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스는 아니지만 실제로 강박증진단받고 대학병원에서 약 먹고 있는 사람입니다. 불안감에 확인을 너무 많이해서요. 4-5년간 강박을 겪고 너무 슬펐는데 지금은 거짓말 처럼 행복해요. 강박적인 확인증세가 나았냐구요? 아니요 아직도 확인하는 행동은 동일하게 수백번 수천번씩 합니다. 다만 이전과 다른건 확인하는 나의 모습을 이상하게 여기지 않는다는거에요 절망적으로 여기지도 않고. 아이러니 하지만 강박이란건 어떤행동을 강박이라고 하는게 아니라 그 행동을 제어하려는 생각이 강박이라고 하더라구요. 확인강박을 멈추려 열심히 애쓸때는 너무 불안했던게 확인증세를 그대로 내버려두고 오늘 강박이면 뭐 어떠냐 내일은 좀 낫겠지 이런 가벼운 마음가짐인 지금은 웃기게도 확인은 많이 할 지언정 불안하고 우울한게 없습니다. 불안증세는 무언가 하면 안된다, 하지 않으면 안된다와 같이 오히려 내 행동을 너무 통제해야된다고 생각할 때 오더라구요. 때론 나를 방치해도 좋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강박이나 불안증세가 올 정도로 본인을 컨트롤하던 사람이라면 방치하자고 마음먹고 실제로 방치가 되도 그 기간이 길지 않고 적당한 시점에 그 어디 중간지점으로 올바르게 위치할 거에요. 다들 힘내시길 바랍니다 😊
전직 야구선수 입니다. 저는 투수는 아니지만 입스가 던지는 쪽에서만 찾아오는게 아니더라구요. 타격을 할 때 투수가 던지는 공에 타이밍을 맞추기 위해 자신만의 리듬을 가지고 투수와 타이밍 싸움을 하는데 작년부터 제 몸에 리듬이 깨지기 시작하더니 그 문제를 입스가 아닌 내 실력으로 단정 짓고 폼을 수정하고 리듬을 바꾸면서 다시 제 모습을 찾아보려했지만 정신을 차려보니 제 장점을 모두 잃고 130후반에 공만 날라와도 150처럼 느껴지는 바보가 되있더군요 저도 극복하려 노력했지만 올해 초 은퇴를 하고 야구를 놓아주게 되었습니다. 이 영상을 보면서 일찍 알았다면 어땠을까 싶지만 이 영상을 보고 저와 같은 혹은 다른 증상을 겪는 모든 분들이 이겨내셨으면 합니다
공황장애 겪어 보지 않으면 진짜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모릅니다. 저도 한평생을 모른채 살아왔죠. 5년전 공황발작을 경험하기 전까지는요. 5년간 무수한 치료과정과 공황장애에 대한 공부를 통하고 나니 이 영상이 저에게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영상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입스는 정말 잔인합니다 야구를 10년 넘게 하면서 정말 좋아했습니다 선수는 아니였지만 어디서 못한다는 소리는 못 들었고 열정적이였습니다 어느날 시합도중 투수에게 공을 던져주는데 공이 삐끗하여 잘못던졌고 그게 실점으로 이어지는 날이 있었습니다 그게 저에겐 큰 쇼크였는지 그때부터 캐치볼이 안되기 시작하더니 공을 던지면 사람이 잡을 수 없게 공이 날리기 시작했습니다 점점 심해지면서 이젠 허리 밑부터 하체가 굳어버리는 느낌이 나면서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저는 결국 입스로 인해 야구를 완전히 할 수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입스란 정말 무섭고 극복하기 어렵습니다..
저도 공황을 겪었습니다. 폐소공포증까지 겹쳐 대중교통에 타지 못했고, 음식점에서는 안쪽 자리에도 앉지 못했습니다. 저도 어느 날 님과 비슷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저를 죽이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샤워를 하고 밥을 먹고 밖에 나가 친구를 만나고 평범한 하루를 보내고 집에 돌아왔을 때, 하루종일 한 번도 공황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지금은 완전히 나았습니다. 약 꾸준히 드시고 긍정적으로 살아가신다면 님께도 그런 날이 올거에요. 갑자기 댓글이 눈에 들어와 남깁니다. 응원합니다!
