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성북구 돈암동에 살았었는데 같은 동네에 배삼룡씨와 구봉서씨가 집을 마주하며 살고 있었지요... 배삼룡씨 집은 수수한데 비해 구봉서씨 집은 대문이 무척 컸고 승용차와 중형 버스도 있었고 집안에 풀장도 있었지요... 그리고 돈암시장 근처에 곽규석씨도 살고 있었는데 우리가 학교갈 때마다 (돈암초등학교) "후라이보이, 후라이보이"라고 소리를 지르면 2층에서 아들이 창문을 열고 "야 너 왜 우리 아버지 부르고있어!"하고 화를 내던 모습이 선하네요... 모두 옛추억이지요...
봉서형, 삼룡이형 그러면 혼 날것 같은데 송해형은 받아주실 것 같은 느낌. 나이를 먹으니 텔레비전에서 뵙던 분들이 하나 둘 돌아가시네요 ㅠ 난 어떤 삶을 살다 마지막에 어떻게 죽게될까? 하는 생각이 드는 일요일 오전 입니다. "전국 ~~노래자랑" 어릴 때 부터 늘 듣던 , 그래서 당연히 여기던 그 목소리가 그립네요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