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누의 손잡아 달라는 말에 갑자기 똘복이의 얼굴이 확 달아오르며 심장이 거칠게 뛰기시작했다. 이성으로써는 이해할수없는 자신의 신체변화에 당황스러웠지만 애써 침착하게 마음을 먹고 지누의 손을 잡아줬다. 하지만 이내 왜그랬을까 지누의 손을 잡자 걷잡을수없는 마음속의 욕구가 뿜어져 나왔기 때문일까..? 오늘 따라 지누의 손이 따뜻해서? 왜 이성조차 멈춰버리고 지누를 확 끌어당겨버린것일까..? 갑작스레 똘복이의 품에 안기게 된 지누의 발그스레한 볼을 보니 더 .. 참을수없어졌다. 항상 능글맞게 놀리던 똘복이의 표정이 사뭇진지해졌고 지누는 이게 무슨 일인가 놀라 당황해하며 팔을 휘젓고 있었다. 찰나의 시간인지 영원한 순간인지 인지하지 못할 그 순간 둘의 그림자는 살며시 포개지며 지누의 팔은 그의 목을 감싸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누의 허리는 활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