안녕하세요 입스로 인해 은퇴한 전 아마추어 선수입니다. 입스는 전혀 예고 없어 갑자기, 경기 중에 찾아옵니다. 그럴 수록 설마 입스인다 하고 공응 계속 던지게 되고, 문제점을 찾고 고치려니까 구속도 평소 강속구 투수로 불리던 전데, 갑자기 평범한 구속이 되고 컨트롤은 눈에 띄게 이상해졌습니다. 그리고 포투구폼이 180도 바뀌었죠. 혹여나 감독이 알면 기용을 안할까봐 평소에도 불편하던 팔꿈치 부상이라고 숨기고 그렇게 남은 시즌 동안 10개월을 싸웠지맘 그 누구도 도움의 손길을 주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입스가 경멸이나 무시의 대상이 아닌 하나의 부상으로 인식하고 그 선수를 도와주는 그런 분위기가 조성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야구를 사랑하고 심리를 전공하는 학부생 입장에서 너무 다뤄주셔서 감사한 주제네요.. 이러한 주제에서 알 수 있는 게 심리상담이나 정신과에 대한 안좋은 인식이 아직까지는 자리잡고 있다는 게 가장 문제인듯 합니다. 심리상담을 받거나 정신과를 다니면 주변인의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방문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전문적인 도움을 필요로 함에도 방문하지 않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몸이 아프면 자연스레 병원을 방문하는 것처럼 마음이 아플 때도 전문가를 찾을 수 있는 그런 환경이 만들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네요..
다른 질환과 달리 정신질환은 조금 더 사람의 본질이라고 여겨지는 정신을 아프게 하는 거니까요. 차라리 질환을 부정하고 비웃는것이 속 편하니까요. 참 오랜 기간이 필요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서구 사회도 오랜 기간에 걸쳐 정신과 진료를 좀 편하게 받아들이게 됐는데도 여전히 저런 문제가 있으니까요. 한국은 더 멀었죠...
테니스를 사랑하고 정신질환을 연구하는 의료인으로서 이번 영상을 정말 감명깊게 보았습니다. 넷플릭스에 있는 마디 피쉬의 다큐멘터리 한 편을 본 것 같은 느낌과 함께, 외부적(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 간의 상호작용을 짚고 넘어가시는 부분까지 감동적이고 또 과학적으로도 유익한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유튜브에서 이런 영상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좋네요. 앞으로도 좋은 콘텐츠 부탁드립니다!!
입스까진 아니지만 서른을 맞이한 어느날 갑자기 몸이 아프더니 건강검진을 하게 되었고 조직검사까지 하게 됐습니다. 15일 후에 결과가 나온다고 했고 그렇게 잘 지내다가 5일 남은 날에 갑자기 만약 결과나 나쁘면 어쩌지? 하는 불안이 파도처럼 밀려왔습니다. 생전 처음으로 느꼈던 감당하기 어려운 불안덩어리였기에 하루하루가 지옥같았습니다. 밝은 낮에도 어두운 곳을 보면 심장이 쿵쾅쿵쾅 뛰었고 밤에는 그정도와 횟수가 더 심해졌습니다. 무엇보다 혼자 있으면 밀려드는 생각들과 불안들로 인해 눈 앞이 캄캄해지고 식은땀 범벅이가 되어 밖 어디든 뛰쳐나가야만 살 것 같았습니다. 그나마 숨을 쉴 수 있었던 것은 주변에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친구에게 그 불안을 털어놓고 이런 저런 드는 생각과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은 것이었습니다. 