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작은 이자카야를 하고 있는데 작년이었던 거 같네요 부산 친구들 한 여덟 분 정도 같이 오셔서 정말 메뉴 하나 시키실 때마다 본인이 직접 카운터까지 오셔서 예의 바르고 친절하게 웃는 얼굴로 주문하시고 드실 땐 부산체고 위하여!! 하셨던거같은데ㅋㅋ거창한 건배사까지 본인이 직접 하시고 꽤 많이 드셔서 제법 취했음에도 알바들 직원들 하나하나 싸인까지 빠짐없이 다 해주시고 뒤에서 친구들이 "아씨 빨리 안 해주나!! 춥다 빨리하고 나온 나!!" 하니까 멋적이게 웃으면서 괜스레 저희한테 죄송합니다를 시전하시고 나가실 때 잘 먹었다고 인사까지 꾸뻑하시고ㅋㅋ 부산 오면 또 오신다고 명함까지 챙겨가셨던 그 모습이 아직도 선하네요 키가 어찌나 크시던지 그런 와중에 얼굴은 또 얼마나 작으시던지 화면이 다 못 담는구나 느꼈습니다!! 이태원 클래스도 무척 재미있게 봤지만 마침 그 전날 유미의 세포들 3화까지 보고 난 뒤라 정말 심장마비 걸릴 뻔했던 기억도 나네요 많은 연예인들을 본건 아니지만 정말 이렇게까지 예의 바른 연예인이 또 있을까 했던 날이었습니다 정말 말도 안되게 잘 생긴 예의 바른 일반 청년 같았어요 그리고 기억나는게 친구들이 하나 같이 다 옷도 잘입고 인물들이 좋더라구요!! 아무튼 꽤 오랫동안 앓았습니다 보현 앓이 앞으로도 승승장구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