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쿠키 채널의 영상은 반드시 정독하고 싶은 마음에 이제야 봅니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보아도 더 쉽고 편하게 설명하는 이야기일테니까 아껴두고 있다가 보는건데.. 이 느낌 되게 좋거든요 ㅎㅎ 벚꽃이 만개할 무렵 찍은 영상을 5월에 공개한, 그 시간의 차이에서도 엔트로피가 느껴집니다. 그러고보니 봄 여름 가을 겨울 이 계절순환은 엔트로피의 법칙과는 조금 다르게 흐르는 듯 보입니다. 어쩌면 특정한 계 안에서는 순간적으로 엔트로피의 법칙이 적용되지 않는 특이한 조건이 존재하는 것일지도요. 늘 친절한 설명으로 호기심을 확장시키는 쿠키님 고맙습니다. 이번 영상에선 에너지를 조금 보태드리고 싶은 마음이 드는 얼굴이셨습니다. 늘 건강히 즐겁게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중학교 1힉년때 그니까 4년전에 학교 동아리에서 이 분을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실제로도 정말 말 질하시고, 그땐 어려서 잘 이해하지 못했느네 지금 보면 너무 훌륭하신 분이었음. 다시 만날 기회가 온다면 좋겠지만 현실상으론 불가능하니.. 무튼 이렇게 좋은 영상 많은 사람들이 봐주면 좋겠다..
영상 감사합니다 흰공과 노란공이 한쪽으로 모일 확률을 알기 위해 위의 영상처럼 계산하는 것은 많은 변수를 배제하고 단순히 수학적인(디지털적인) 확률로만 계산한 것 같습니다 경계에서의 흰공과 노란공의 거리, 공이 하나 있을 경우와 다수가 있을 경우의 마찰과 흔드는 방식의 차이 등 수 많은 변수를 제거하고 계산해봐도 0에 가깝지만 그 많은 변수를 다 포함하여 계산 할 수 있다면 0에 무한으로 가까울 것 같습니다
뉘앙스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높다' 라고 하는 것은 비교할 수 있는 대상이 있어야 가능한 것인데, 영상에선 서로 다른 두 계에서의 엔트로피를 비교할 수 있는 고전 열역학에서의 엔트로피를 소개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엔트로피의 크기는 알 수 없으므로 볼츠만이 정의한 엔트로피를 소개했죠. 즉, 어질러진 방의 엔트로피는 어질러지기 전보다 클 순 있어도, 어질러진 방의 엔트로피 자체는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볼츠만의 정의로 그 엔트로피가 0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법칙만 있을 뿐이죠.
과학쿠키님 오늘 영상은 부쩍 피곤해보이시는 것 같아요..! 물론 그래서 화장 더 해주세요!! 이런건 아니지만 쿠키님께서 건강이 많이 안좋으신가 걱정이 들어서 댓글 남깁니다..! 정보우주 파트는 제가 윤리학이랑 철학 공부하면서 꼭 연결해보고싶은 주제이기도 해서 정말 두근두근하면서 재밌게 봤습니다!! 앞으로도 정보이론 열심히 공부해서 과학쿠키님의 이야기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ㅎㅎ 항상 건강하시고, 늦었지만 스승의 날 축하드립니다!!
엔트로피 관련 영상을 여러개 봤지만 결국 근본적 원리가 이해가 되진 않더라고요. 왜 항상 엔트로피는 증가하는가? -> 그럴 확률이 높기 때문에. 이 말은 열역학2법칙에 대한 최선의 설명이지만, 어쨌든 동어반복일 뿐이라고 다른 강의들에서 들었습니다. 동어반복은 원리를 설명하지 못하죠. 영상에서 설명된 볼츠만의 수식도, 엔트로피가 증가하는 '원리'를 설명한다기 보단... 엔트로피가 증가하는 '현상을 수학적으로 잘 기술'한 것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마치 중력이론을 이용해 천체의 운동을 수학적으로 잘 기술하고, 잘 예측할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 중력이 왜 나타나는지 모르는 것처럼요. 잘 그린 풍경화를 보고 "음, 아름다운 그림이군." "자연을 잘 표현했군." 이라고 말할 순 있지만 그 그림이 자연의 원리는 아닌 것과 비슷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적어도 문과인 제가 보면 그렇게 느껴집니다. 열역학제2법칙도 그렇고, 중력도 그렇고, 광속도불변의 원리도 그렇고, 우리 우주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들은 답변이 다 비슷한 것 같아요. -우리 우주가 원래 그렇다. 원리는 모른다. 하지만 수학적으로 잘 기술할 수 있다.
질문자분처럼 생각하는 방식을 환원주의의 일종이라고 합니다. 우주의 작동 원리를 why?의 관점에서 보고자 하는 것이죠. 예전 자연 철학에서는 이런 환원주의적 사고가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4원소설과 같은 이론도 생겨났죠. (우주의 작동 원리를 물 불 흙 바람 4가지의 환원적 요소로 이해하고자 하는 이론입니다.) 하지만 19세기부터 과학자들은 why?에 대한 궁금증이 더 이상 생겨나지 않았습니다. why? 보다는 how?를 밝혀내는 것이 더 중요하고 why?를 밝혀내는 건 그저 환원주의적 사고에 심취한 철학자에게 맡겨 두면 되는 것이죠. 그런데 말이죠... 애초에 자연이라는 말의 어원은 '스스로 그러하다' 입니다. 우주 삼라만상의 작동이 인간이 납득 가능할만한 어떤 이유를 가지고 일어나는 것일까요?
제가 맞는지는 잘 모르지만, 제가 엔트로피를 배울 때는, 이를 통계와 접목시켜서 확률이 높기 때문인데, 더 파고 들어가면 어지러운 상황에서의 경우의 수가 더 많기 때문입니다. 윷놀이로 표현하자면, 도개걸윷모 중에서 가장 정갈한 상태(다 뒤집혔다라는 상황에서)인 윷과 모는 1/16이지만, 개걸윷의 경우 4개 중에 2개만 뒤집히면 되는 상황이 연출됩니다. 따라서 4C2 = 6이 되어 6/16이 되는 상황이고, 무한히 던지다보면 아마 계가 나올 확률이 제일 높습니다. 따라서 엔트로피 상으로는 개가 엔트로피가 가장 높다고 할 수 있죠. 그 상태를 표현하는 경우의 수가 많기 때문입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분자로 엔트로피를 배우다보니 이런 식의 이해에는 문제가 없었거든요.
제목에는 "방이 어지러운 게 반드시 엔트로피가 높은 것은 아닙니다."라고 되어 있는데 그에 대한 언급은 없네요. 열역학 제 2법칙에서 엔트로피가 증가하는 경우는 관찰 대상이 고립계(isolated system)인 경우 뿐이니다. 우리 생물처럼 열린계(open system) 내부에선 엔트로피가 감소하는 게 하나도 이상할 게 없습니다.
@@나만또못먹었지 계를 나누는 기준은 열린계, 닫힌계, 고립계가 있습니다 이들은 입자와 에너지가 외부와 얼마나 상호작용하는지를 기준으로 구분되는데, 열린계는 입자와 에너지가 모두 교환이 되는 상태이고, 닫힌계는 입자는 교환되지 않지만 에너지는 교환되는 상황입니다 고립계는 입자와 에너지 모두가 외부와 상호작용하지 않는 상황이구요 즉, 창문을 닫아두면 입자는 빠져나가지 않으나 에너지는 교환되니 닫힌계인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