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현장에서 앰프/스피커를 통해서 경기중에 음악이 나오네요. 제가 알기로 전기로 파워업된 응원은 피파규정에서 금지된거 아닌가요? 경기 시작전이나 하프타임에 홈팀이 음악을 틀 수는 있습니다만, 실시간 응원은 전기로 출력된 도구는 가지고 들어갈 수도 없고 사용할 수도 없습니다. 아직도 축구를 치어리더들이 앞에 나와서 응원 하는 (이거 대한민국 유일의 응원문화) 야구하고 똑같이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네요.
@@beautiful_football_ 80년대 말부터 경기장에서 케이리그를 보아온 케이리그의 오랜 팬입니다. 궁금한게 혹시 본부석 맞은편의 관중석에서 축구를 보시(ㄴ 적이 있)나요? 축구를 본부석에서 보면 잘 모르죠. 바로 옆에서 앰프를 틀어대면 (사람에 따라서) 얼마나 괴로운지. 사실 이게 단순한 문제같아도 이런 모습은 케이리그의 한계랄까 어쩌면 헤어날 수 없는 보다 심층적인 구조적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초기의 시작이, 프로축구는 우리나라 모든 프로종목이 그렇듯 (정부와 대기업의 주도로) 위에서 부터 만들어졌죠. 유럽과 비교하면 그게 사실 엄청난 차이인데, 그러다 보니까 이게 아래(관중들의)에서의 요구와 그걸 뒷받침하고 밀어줘야할 행정력이 서로 엇갈리는 경우가 많아요. 기업이야 원래 관심도 없었고 딱히 거기서 이윤이 나는 것도 아니고 그냥 하라고 해서 울며 겨자먹기로 하는 거니까 그냥 보기 좋으면 그만인거죠. 90년대 한참 축구를 보러가면 치어리더들이 단상에 올라 앰프를 정말 '이빠이' 틀어놓고 시시때때로 응원을 했습니다. 저 처럼 소음에 민감한 사람은 그건 거의 고문수준이었다고 할까요. 그러나 이걸 만든 사람들은 본부석에서 앉거나 TV를 보면서 저 멀리서 뭔가 활기차 보이고 열심히 하는 그럴듯한 모습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을 거고, 치어리더 풀어놓고 율동에 맞춰 춤추는 거 보면 아 이게 제대로 굴러가는 구나 아마 그렇게들 생각했을 겁니다. 2024년인데, 아직도 그러고 있다니, 놀랍습니다. 대구만 그런거 아니죠? (사실 미국에 삽니다). 가령 조광래 사장님, 그 옆자리에 한번 앉아서 보라고 해보세요. 그러면 바뀔지도 모르죠. 유럽에 축구를 보러 많이 다녔는데, 거긴 그런거 없어요.
유럽이 정답도 아니고 우리는 그냥 우리만의 방식으로 답을 찾아가야죠 무슨 미국 유럽이 하면 다 맞다는 생각 부터가 90년대 사고방식 같은데 모든 국가 축구리그는 다 국가 고유의 리그 문화가 있는데 그리고 유럽 축구 보면 더 개판 입니다. 지들 끼리 욕하고 지들끼리 싸우고 지면 뭐 다던지고 ㅋㅋ 빅클럽 정도 볼만 하지 나머지 팀이나 리그는 현지팬 아니면 티켓값이 아까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