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밝고 긍정적인 저도 장애인 남편을 선택해서 결혼하고 살다보니 어느 날 우울증이 오더군요 얘기상대요? 우울증을 느꼈을때 남편한테도 울면서 얘기했고 친정언니한테도 제발 밥이라도 같이 먹자고 제가 암보험으로 받은 돈 천만원도 주면서 말했지만 그들은 아무도 제 상태를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십몇년이 지나는 세월동안 암치료도 혼자 견디고 자살시도를 하면서 병윈에도 있었고.. 지금 제 나이 60살 입니다 아직도 장애인 남편은 살아있어서 계속돌봐주어야 하지만 결국 제 자신이 분명 우울증을 깨닫고 병이 있디는걸아무리 얘기해도 이 인간들은 저를 도와주지 않았습니다 우울증은 혼자의 싸움입니다
일반 사람들에게 우울증환자는 도움받기 힘든 영역입니다 그래서 심리상담 전문가에게 내 마음을 쏟아놓으며 지지와 격려를 받는 과정을 통해 회복되고 치유되는거죠. 필요에 따라 약도 먹구요 건강한 사람들은 아픈사람을 이해하지 못하고 이해할 필요성도 못 느낍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의지하거나 서운해하지 마시고 전문가를 찾아 도움받으시길요
저도 우울증으로 약도 먹었고 상담도 계속 받고 있습니다. 가족들이 알아줄것이라 기대하지 마세요. 나에게 맞는 정신과의사 또는 전문상담센터에서 꼭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몇번으로 끝나지 않아요 1년 넘게 상담 받으면서도 여전히... 어떨땐 언제까지 이러고 살아야 하나 싶어요 그래도 나아지고 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견디며 살아가시는 건 대단한겁니다. 당신은 소중한 한 사람입니다. 이겨내실 꺼예요
임신중이고 보름후쯤 출산앞두고있어요 워낙 노산이고 초산이라 겁나고 무섭고 힘든데 몸도 마음도 정말...힘들거든요... 그런데도 남편은 이 아이를 향한 마음이 뜨겁지않고 저또한 그 힘듦으로부터 계속 방치를 하더라구요...한공간에 있을뿐 대화도 거의 없고 관심의 눈길도 잘 주지않아 대화도 시도해보다가 화도 내보다가 기다려도 보다가 포기하고 결국 친정에 와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혼자지낸시간이 꽤 긴사람이고 직업군인이다보니 무뚝뚝한 편이고 그래서 그러려니 했습니다...그런데 그냥 타고난 성격이더군요 같이있지만 옆사람을 지독히도 외롭게 만드는.... 아이가 곧 태어날텐데 전 마음의 갈곳을 잃어버렸습니다...우울한 나날들의 연속입니다...
저도 비슷한 증상으로 12년차 겪고있는 남성입니다. 지금은 많이 나아져서 거의 활달했던 20대시절기분으로 살고있습니다. 저도 처음엔 누가 내맘좀알아줬으면 하는 심정으로 살았던것같습니다. 우울증 공황장애 이거 남편이라도 겪어보지 않으면 그 힘든 심리상태는 자신밖에 잘 모릅니다. 절대 혼자 아니십니다. 병원따라온사람 남편 있잖아요? 잠만잔다? 솔직히 해결해줄수있는거 남편분 그상황에서 한계가 있었다 봅니다. 의사의 진찰, 상담, 처방을 위해 응급실가신거잖아요? 그만큼 힘들어서... 그럼 남편분도 어느정도 거기에 맡기고 쉬어도 된다 생각합니다. 어쨋든 와이프분을 위해 곁에 있는거니까 좋은방향으로만 생각하시면 더 좋을것같습니다. 그리고 남편분이 어떤성향의 분인지몰라도 표현이 서툰분일수도있습니다. 그럼 먼저 말씀하세요. 나 지금 위로가 필요해 여보.. 이런식으로.. 안아달라고하거나... 업드려 절받기식이라도 한마디 듣는게 나을겁니다. 혼자 마음속으로 끙하고있지말고.. 아마 본인이 마음의있는 생각을 잘표현하지 못하는 성격일 가능성이큽니다. 그냥 화나면 내뱉고, 싫은소리도 해보고 짜증도내보고 사랑표현도 잘해보고 마음속에 끙하고있지말고 있는그대로 여과없이 표현도해보세요. 본인이 상황 상황마다 좋은방향으로 생각하게 하는 힘을 길러야 할 것 같아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