비록 전화통화였지만 매일 통화를 부탁했고 그 친구는 싫은 내색없이 진지하게 제 이야기를 모두 들어주었습니다. 불안이 완전히 사라지진 않았지만 통화하는 순간만큼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정도라도 감사했습니다. 마음만은 종일 통화하며 편안하고 싶었지만 통화하는 그 시간만이라도 편안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남은 시간은 명상과 운동으로 어떻게든 견딜 수 있었으니까요. 사람이 참 그렇더군요. 그런 일상도 조금은 적응해가더군요. 방법을 찾고 그렇게 조금씩 한 발 내딛여 가더군요. 비록 불안으로 인해 먹는 것도 힘들어서 5일만에 17키로가 빠져버렸지만요. 그렇게 5일은 지나갔고 결과는 큰 문제없었습니다. 그 친구에게 가장 먼저 알리며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불안은 사라졌지만 덕분에 이때 경험으로 건강을 신경쓰는 일상을 살게 됐습니다. 더불어 나도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약하디 약한 존재임을 받아들이고 도움이 필요할 땐 망설임없이 요청해야함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또 도움을 받은만큼 마음의 아픔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에게도 깊이 공감할 수 있게 됐습니다. 언제 다시 어떤 사건들로 불안이 찾아올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밀어내려 애쓰지 않고 삶의 동무처럼 받아들이고 함께 가려 합니다. 물론 말처럼 쉽진 않겠지만요. 10년이 지난 지금도 다시 기억하면 돌아가기 싫은 5일의 지옥이었지만 그 5일로 삶의 진리를 피부로 느끼고 깨달을 수 있게 되어 얻은 것이 더 많음을 느낍니다. 오늘도 불안과 그 외적으로 마음 힘든 분들. 혼자서 끙끙 앓지 마시길 바랍니다. 주변 가까운 이에게 있는 그대로 털어놔보세요. 그럴 사람이 없다면 녹음을 해도 좋고 일기처럼 그냥 주욱주욱 적어도 좋습니다. 타인에게 털어놓는 효과가 있거든요. 어떻게 회복하겠다, 치유 및 치료를 하겠다는 계획 말고 언제 어떤 상황에 불안이나 마음이 어떻게 힘든지를 있는 그대로 적어보세요. 그리고 현재의 내 삶이 감사한 이유들도 적어보세요. 신체 건강히 살고 있는 것, 당장 전쟁의 두려움을 느끼지 않아도 되는 환경 굶어 죽을 걱정을 하지 않고 비와 바람을 피할 수 있는 집이 있다는 것, 나를 걱정해주는 가족이나 가까운 이들이 있다는 것 등등 말입니다. 매일 해보세요. 그리고 명상과 운동도 하시면서 건강식단도 꾸려보세요. 그럼 더 악화되지 않습니다. 분명. 그걸로 된 것입니다. 더 심각해지지 않는 것. 그자체로도 이미 변화입니다. 기쁨과 마찬가지로 불안 역시 내가 함께 살아갈 동무이니까요. 무조건 밀어내려 힘겨워 마시고 더 악화되지 않게끔만 하고 잘 껴안아주세요. 그걸로도 너무 감사한 삶입니다.
아니 도대체 이 영상의 퀄러티는 뭐죠? 깜짝 놀랐습니다. 특히나 저는 20년 골프를 쳤는데 지난 몇년간 드라이버 입스가 와서 넘 고생하는데..정말 아무도 이해 못해서 너무 답답했는데 이 영상 보는 것 만으로도 뭔가 누가 날 이해해주는 것 같이 속이 다 시원하네요. 감사합니다.
야구볼 때 한 번씩 해설진들이 입스 이야기를 하길래 궁금해서 찾아본 적이 있었는데, 이렇게 자세하게 입스를 겪은 선수까지 다룬 영상은 처음 보는 것 같네요. 사이버메트릭스지표나 타격 메커니즘 분석 컨텐츠는 많지만, 이런 마이너한 부분은 자세히 설명했던 적이 없었어서 야구팬으로서 너무 반갑고 고맙네요. 좋은 영상 감사히 잘봤습니다.
