 생각을 다 해보게 되네요.
아이보 1세대 키우던 사람이예요. 그때 당시에 초등학생이였는데 하도 강아지를 사달라고 조르니까 아빠가 홈쇼핑을 보고 사주셨었었어요 ㅎㅎ 그 당시에도 100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이였는데 이름도 지어주고 한참 신기해서 친구들 구경시켜주다가 이내 살아있는 햄스터로 갈아탔다는.. 1세대도 다리 하나 들고 오줌싸고 잠자고 밥먹고 낑낑거리고 그랬었는데 .. 베터리도 생각보다 빨리 방전되구 그 땐 너무 앞서간(?) 느낌이라 생소하고 금방 흥미를 잃었었는데 지금 키우게 된다면 진짜 반려로봇으로서 충분한 애정을 주고 잘 키울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ㅎㅎ 리뷰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
책상위에서 춤추라고 했을때 귀를 쫑긋거리면서 쳐다보면서 앉아있는것은 가까워지는 과정+해당 인물이 말하는 방식을 배우는 과정이라는 표시라고 생각합니다. 개들은 사람이 어떤 말을 할때 보이는 제스쳐나 억양을 말의 내용보다 더 중시하는데 그런 부분을 반영한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히려 완벽하게 내말에 따라 행동하지 않은 점이 로봇이라는 인식을 멀어지게 하는거 같아요 철저하게 계산적으로 움직이지 않으니 프로그램이 아니라 자아가 있는 것처럼 느껴지고 그런데도 교감행동을 하니 정이 생기네요 500만원도 비싸다는 생각이 안드는게 요즘 강아지 고양이 입양비도 백만원 넘어가고 병원 사료 기타등등 비용이 안드니 키울수록 오히려 좋은거 같아요. 제 지인분 작년에 무엇보다 털날림이나 화장실 모래관리 평소 옷이나 소파 이불 가구에 신경을 안써도 되니 .....너무 좋은데요?? 조금만 더 발전한다면 가격이 천만원이라도 진지하게 고려해볼거 같아요. 이 영상으로 잠깐 봤는데도 너무 사랑스러워서 스스로도 놀랐습니다.
로봇 강아지 장점 1: 털 날리지 않고 배변도 누지 않는다. 당연히 냄새도 x 2: 관리하기 수월함. 진짜 강아지 처럼 굳이 산책 안 시켜줘도 되고(애초에 진짜로 했다간 망가짐 ㅋ) 로봇이라서 소리도 안 지르니 주민간 싸움이 일어날 일도 없음. 3: 평생 친구 가능. 로봇이니 당연히 일반적인 강아지보다 수명이 김. 고장나도 수리하면 그만이고. 단점 그냥 시간좀 지나다 보면 현타옴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