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가 참 대단한 건 정말 연예계에서 거의 최정상에 있는 톱스타임에도 배려심이며 인사성이며 어느 하나 빠지는 게 없는 사람이라는 것. 저 정도 위치면 조금은 거만해질 법도 한데 선배 배우들한테 먼저 다가가서 인사하고 모이면 뒤로 한 걸음 물러서 주고, 단체사진을 찍는 순간도 스포트라이트가 상대적으로 덜 몰리는 곳으로 한 발짝 비켜서 주는 모습은 인위적인 행동이 아니라 정말 평소에 그런 마음, 습관이 없으면 안되는 일인데도 너무 자연스러움. 그리고 하지성 배우님이랑 마주치자마자 밝게 인사하고 앞쪽으로 갈 수 있게 배려해주는 것까지도. 참 따뜻한 사람이 아닐까 싶음.
이렇게보니 더글로리로 송혜교 임지연 나란히 탄 거 너무 훈훈하당... 임지연은 악으로 토해내는 씬들 너무 많고, 송혜교는 수년간 피폐해진 사람을 표현하느라 많이 소모적인 역할이였을 것 같은데 좋은 상타서 보기좋음 (사실상 넷플릭스 작품은 백상말고 후보오르는 일도 거의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