옛날 생각이 나서 순식간에 영상에 빠져들었습니다. 중학생 시절 입스가 처음 찾아왔고, 그렇게 몇 년간을 입스와 싸우다가 결국 야구를 그만뒀습니다. 잘 던지려고, 정확하게 던지려고 하면 할 수록 입스한테 잡아먹히고, 나중에는 제발 타구가 오지 말라고 빌 정도로 상태가 안좋아지더라구요. 공 던지는게 점점 무서워졌습니다. 다른 선수들은 잘 던지는데 왜 나만, 야구선수가 공 하나 못던지는꼴에 엄청난 자괴감도 들더군요. 던지는것에 온 신경을 쏟느라 타격도 무너지고, 그렇다고 신경을 쏟는만큼 던져지는 것도 아니고. 야구를 정말 좋아했는데 이젠 공 하나 제대로 못 던지는 자신을 보며 남몰래 울기도 했었습니다. 그렇게 자꾸만 스스로를 탓하다가 결국엔 무너졌죠. 간만에 옛날 생각나서 코가 시큰해졌네요. 좋은 영상 잘 봤습니다. 과거의 저에게 작은 위로를 전해줄수 있을 것 같아요,감사합니다❤❤
단순히 입스를 넘어 정신질환에 대한 세간의 인식 그리고 엘리트 운동선수의 정신질환까지 다뤄주셨군요.... 보면서 입스라는 거대한 존재가 무서운게 아니라 사람들의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과 무지에서 비롯된 말이 더 무섭게 느껴졌네요. 이게 다른 스포츠 혹은 모든 분야에서 적용되는거 같습니다. 단순하게 생각해도 우리가 스포츠를 보다가 아 왜 저걸 못해라고 하며 선수를 욕하기도 하고 그걸 외부적으로 표출한다며 악플을 쓰거나 선수들을 질타하고는 하는데 이게 얼마나 선수들에게는 죽을거 같은 고통을 불러오는지 또한 그게 오히려 선수를 망친다는 것을 보여주는거 같아 이미 알고 있었지만 다시 한번 그런 짓은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악플 문제 뿐 아니라 사회 전체에서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이 변화해 모두가 터놓고 정신질환에 대해 쉽게 말할 수 있으면 좋갰군요. 어쩌면 입스 조차도 그런 정신적 문제에 직면한 이들이 다른 이들에게 숨기기 위해서 입스라는 거대한 괴물을 만들어서 도망치려고 한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영상 잘 봤습니다. 그리고 모든 스포츠 선수가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 내길 바라겠습니다 ㅎㅎ
오랜만에 영상에 엄청 집중하며 봤습니다. 입스에 대해 막연하게만 알고 있었는데, 이 영상을 보고 깊게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 KBO의 많은 선수들 중에도 입스같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데 말하지 못한 선수들이 있을 것 같은데, 그분들도 입스를 이겨내고 다시 행복한 야구를 하기 바랍니다.
보다보니까 저도 겪어봤던 경험을 공유해드릴게요 어릴때 태권도를 좀 오래했어요 5살부터 했었는데 이걸 경험하고 다시 할 자신이 없더군요 해프닝인줄 알았는데 이 일은 그냥 연습에서 형들과 달려서 나래차기를 하던 도중인데요 어느순간 하다가 어?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러고나서는 미트앞에서 제가 멈추더군요 너무 무서워서 다시한번만 해볼께 기다려봐 라고 한후 다시 해봤어요 그래도 도저히 제가 나래차기를 어떻게 했었는지 기억이 안나더군요 진짜 너무무서웠고 3시간을 더해도 똑같이 못했었는데 나중엔 어거지로 할순 있었지만 미트에 발을 갖다 대는것뿐 그 이상으로 힘을 낼수가 없더라고요 어렷을적 궁금증을 풀어주셔서 감사해요 그게 아니었으면 태권도 더했을텐데😅
저는 재수생인데 입스와 비슷한 것을 겪었읍니다. 생각보다 점수가 안오르고 재수 생활에 우울함이 커졌습니다. 6월 모의고사는 저의 기대에 많이 떨어졌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소화불량이 심해졌습니다. 수학문제를 풀때 간단한 사칙연산을 하는게 힘들어졌습니다. 계산을 하고 절 믿지 못해 계속 반복했습니다. 모의고사를 치면 심장은 미친듯이 쿵쾅거리고 체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문제를 풀며 버벅거리는게 극에 달했습니다. 단순한 긴장감과는 달랐습니다. 심장이 아픈느낌도 들어 흉부외과를 찾았지만 아무 이상이 없다 했습니다. 혼자 책상에 앉아 눈물흘리는 일도 종종 생겼습니다. 정신과는 차마갈 수 없었습니다. 그냥 부모님한테 정신과가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는 없었습니다. 이대로는 일년을 버리는 꼴이 될 것 같았습니다. 그 뒤로는 점수에 대한 강박을 버리려고 노력했습니다. 시험은 단지 나의 상태를 점검하는거라고 되새겼습니다. 이 생활이 끝난 후의 행복한 미래를 계속 생각했습니다. 주변의 친구들과 비교를 멈췄습니다. 그 덕에 지금은 저의 입스를 쪼금은 극복한 것 같습니다. 그냥 넉두리를 하고 싶어 글을 써봅니다.
