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형세승남매는 가장 연애남매라는 프로그램의 정체성같은 남매라고 생각이 들어요. 연애에 있어서도 솔직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하고 서로의 마음이 다치지않게 지켜주기도 하는 반면 용우주연같은 경우는 주연은 용우에게 의지하고 고민상담하는데 용우는 주연에게 전혀 그런 게 없어서 용우의 마음이 진짜 금닥터님 말씀처럼 곪지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용우는 본인의 역할이 중요한 사람인 것 같아요. 용우는 상대에게 본인이 더 의지가 되는 존재이고싶은, 그리고 그룹을 이끌어 가고싶은게 강한 성향인 것 같아요. 그리고 초아를 첫눈에 보고 긴 시간동안 실제 초아에 대해서 마주할 여유가 없이 기간이 지나는동안 초아에대해 가지고 있었던 환상(?) 들이 싱가폴에서야 어느정도 깨어지고 초아라는 사람을 온전히 보게된 것 같은느낌? 사실 방송으로 우리가 보는 기간은 이미 3개월이 넘었지만 실제로 기간은 2주가 채 안된 타이밍인데 더 확신의 말을 해달라는 듯한 초아님에 대해서 원하는 답을 해주고 싶지않은게 아니라 섣불리 좋아하는 마음을 이야기하기 어려운 사람인 것 같기도하구요. 오히려 저는 용우님이랑 비슷한 편이라서 상대에 대한 호감은 확실히 있지만 내가 이사람을 좋아한다 사랑한다 라는 단계까지 가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한 사람이라서 같은 온도를 원하는 초아님이 부담스러움+알면서도 그 말을 못해주는 나에대한 답답함을 둘다 느끼는 것 같고, 그런 와중에 너무 진지하고 본인에게 기댔으면 하는 초아의 멘트들로 인해서 이성적인 텐션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를 한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아마 기대를 하면 실망이 크니까 사람에게 기대하지않는다는게 관계를 시작한다 하더라도 상대의 달콤하고 입바른 말로는 신뢰하지 않고, 그 시간이 더 필요한 사람이라는 반증이 아닐까 싶어요.
연남 리뷰 댓글들, 뭐만하면 회피형 회피형.. 몰그리 안다고 회피니 회피애착이니 이러는지 그게 더 신기하네요...그것 조차도 편협한 생각이지 않나요? 사귀는 사이도 아니고 단지 썸이고 호감인 상대에게 자기 속내를 다 드러내고 깊은 감정이나 고민들을 말하기가 다들 쉬운가요? 오랜 절친도 아니고 2주 본 여성이 나를 다 아는듯이 난 너의 얘기를 듣는게 좋아. 니 감정을 다 말해! 이렇게 불쑥 다가와서 조금은 부자연스럽게 강요하면 난 너무~ 부담스럽고 숨이 턱턱 막히는뎅🤔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있던 정도 떨어지고 감정 텐션도 떨어지는게 넘당연해 보여요. 둘 사이에 어떤 단단함. 끈끈함도 없이 단지 잠시 내 과거 모습, 단면을 봤다는 이유로 넘 급하게 내 안으로 들어오려는 면이 초아에게 분명 보였는데요.. 전 남에게 내감정 잘떠드는 스탈인데도 10,11화 영상보면서 한숨이 나왔어요... 상대가 말하기시러하는 걸 느끼면 멈출줄 아는게 배려인데, 오히려 용우는 감정적으로 정서적으로 배려받지 못햇다고 생각됐어여.. 초아단은 무조건 용우 까내리기 바빠서 마음이 슬펐네요...용우는 그런 댓글들 보며 혼자 삭히며 마음 아파할 것 같아여ㅜ 데이트 내내 오로지 본인에 대한 감정 확인, 확인사살. 특히 "호감있는 사람 있어?" 이 말투 자체가 담백하지 않고 떠보는 듯해서 이대목에서 반감이 들던데요..차라리 "나에게 호감 몇퍼야? " 이정도쯤이 가벼우면서 귀엽고 좋아보이지 않나요? 여튼 상대가 내 감정만 확인받고자 하면 호감이 상승할수 있는지 의문이네요...그리고 설에서 생활할때 딴여자 안보고 초아곁에 맴돌며 어느 정도 확고한 마음을 보여주지 않았나요?? 예전에 핱시에서 현우가 영주 계속 좋아하다가 마지막 현주랑 데이트 이후 갑자기 현주 최커해서 욕을 마니 먹었는데 그때 현주 스텐스가 정말 빛이 났죠. 