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귀 설명중에 가장 무서웠던건 호랑이를 마을안의 집까지 인도해 부엌의 솥단지를 핥게 하면 집안의 사람들이 갑자기 배고픔이 일어 부엌에 나와서 하나씩 잡아먹혔다는것... 당시에는 아궁이가 바깥에 있었고 부엌에 문이 없으며 들짐승을 피해 남은 잔반을 솥단지 안에 보관했음 지금으로 따지면 시골 마을의 외딴집에 음식물 쓰레기통을 핥으니 집주인이 갑자기 출출해져 집을 나섰다 잡아 먹히는거임 조상들이 괜히 오물통인 요강을 방에 뒀던것이 아님 밤중에는 최대한 바깥 출입을 자재한것임 조선실록에 보면 서울 도성은 물론이고 경복궁에서 군사를 물어갈 정도로 호환이 심했음
이 노래가 공영방송에 나온 적이 있구나. 놀랍네. 라이브는 더 놀랍다. 노래 정말 많이 늘었네. 고음도 저음도 예술이다. 하나 잘못 해석한 부분이 있는데 창귀가 다른 사람을 유혹해 창귀로 만드는 짓은 자신이 호랑이한테 잡혀 있는 권속을 푸는 것으로 성불하기 위한 행동이 아닙니다. 자신이 풀려나기 위해 다른 사람을 죽게 만드는 귀신이 성불 못하죠. 성불이란 말이 본래 뜻과 다르게 망자, 귀신을 저승으로 보낸다는 의미로 쓰이기도 하지만 보통 일본에서 씁니다. 귀신 스스로 원한을 갚기 어렵고 일반인이 귀신의 한을 풀어주기도 어렵죠. 그래서 퇴마사들이 유령 퇴치하는 개념이에요. 성불시킨다고 하죠. 원한이나 한 때문에 구천을 떠돌던 귀신이 그 한을 풀어야 하는 개념은 우리나라에도 있지만 그 개념을 대입하면 다른 사람을 유혹해 호랑이에게 바쳐 창귀로 만드는 게 아니라 자신을 잡아먹은 호랑이를 죽여야 하는 거고요. 이런 창귀는 호랑이 권속에 속해 이미 호랑이와 한 식구가 되었고 호랑이에 대한 원한은 없고 두려움만 있으며 다른 사람을 자기 자리에 앉혀 벗어날 궁리만 하는 녀석입니다. 호랑이에 붙은 창귀가 하나가 아닐 경우도 있을 것이고 권속에서 풀려났어도 사람 홀려 죽이는 것에 맛들린 창귀는 계속 붙어 있을 수도 있을 겁니다. 천녀유혼에 보면 여주인공 엽소천이 천 년 묵은 나무귀신의 권속이 되어서 난약사에 묵거나 근처를 지나가는 사람을 홀려서 나무귀신의 밥이 되게 하는 경우도 있듯이. 여기서는 유골함을 되찾아서 양지 바른 곳에 묻어줘야 성불을 하거나 환생할 수 있는 설정이죠. 설정은 설정일 뿐. 귀신이든 요괴든 믿지 않으면 아무 의미 없고 곡두 같은 환영, 헛 것일 뿐. 한 가지 궁금한 게 있는데 뮤직 비디오 두 번째 나무아비타불x2 나오는 부분 이미지 ㅇ-ㅇ-ㅇ 설마 안-예-은인지? 심장이 좋지 않은 안예은이 자신의 명줄이 얼마나 긴지 무꾸리를 하는 것 같은 연상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