야구를 좋아하고 KT Wiz를 응원하는 팬입니다. 야구라는 스포츠는 참 재미있는 것 같아요. 분명히 피지컬리한 스포츠이고 육체적으로 퍼포먼스를 내는 것 같지만 144경기라는 많은 경기를 치루고 통계를 바탕으로 팀을 운영해 나가는 것이요. 그리고 느끼는것이 멘탈리티가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팀의 에이스 강백호 선수 이름부터 유명 만화의 주인공 이름으로 화제가 됬고 2018년 프로 데뷔타석 데뷔홈런을 치고 꼴지 막내구단에 에이스로서 또 2021년 v1때 한국시리즈에서 보여준 경기력 등 케이티 팬들은 그 선수를 좋아하지 않을 수 없을 사랑스러운 선수 입니다. 하지만 국가대표 경기등 우리나라 사람들이 주목하는 경기에서 실수들과 태도 때문에 많은 질타를 받았고 또 그러한 이미지가 쌓이면서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고 그때문에 많은 스트레스와 심리적인 압박이 심해져 있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정말 이 선수 응원합니다. 누구보다 자신있게 당당하게 돌아올거라 믿습니다. 이 마법같은 시즌을 같이 함께 하면 좋겠습니다. 누구보다 응원하고 기다리겠습니다. 그리고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비단 사회인들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자신의 불안함을 터놓고 얘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야구를 했고, 가르치는 사람으로써 요즘 아이들은 단순한 메커닉의 문제가 아니라 멘탈의 문제가 제일 크다는게 눈에 보입니다. 훈련때는 멀리 뻥뻥 치다가도 게임에만 들어가면 공에 갖다 맞추려고하고, 스트라이크에 들어오는 공은 지켜보고 안좋은 공에 스윙이 나가는게 단순한 BQ의 문제가 아니라 ‘이 타석에서 하나를 친다’ 라는 생각때문인 것 같습니다. 실제 가르치면 시합때와 메카닉이 180도 다른 선수도 있고, 훈련때 못쳐도 시합만 들어가면 항상 안타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 친구들에게 타석에서 어떠냐 물어보면 기술적보단 공이 치기좋게 들어왔다 같은 단순한 얘기들을 합니다. 그에 반해 훈련때 잘해도 시합때 못치는 친구들은 칠 수 있을거 같은데 안맞는다, 이유를 모르겠다. 라며 자신의 폼에서 문제를 찾습니다. 그러면 저는 그 친구들에게 폼이 아닌 시합때 복잡하면 안된다. 라는 말과 함께 연습때 폼을 신경써라라는 말을 해줍니다. 비록 메커닉에 문제가 있기도 하지만, 그것때문에 1할을 치고 삼진만 먹을 정도는 아닌게 훨씬 많거든요. 제가 이렇게 학생들에게 말해줄 수 있었던 이유도 제가 경험해봤고, 그땐 모르고 선수라는 꿈에서 멀어진 뒤에야 알아버렸기에 제 양아들과도 같은 학생들이 같은 고통을 겪지 않게 하고 싶었습니다. 지금까지 그랬으나 영상을 보면서, 어쩌면 저의 이런 말들이 선수들에겐 부담감으로 또 다가오지 않았을까 라는 반성도 듭니다. 진짜 메커닉의 문제였는데 내가 멘탈을 핑계로 멀리한게 아닐까. 인생에 정답이 없는 것처럼 야구에도 정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저또한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방법을 아직도 모릅니다. 그 미궁속에서 학생들이 더 좋은 길로 발전하도록 노력해봐야겠습니다.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입스로 인해 야구를 그만둔 전직 학생 야구 선수입니다. 초등학교 때는 투수를 할만큼 던지는 것에 자신이 있었으나 중학교 때 입스 증세가 발견되어 공을 던지려고 하면 몸과 마음이 불안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훈련때도 지속되자 내야수에서 외야수로 전향했는데 처음엔 커진 송구 범위에 부담없이 공을 뿌렸으나 익숙해질때쯤 중계플레이를 정상적으로 못할 만큼 입스가 발생했습니다. 저의 경우는 공을 던질때 공을 받는 상대방 보다 그 뒤로 넓게 보이는 필드가 더 불안하게 느껴졌고 던질때 공이 손에서 안 빠져나가면서 버퍼링이 온듯한 행동도 하였습니다 야구를 그만두고 직장인 생활을 하며 야구를 너무 좋아했기에 사회인 야구도 시도했지만 송구에 부담을 느껴 그만두었습니다 그래서 일상생활에서도 습관적으로 감에 의존하는 행동보단 규칙적이고 단계적인 행동에 집착하는 경향이 아직 있습니다. 선수시절 처음에는 집중하지 않는다는 지적 때문에 온갖 집중을 해봤지만 오히려 몸을 굳게 만들었고 입스와 싸우는 저를 위해 코치님의 배려로 제가 하는 송구 실수에는 지적을 하지 않자 저만 특혜?를 받는 듯한 기분과 주위의 시선이 단체운동인 야구를 하는데 있어 압박으로 작용했습니다 야구를 포함해 모든 스포츠, 그리고 일상 생활등 불안증세를 겪는 모든 분들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저는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에 멀리하는 방법을 택했으나 두려워하지 말고 주변에 공유해주세요 누구에게나 언제 어디서든 생길지 모르며, 노력하지 않은 선수 또는 사람이 아님을 모두가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영상 제작해주신 비욘드스포츠 감사합니다.