다들 그전에 현주 여론 안좋다가 그데이트 이후 현주 호감이 되었던게 데이트 내내 현우에게 원망도 안했고 감정도 안 묻고 다른 이성 비교도 안하고 오히려 현우가 계속 영주 얘기 꺼내도 그냥 지금 데이트 즐기자고. 사실 누구든 그러기 쉽지 않죠.. 그동안 영주랑만 꽁냥거려서 질투나 화도 날텐데 그런 감정 다 억누르고 성숙하게 임했어요. 결국 현우는 그 데이트를 잊지 못해서 현주 최종 선택했다고 말했던게 기억나네여... 그걸 보고 많이 느꼈던 1인입니당ㅋㅋ 썸일땐 그 시간들을 잘 보내는 게 중요하고 추억을 쌓으며 감정을 공유하는게 좋지, 무작정 그사람 깊숙한 감정을 건드리고 파헤쳐가며 너랑 가깝단 걸 꼭 그런식으로 증명해야 하는지,,, 미성숙해 보이고 섣부르게 행동한다고 생각해여... 왜 용우만을 회피형이고 나쁜사람인지 이해가 안됩니당,, 전 용초응원 절실히 하지만 초아가 저렇게 다가오면 직진하던 마음이 닫혔을 것 같아요. 그리고 주연에게 오늘 일을 말 안하는 것도 그동안 그렇게 안해봤으니 당연 그럴수 있죠...그렇게 살아온 게 나쁜 것도 아니고 회피도 아니고 몸에 밴 익숙함 같은 거예요.. 나이 차이 많이 나는 형제는 다들 그래요...저랑 언니가 7살 차이인데 어릴때 이성 얘기 자주 했지만 언니는 한번도 안했어요.. 언니랑 완전 친했고 방도 같이 썼었지만 제가 애라고 생각하니 그런듯 했고 저도 그게 당연했다고나 할까? 저도 언니가 목욕시킬만큼 거의 키우다시피 했거든요. 2,3살 정도 차이나는 것과 확 달라요.. 정섭네는 7살 차이지만 그래도 누나라서 조금 다를수 있고 윤하가 연하만 거의 사겼다고 하는걸 보면 연하지만 동등하게 보는 거고 의지도 하는거라 좀 다른 느낌이긴 해요. 여튼 용우네는 무려 10살이나 차이나고 아버지 부재까지 있었으니 더하죠. 어린 여동생에게 일일이 연애감정 이랬고저랬다 말하기가 쉬울까요?? 그런데 지금은 촬영중이고 본인 마음을 드러낼수 밖에 없는 상황이죠.그래서 인터뷰때 말할 수 밖에 없고... 여튼 용우가 너무 이해가는데 용우 서사를 보면 더욱더 그렇지만, 용우네 서사가 없었어도 일반적으로 그래요.. 초아가 원하는 답을 듣고자 과하게 끈질기게 파고들었고 섣부르게 용우의 딥한 감정이나 삶. 생각을 듣길 원했어용 그래서 데이트도 다소 지루하게 흘러간게 맞구요..😢
우리집도 암묵적 아빠역활하는 오빠에게 엄마ㆍ동생은 상의하는데 오빠는 그러지 않았음 또래 남자들 보다 어른스럽고 책임감 강하고 내여자에겐 상남자ㆍ애처가 아마도 용우는 저상황이 미안,당혹,어색했을거 같음ᆢ앉으라는 말을 계속 또하고ᆢ 현재의 니가 멋지다고, 믿고 기다려주는 여자면 충분했을텐데
난 갠적으로 정섭이 세승 기에 좀 눌린것 같은 느낌이었음 ㅋㅋ 솔직히 정섭이가 내로남불 어이없는 언행이 있었지만 연애프로 특성 상 그래도 괜찮은 모습들이 있어서 좀 더 알아보고 결정하고 싶었다 설명하고 너무 불편해 하는티 내면 잘라내면 되는뎅 재형이나 여론이 신경 쓰이는건지 … 전혀 설렘은 없어보였다.
근데 누구라도 그정도로 꼬치꼬치 캐물으면 좀… 피할 것 같아요. 저는 능글맞게 할말 다 하는 스타일이라 저 상황에서 “몰러 고만 좀 물어잉~!~!!” 이랬을 것 같은데 용우는 상대 배려해서 뭔 말도 못한듯. 나이스 해야한다는 약간의 강박도 있는 것 같고ㅠ 초아 부담스러워요ㅜ 함부로 상대 상황을 안타까워하고.. 말해~ 이러는거 개무례함 솔직히.
다른 사람들과 달리 용우초아는 한쪽이 못놓고 있으니까ᆢ보는 사람도 지치고 용우도 힘들고ᆢ 지원 돌려 말해도 철현은 딱 알아듣고 정리하자나요 생각해 보니까 용우는 "시작이 어렵고 속도가 느린 사람"이고, 초아는 "헤어짐이 두렵고 놓는게 힘든" 사람이네요ᆢㅠ 이게 트라우마라면ᆢ 용우가 그걸 눈치? 배려해서 초아에게 시간을 더 준거라면? 그럼 뭔가 상황들이 조금은 이해가능(조금씩 멀어지는 중) 아ᆢ초아는 초아대로, 용우는 용우대로 진짜 괴로웟겠다ㅠ
용우는 초아가 무거운 얘기를 해서가 아니라 그냥 마음이 식어서임 막상 데이트 해보니 안끌리니까 그런 얘기조차 하기 꺼려지는거고 용우같은 사람은 속얘기 잘 못함 누가 걱정해주는것도 돌려서 듣게 되고 .. 애초에 진지한 대화를 못하는 사람.. 어리광이 만나서 고민만 들어줘야할 st.
![[연애남매 11화 리뷰] 알수없는 용우의 마음](/img/logo.svg){kind=logo}