결국엔 우린 모두 같은 사람이며 사람과 사람이 부데끼며 살아가는 존재이며 고통을 받는 동료나 가족이 있다면 조용히 옆에서 고통을 공감하고 분담하면 어떡해서든 버티고 앞으로 나아갈 수가 있다는걸 보여주시는거 같아요. 결국엔 사람과 사람의 존중과 사랑이 필요한거 같습니다. 우린 사람이니까용~~~^^
정신질환이 있다 하면 사람이 나약해서 그렇다 생각하거나, 고치지 못하는 병자 취급을 받게 될까봐 숨기게 된다는 면에서 메이저리그 선수들과 우리들 삶이 별반 차이가 없다는 말이 확 와닿네요. 정신병에 대해 그릇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꼭 이 영상을 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영상 정말 감사합니다.
프로 선수들만이 아니라 저희 일반 스포츠를 즐기는 동호인에게도 정말 도움이 많이 되는 영상입니다.~!!! 특히 입스가 왔을때 자세를 수정하려하면 무의식중에 했던 수행들에 의식이 들어가면서 완전 초보자로 돌아갈수도 있다는 말에 너무나도 공감합니다. 좋은 내용의 영상 정말 감사합니다.~!!!!
너무 좋은 영상 감사해요 20살 부터 코로나로 우울증같이 정신이 힘들었는데 항상 그때마다 '내가 이상한거야. 난 왜이러지?' 하며 자책했습니다. 전역을 한 지금도 또 똑같이 돌아갈까봐 두려웠는데 어느정도 인정하고 함께 나아가는 것이 필요할 것 같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입스를 직접 겪고 있습니다 중학교까지 야구를 하다 그만두고 이후로는 사회인 리그에서 취미로 야구를 즐기며 아무 문제가 없이 잘 던졌는데 어느날 약간의 어깨 담 증세로 2주정도 야구를 쉰적이 있어요 근데 그 이후로 공을 못던집니다 야구공만 잡으면 몸이 내 몸이 아닌것 같이 느껴지고 제구가 안되는 수준이 아니라 그냥 다른사람 팔로 던지는 것 같이 생각과는 전혀 상관없이 공이 마음대로 날아갑니다 이후 미국으로 이민와서 여기 환경이 좋으니 다시 야구가 하고싶어서 치료를 해보겠다고 나름 유명한 정형외과나 정신과 닥터들을 만나봤지만 뾰족한 수는 없었어요 제 꿈이 나중에 아들이 태어나면 같이 캐치볼 하는게 꿈이였는데 정작 아들은 얻었는데 같이 야구를 하지 못합니다 2미터 앞에서 아이랑 간단히 주고받는 캐치볼도 못합니다 근데 신기한건 소프트볼을 잡으면 증세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야구공만 잡으면 어깨에 힘이 안들어가고 공을 던지면 놓는 시점을 컨트롤하지 못해요 저같은 취미로 즐기는 사람도 답답함이 말을 할 수 없을 정도인데 프로 선수라면 정신질환이 안생기는게 더 신기한 수준일겁니다
메이저도 근래 멘탈 관리가 많이 주목받고 있죠 야구가 타 스포츠에 비해 극한의 감각을 요구하는 스포츠이다 보니 아무래도 멘탈적인 요소가 크다보니 전담 코치와 의료진, 상담사를 두는 팀들도 많아지고 있고 멘탈 케어를 받고 환골탈태하는 선수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는데 이런 부분을 다뤄주시다니... 진짜 콘텐츠의 깊이를 오늘도 다시 한번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